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기온이 영하 10도를 가리키는 한겨울에 연두빛 새 잎을 내는 녹보수. 실내 조건이 봄하고 같아설 테지만 인간 눈에는 신통방통이다. 벌써 12년 째 일조량 태부족인 한의원을 지키고 있다. 나무는 사위어가는 순간에도 지상의 삶을 이어간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22-01-18 1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2년째 나무를 기르는 마음이 부럽습니다. 가꾸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서인지 싱싱한 잎이 아름다워요.

bari_che 2022-01-18 15:14   좋아요 2 | URL
개원 선물로 받은 식물은 대개 한두 해도 제대로 넘기지 못한 채 사라지지요. 이 녹보수는 키도 갓도 현저히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온힘을 다해 살아갑니다. 처음에는 그저 빠뜨리지 않고 물 주는 정도로만 관심 보이다가 최근 식물 공부 하면서부터는 각별히 대하고 있습니다. 지나칠 수 없는 어떤 숭고함이 저를 끌어당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