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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엠툰 - 개정판
정헌재 지음 / 대교북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사랑은 도대체 무엇일까? 세상 사람의 수 만큼 다양한 사랑과 이별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책을 만났다. <포엠툰>이라는 제목은 '시'를 의미하는 'poem'과 웹툰이라고 할 때의 'toon'이 합해진 말인가보다.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글과 그림을 보며 사랑과 이별의 마음을 떠올려본다.

포엠툰, 우리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책은 10년 만에 다시 발간하는 포엠툰 개정판이라고 한다. 2002년에 발간한 포엠툰과 2004년에 발표했던 포엠툰을 하나로 묶고, 다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이번에 다시 나온 책이라고 한다. 10년만에 다시 엮은 이야기를 보니 예전의 이야기도 궁금해진다. 예전에는 어떤 내용으로 이 책이 엮였던 것일까?
별책부록으로 포엠툰 캐릭터 노트가 같이 왔다. 작은 수첩이 함께 오니 기분이 더 좋다. 두근두근~! 여기에는 내 마음을 담아보아야겠다. 마음이 설렌다.

포엠툰 책과 함께 온 포엠툰 캐릭터 노트
한 때는 사랑을 담은 잔잔한 만화를 즐겨 읽었는데, 그동안 나의 감성이 메마르긴 했나보다. 오랜만에 읽어보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살짝 어색한 생각도 들었다. 읽으면서 감정 이입을 하게 되고, 메마른 감성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웹툰을 읽을 때에 그렇듯이 그림과 글을 보면 잔잔한 마음이 되고, 생각이 많아진다. 노트에 그런 감정을 잃지 말고 꾹꾹 눌러 담아보라고 부록으로 증정했나보다. 오랜만에 펜을 들고 손글씨를 쓰며 감성을 끌어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커피 한 잔 하면서 메마른 감정을 되살려본다.

책과 노트는 보는 이의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공감이 가득하게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그렇듯 사랑을 하는 순간부터 이별까지는 남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본인들에게는 심각하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책을 보며 감성 가득했던 시간을 떠올려본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이런 질문이 있다. "지금 당신의 계절은 무엇인가요?" 과연 나의 계절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