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사회의 특별한 조건1-경직된 학교, 학교 폭력


[질문]


저 스스로 우울증을 치료하기위해 긍정적인 책도 읽어보았고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 조언이 적혀있는 글도 많이 읽어보았지만, 우울증이라는 게 쉽게 낫지를 않아서 이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저자신이 우울증과 무기력감에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고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저 자신이 한심하다고도 느낍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저는 학업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미친 듯이 공부를 해왔었습니다. 제 마음속으로 '이런 것도 단번에 못 푸니?' 하는 식으로 항상 저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이것으로 성적이 많이 올랐긴 했었음.) 그것이 처음에는 잘 먹혀들었다고 생각했었지만, 저는 저도 모르게 가족들과도 말이 많이 없어지고 어색해졌으며, 친구들과도 옛날과는 사뭇 다르게 어색해지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귄다는 것이 두려워지기까지 해졌습니다. 그런 생각에 공부를 하려고하니 도저히 공부에 집중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중학교 3학년 들어서 전교등수가 30등 가량 떨어졌고 다음시험을 칠 때마다 등수가 계속해서 내려갔습니다. 그때는 제가 노력을 아직 덜해서 그랬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보니 저는 더욱더 무기력감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시험점수가 자신에게 실망할 만큼 떨어졌음). 아침에 알람을 맞춰놔도 못 일어날 때가 많고 학교에 가서도 야자가 끝날 때까지 피로가 풀리질 않습니다. 이 때문에 친구들과도 정말로 친해질 수가 없는 거 같습니다. 정말로 하루하루가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저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와있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까지는 정말로 지금과 같이 이렇지 않고 친구들과 매일매일 만나는 것도 가족들과 여행을 가는 것도 행복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상황에서 옛날의 '나' 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때의 행복했던 날들 정말로 그립습니다. 그때는 정말 이렇기 않았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옛날처럼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그것이 인간의 삶으로써 얼마나 값지고 보람 있는 것일까요. 다시는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1. "다시는 지금처럼 살고 싶지 않습니다." 참으로 폐부를 찌르는 절박한 말이군요. 공감해요.


2. 자, 마음을 가라앉히고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다.


"지금 상황이 잘못된 건가? 틀린 건가?"


잘못되고 틀렸다면 반드시 그 판단 기준이 있을 것입니다. 답이 분명하군요. 성적! 그래요. 좋습니다. 그러면 그 기준은 누가 세운 것입니까? *** 님 자신인가요? 그래요. 좋습니다. *** 님 자신의 그 생각은 누가 일으켜준 것일까요? 그것 또한 *** 님 자신일까요?


아닙니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그 시절에 그런 기준을 스스로 세울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지녔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그보다 더 강한 마음의 힘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무기력하며....... 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은 앞의 기준이 외부에서 왔다는 사실의 증거입니다.


자신이 스스로 성찰하지 않은 기준에 얽매어 "채찍질하며 미친 듯이" 달려온 결과가 바로 지금의 상황입니다. 그러면 그 때 그 기준에 대해 스스로 성찰할 수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럴 수 없었기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된 것입니다. 결국 이 상황에서 *** 님 자신이 스스로 "한심하다고" 느낄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적어도 이 상황을 놓고 자기 자신을 꾸짖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처음보다 열심이 식은 것도 아니고 기준이 가혹해진 것도 아닌데 일이 이렇게 되었다면 거기에는 필히 그럴만한 곡절이 있을 것입니다. 무조건 잘못되었다, 틀렸다, 생각하는 한 사태는 절대 호전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령 지금 전교 석차 100등이라 합시다. 그 사실 때문에 화가 나고 우울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는 100등이어서는 안 돼. 나는 10등 이내에 들어야 해."


바로 이런 금지와 당위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10등 안에 들어야 하는 필연적인 근거가 있는가?"


단도직입으로 말씀드리지요. 없습니다. 있다면 그것은 소망이지 근거가 아닙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 님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저는 *** 님이 왜 필명을 ***이라고 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도 잘 아시겠지요.


그러나 소망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절망한다면 이 세상에 과연 살아남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성공한 사람이 나중에 되돌아보며 이른바 사후논리로 미화한 긍정의 위대함은 많은 경우 허깨비 놀음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소망하는 대로 된다는 것보다 노력하는 대로 된다는 게 이치에 맞습니다. 그러나 노력하는 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더 이치에 맞습니다. 왜냐하면 내 노력의 주관성이 언제나 결과의 객관성과 일치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지요. 노력과 결과 사이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어 개인이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합니다.


그래요. *** 님의 우울한 마음, 공감 백만 제곱, 그대롭니다. 그러나 그 감정은 격화된 것입니다. 심호흡 크게 하고 다시 한 번 제가 드린 말씀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 그렇구나, 그렇다, 그랬어. 있는 그대로 현실에 귀 기울이고 알아차리고 받아들이는 순간 평화와 안식이 찾아올 것입니다.


