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 불멸을 거절한 사람
호메로스 지음, ALTARI LAB 기획 / 다산글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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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를 보기 전에 어릴적에 봤던 그리스로마 신화 등의 영향으로 이미 오디세이의 대강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부모님의 경우 (아버지께는 듣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경우) 오디세이 스토리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보니, 시간 순차적이지 않은 영화 진행과 배역 설명 없이 흘러가는 듯한 내용들에 전체적인 줄거리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하셨다.

그래도 무척 재미있게 보시긴 했지만 나중에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알게 된 배경지식을 접하고나서야 아 그때 그게 이런 내용이었구나 그때 이해하셨다고 하셨다.

이왕이면 미리 책을 접하시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내 생각만 하고 부모님 생각을 못했구나 싶어 죄송했고 이후에 오디세이에 대한 목마름으로 오디세이 관련해서 나오는 책들을 여러권 읽어보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대강의 큰 줄거리는 비슷하나 책마다 특징이 달라서 색다른 재미로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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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다산글방에서 나온 오디세이는 불멸을 거절한 사람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래서 오디세이의 귀환의 여정 중에서 그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칼립소와의 시간과 그가 제시한 불멸을 거절한 인간에 대해 더욱 조명하게 되는 책이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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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진시황만 해도 불멸의 존재가 되고 싶어서 수많은 사람들을 불로불사약을 구하게끔 세계로 보내고 다그치지 않았던가

위풍당당한 왕조차도 백년을 넘기기 힘든 인간의 수명 앞에서는 나약한 존재가 될지언대, 오디세이는 놀랍게도 여신의 사랑을 받고, 불멸의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제안까지도 받게 된다.

외눈박이 거인으로부터의 위협, 여신 키르케에 의해 짐승으로 바뀐 부하들, 죽은 자와의 만남, 인간을 잊게 만드는 열매, 떠다니는 섬에서의 환대, 태양신의 소를 먹은 부하들 등등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흥미진진한 모험 속 이야기가 가득해서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20년의 시간 속에 그 많은 모험과 고난이 가득한 순간으로 여겨지지만, 놀랍게도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한게 바로 칼립소 여신의 섬에 갇혀 있던 7년이라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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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도 그 시간이 그리 길게 나오지 않아 그 시간이 돌아오지 못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한다는게 사실 잊혀질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칼립소 여신이 그를 놓아주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괴롭히거나 한 것도 아니고 놀랍게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불사를 제안하고 (나중에는 그의 아이를 낳았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물론 이 책에 말고 다른 외전 같은데에 전해지는 이야기다.) 그를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이 같이 살고 싶어했지만 그는 늘 고향 이타카의 남겨 두고 온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를 그리워하고 슬퍼하였다.

머무르는 조건은 모두 갖추어져 있었지만 떠날 자유는 없는 그 곳에서 그는 날마다 바다로 나가서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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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단순히 모험담으로 읽히기 보다 오디세이에 담긴 모든 사건의 밑바닥에 흐르는 질문에 주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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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진 것을 버리고 돌아가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 좋은 조건과 자기 자신의 삶은 같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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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오디세우스와 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끝까지 그 고난을 겪어내며 고향으로 돌아오기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싶었다.

특히 다른 어디도 아닌 칼립소의 안온한 삶 앞에서 아내보다도 아름다운 여신과의 불멸의 삶을 버리고 아내와 아들을 위해 돌아오고자 하는 지고지순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20년동안 남편 하나만을 기다리는 페넬로페의 사랑, 그 둘의 사랑이 정말 위대하게 느껴지는 것은 오늘날에도 본받아야할 일이 아닌가 싶었다.

왕좌를 노리기 위해 돌아오지 않는 남편 대신 페넬로페와 결혼하려하는 구혼자들의 괴롭힘 속에서도 끝까지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의 모습

아들이 다 자라서 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그렇게 되지 않는 상황이 다소 이해가 되지 않긴 했지만 어쨌거나 아버지는 그 수많은 시간을 견디고 버텨서 결국 돌아왔고 페넬로페도 결국 그 시간을 견디고 견뎌서 사랑하는 오디세우스를 만나게 되었다.

