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날 한의원, 12:07 전화벨이 울린다. 숙의치료 진행 중인 분이다. 엉엉 우는 소리부터 들린다. 너무 놀라서 "왜?"만 5번을 외친다. 그가 울면서 답한다. "넘 좋아서요!" 오랫동안 그를 괴롭혀온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해석해주자 사라졌다는 소식을 전한다. "선생님께 감사드리려 전화했습니다." 문제 해석의 안목을 열어주는 일이야말로 누락 불가한 치료 행위다. 올 한해를 설렘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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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1-01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다 정말 뿌듯한 사건으로 시작되었네요. 올 한해 좋은일만 있을거라는 전조인듯합니다. 시작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 근데 저 사진속 장소가 어딘지 엄청 궁금합니다.

bari_che 2021-01-02 14: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사진 속 장소는 미국 유타주에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의 안경 아치 일부로 보입니다. 저도 사진으로만 몇 번 보았을 뿐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바람돌이 2021-01-02 14:59   좋아요 1 | URL
바로 인터넷 검색해봤는데 미국은 정말 자연지형이 억소리 밖에 안나오네요. ㅎㅎ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곳을 또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가리오하고 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