3. 근거 없는 비현실적 기준, 그것에 얽매인 미래 지향적 질주가 부질없는 일이듯 과거의 황금시대를 그리워하는 것 또한 허망한 일입니다. 잠시 그 퇴행이 아픈 현실을 위로해주긴 하겠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다시 눈 뜨면 현실입니다. 고요한 마음으로 그 현실에 온전히 귀 기울이세요. 그러면 온갖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4. 끝으로 그야말로 현실적인 말씀 한 마디 드립니다. 이 문제를 부모님과 깊고 진지하게 의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전문가와 깊이 있게 상담하도록 권합니다. 굿 럭!


2009년 여름 고2 여학생과 나눈 이야기입니다. 학교 성적, 대학 진학이 아이들을 얼마나 괴롭히는 독한 스트레스인지 모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세상 어디에나, 성공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 젊은 날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공통입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그런 보편성을 가지고는 도대체 설명할 길 없는 기형적인 풍경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른바 일류대를 가기 위해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식한테 신경깨나 쓴다는 엄마들의 때 이른 “극성”은 점점 이 시기를 앞당기게 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그리 하지 않으면 불안하고 죄책감 생겨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게 만드는 불가항력적 흐름이 이미 생겨버렸습니다. 자식을 방치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뭐라도 해야 하는 문화가 애 저녁에 자리 잡은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의 마음 상태를 살피고 돌보아준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낭만”이 되고 맙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몰아붙여서 어찌했든 일류대를 보내 놓으면 나머지 인생이 그 학벌을 따라 흐르므로 자식 위해 할 노릇의 기본은 다했다고 생각하려면 무지막지하게 밀어대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이지요. 이 와중에서 아이들은 정서를 다치고, 발달의 심각한 불균형을 겪게 됩니다.


웬 과목이 그리도 많습니까. 도대체 이런 것을 왜 배워야 하는지 알 수 없는 허접하고 지엽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심지어 수학이나 논술도 암기과목으로 변질된 지 오래입니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은 물색없는 짓이 되어버렸습니다. 공교육 기관의 교사들은 자신의 의무를 포기한 채 사교육으로 아이들이 몰려가는 상황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현상을 정부가 모를 리 없음에도 상황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 또 있을까요.


교육을 관장하는 정부가 그 미래주체들의 우울증과 죽음에 손을 놓고 있는 “어이 털린” 나라. 이 땅에 태어나 자라고 있는 것 자체만으로 횡액인 나라. 저 또한 고등학생인 딸아이를 두고 있는 아비이기에 절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내 아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와락 겁이 납니다. 새벽 같이 나가 밤늦게 돌아오는 그 어린 가슴 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목이 멥니다. 


이렇게 깊이 병들어 가면서 다니고 있는 학교. 이 학교 자체도 만만치 않습니다. 학교라는 사회, 그 제도가 이상하리만큼 극도로 보수적인 집단으로 고착된 지 오래입니다. 아마도 식민지, 군정을 거쳐 군부 통치를 겪으면서 굳어진 폐해가 아닌가 합니다. 요즘 학생 인권 조례가 제정되는 등 일단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부작용은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아이들 상호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학생폭력이나 이른바 왕따 문제가 그것이지요.


[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중3의 한 여학생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심하게 왕따를 당했습니다. 진짜 아무 이유 없이요. 제 물건을 훔쳐가고, 제 뒤에서 "잰 죽었으면 좋겠어. 왜 사냐?" 막 욕설을 하고요. 제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1학년 때 친구가 6년 친구입니다. 중학교도 초등학교 친구들이고요. 4학년 때도 어김없이 왕따를 당했고요. 이제 5학년 되니 저하고 다른 애들을 왕따 시키더라고요? 저와 왕따 당하는 애랑 놀면 갑자기 다른 애를 왕따 시키고. 그래서 간신이간신이 6학년 땐 단짝도 생기고 친했죠.


중1때 다른 학교에서도 애들이 조금씩 오거든요. 근데 저희 학교가 유일하게 수가 많아요. 어느 한 학교는 폐교 되서 2명이 왔어요. 그래서 제가 다 같이 친해지자는 의미로 제가 폐교된 애들하고 놀게 되니깐. 제 초등학교 친구들이 "헐, 재 왜 그러냐?, 너 원래 이렇지 않았잖아."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 뒤로 폐교된 친구 한명하고는 단짝이 되서 개랑 다니게 됐는데 저랑 걔가 지나가기만 하면 "재 머리 봐봐, 양말 봐봐."등등 자꾸 트집을 잡더군요. 그래서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렸지만, 별 수 없더군요.


이학년 때 저 혼자 2반이 되었어요. 근데 1학년 때 단짝은 이제 제가 없으니깐, 자기 초등학교 애랑 놀더군요. 1학년 때 단짝이 막 저를 왕따를 너무 자주 시켰어요.

