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문은, 언제나
둘입니다.
하나가 닫히면, 다른
하나는 열립니다.
동시에
둘 다 닫혔다고 절망하는 이에게, 둘 다
열어주겠다고 약속하는 자
그가 누구든
악마의 전령입니다.
닫히지 않은, 또 다른
하나를 발견하게 해주는 자
신의 전령입니다.
그리고,
여닫이 시공에 몸 맡기고 노는 이
그가 다름 아닌
신입니다.
인생이란
관통,
모든 경계를 꿰뚫어 가로지르고
흡수,
모든 중심을 빨아 당기는, 그런
것
이
다
.
쪽박 찬 자를, 당당함으로
대박 친 자를, 남루함으로
뒤집어 엎는 , 그런
신은 우리를 구원할 주체가 아니다.
신은 우리가 삶에서 구현할 주제다.
반 걸음 앞을 내다보고
한 걸음을 내디디는,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