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공중부양
이외수 지음 / 동방미디어 / 200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말을 잘 하고 싶다. 글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쓰기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일기나 서평을 쓰다보아도 우리말은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적확한 단어구사, 정확한 맞춤법, 띄어쓰기 등등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글쓰기 관련 서적을 읽으려고 계획 중이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글쓰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글을 쓸 때 경계해야할 병폐들-가식,욕심,허영을 버리고 써야한다는 것, 어색한 문장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생각해본다. 긴 글을 쓸 때에는 구상의 과정을 거쳐야 글이 짜임새 있게 표현될 것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다보니 느껴진다. 특히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것이 다음 문장이었다.

 

그대가 비록 천재라 하더라도 오로지 그대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식이나 재능만으로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인터넷 검색창을 이용하고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관계서적을 찾아보는 행위와 그것들을 응용하는 요령까지가 그대의 능력이다. (176p)

 

 글을 쓰는 능력이 어디까지인가 이해하게 되는 문장이다. 정보검색범위까지 능력에 속하는 것이고, 도움을 받는 것도 능력이다. 천재라도 현재의 지식이나 재능만으로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버리라니 범인이야 오죽하겠는가.

 

 주기적으로 글쓰기 관련 서적을 보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언어구사를 더 풍부하게 할 것이라 생각된다. 책을 읽는 것만큼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글쓰기 이론은 글을 쓰기 전에 염두에 둘 것이 아니라, 글을 다 쓰고 나서 검토할 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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