제가 2반인데 2반인 애들이 1학년 때 괴롭힌 친구들이였거든요? 그리고 갑자기 2학년 올라오니 애들 눈빛이 달라졌고요. 갑자기 패가 갈라졌어요.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무도 말도 안 걸어주고 완전 왕따였죠. 말 그대로 거기서 막 남자 한명이 “어 재 웃는다. 왜 웃냐?” 라는 둥 별 트집을 다 잡거군요. 그래서 너무 힘든데 거기가다 단짝이 절 왕따 시키고 둘이 같이 다니더군요. 그러면 전 매일 같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사과하고 다시 다니면 또 왕따를 시키고 전 다시 사과하고....... 이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결국엔 제가 물었어요. "너 왜 나 자꾸 왕따 시키냐?" 물었더니. '"나 너 왕따 시킨  거 맞다." 자기 입으로 말하더군요. 그래서 개한테 화도 못 내고 혼자 학교 화장실에서 울고 혼자 다니고 1년이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일 생각만 하면 눈물이 한바가지가 나옵니다. 그칠 줄 모르고요. 너무 기분이 너무 다운 되서 병원에 가봤더니 우울증이라는.......그래서 지금까지 약을 복용 하고 있어요.


3학년 때는 같은 반인데 불구하고 아예 저랑은 안다닙니다. 계속 왕따죠. 저는 1학년 때 단짝이 너무 싫습니다. 죽이고 싶습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왜 절.......그리고 너무 싫었던 것은 2학년 때 담임 이 계속 저보고 애들 보고 다가가라고 해서 무서움을 참고 다가갔는데 결국엔 싫어하더라고요. 홈피에 와서 악플까지 써놓고 너무 생각하기 싫은 기억입니다.


진짜 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너무 지쳐서 눈물이 안 나와요. 우울증에다가 불면증까지 겪고 있답니다. 불면증은 작년에 부터 있었는데 그냥 병원에 안 갔죠. 별거 아닐 거 같아서. 요즘 일주일에는 불면증 완전 심해졌습니다. 낮과 밤의 활동이 바뀌었습니다. 낮에는 자고 밤에는 돌아다니고....... 요즘 일주일은 밤을 샌 적이 2~3회됩니다. 잠자리에 들려면 한 시간 이상은 눈이 떠져있어요. 그리고 학교만 생각하면 죽고 싶고 회피하고 싶습니다. 저는 학교, 친구, 집 생각하면 죽고 싶고, 불면증이 슬슬 옵니다. 낮에도 활동하는데 밤에는 잠이 하나도 안 오죠.


거기다가 제가 또 장염을 앓고 있습니다. 이제 곧 병원에 가려고 합니다. 저 어떡하면 될까요? 정말 어떡하면 이 상황을 견뎌내지요? 너무 힘든 나머지 매일 거의 자살생각에 시달리곤 합니다. 이제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싶진 않은데....... 그렇게 쉽게 우울증이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네요. 이제 벌써 4개월 동안 복용합니다. 정말 전 어떻게 하면 되나요?


[답변]


1.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더욱 난감합니다. 이 고단한 어린 영혼에게 어떤 말이 위로와 치유의 에너지가 될까.......


2.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을 정도인데 어째서 그 의사분하고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궁금하군요. 물론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피상적인 상담만 하고 마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깊이 있는 상담을 하시지 않은 것 같아 드린 말씀입니다.


약만 먹고도 마음의 병이 다 고쳐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병은 삶의 한 가운데서 일어난 것이므로 삶이 변화해야 고쳐집니다. 그 변화는 상담을 통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상담치료를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3. '왕따' 당하는 현실은 물론 그것을 통해 심각하게 상처를 입는 마음의 깊은 곳에 아마도 자기 자신에 대한 모멸감이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자긍심에 금이 가기 시작했는지, 무엇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거기서 근본적인 치료가 시작될 것입니다.


'왕따' 당해서 우울증이 생긴 게 사실이지만 어쩌면 우울증적 소인을 안고 살아왔기 때문에 '왕따' 당했거나, 당했다고 느낄 수 도 있습니다. 이 가능성 여부는 매우 중요합니다. 상담치료가 필요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무턱대고 항우울제, 수면제를 주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지요.


우울증이 어려운 병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서 4개월 동안 약 먹어도 안 낫는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치료 방법에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엄청난 상처 때문에 반응성우울증에 걸린 한 젊은 여성이 한 달 가량의 치료로 행복한 삶을 되찾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희망적으로 생각하세요.


4. 사는 곳이 시골이라 하셨는데.......쉽지는 않겠지만 부모님과 상의하셔서 어떤 경로를 통하든 상담치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힘!


이 소녀는 그 뒤 직접 연락이 되어 ‘놀토’에 서울로 올라오게 해서 치료비를 받지 않고 밥까지 먹여 가며 몇 차례 상담을 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 이것은 결코 대책이 아닙니다. 지금은 어찌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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