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하루에 한 문장씩 필사하며 철학자의 사유를 천천히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정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침이나 저녁, 잠깐의 여유가 생긴 순간에 글을 옮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머무는 지점이 생긴다.
문장을 반복해 쓰는 과정은 사유의 흐름을 천천히 가라앉히고, 그 속에서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들을 떠올릴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생각한다는 것은 어떤 책임을 의미하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필사는 정답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기보다는, 질문을 인식하고 사유의 깊이를 확장해가는 데 의미가 있다. 책에 수록된 문장들은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일상 속 사색의 시간을 마련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