기다리던 사람과 돌아오고자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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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그가 불멸을 거절하고 귀향을 선택한 까닭이 초월이 아니라, 아무리 완벽한 대안이라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면 결국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자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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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도 그의 오만이라 여져겼던, 퀴클롭스 괴물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소개했다가 나중에 오디세우스라고 알려줘서 결국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게 되는 장면은 부하들 뿐 아니라 나까지도 경악하게 만드는 자리였는데 여기서는 그렇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익명으로 거둔 승리는 온전한 승리가 아니었다. 아무리 훌륭한 책략이라도 그것을 해낸 이름이 함께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 이야기는 에초에 존재하지 않은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의 명예욕이 남긴 허세 같은 것이었고 결국 그로 인해 그의 귀환은 그만큼 더 늦춰질 수 밖에 없었지만 오디세우스의 이름이 밝혀진 순간 그는 자신을 세상에 다시 새겨넣은 것이 된 것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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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주는 그 무게감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재미있는 영화 속 줄거리와 함께 이 책은 영화를 다시 또 곱씹고 되돌아보고 한편 한편 다시금 이해하게 해주는 큰 힘이 되는 글이었다.

내가 미처 몰랐던 부분들까지도 다시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

영화를 보며 철학과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딱 걸맞을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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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오디세이아
박용남 편역 / 리미트리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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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 있는 줄거리였음에도 영화 오디세이를 보니 그 웅장함과 흥미진진함에 매료되어, 정말 재미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영화까지 보고 나니 이미 재미있게 본 터라 책도 다 아는 내용일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출판사마다 다양하게 씌여진 오디세이 이야기가 한권한권 새롭게 다가와서 색다른 맛으로 읽는 또다른 재미난 경험이 되었다. 아는 내용도 어떻게 풀이되고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색다른 재미로 읽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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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이 쏘아올린 작은 공의 효과가 실로 엄청난 요즘이다.

영화 오디세이는 물론 오래전 영화 트로이까지 다시금 찾아들 보고 있고 출판사마다 예전부터 쏟아져나온 오디세이와 오디세이아는 물론 새로 나오는 책들도 엄청날 정도로 최고의 오디세이 열풍이 지금 불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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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요즘 그 인기 효과에 편승해서 열심히 다양한 오디세이를 만끽하는 중이다.

원래 같은 영화나 책은 반복해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오디세이는 달랐다.

아니 명작은 역시 다르다고 해야하는 걸까? 다양한 해석에 따라 읽는 맛이 달라지는 작품이라니 신선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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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한권으로 끝내는 오디세이아는 박용남님의 버전으로 고전 속에 축적된 인간 본성의 지혜에 주목한 책이다.

호메로스가 남긴 위대한 귀환의 서사를 현대 독자가 보다 쉽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다듬은 책이다. 대서사시를 단 한권으로 완성해냈고 단순한 영웅담을 넘어 인간이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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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읽고 본 오디세이가 정말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환타지와 신화가 섞인 모험담에 치중했다면 어른이 되어 읽은 오디세이는 모험과 고난 속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와 삶에서 지켜나가야 할 덕목 등을 생각하게 하는 고전 속에 숨겨진 숨은 뜻까지 파악해야하는 고전으로써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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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은 안에서 열린다.

트로이의 문은 적군이 열어젖힌게 아닌, 스스로가 열어서 멸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놀라운 계략을 꾸며 낸 것이 바로 오디세우스였다.

그는 영화 속에서도 나오듯, 아무나 휠수 없는 활을 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진 장수기도 했지만 트로이전쟁을 승리로 이끈 트로이 목마를 생각해낸 전략가기도 했다. 그의 지혜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고 하고 그가 고향에 두고 온 사랑하는 아내 또한 아름다움보다도 먼저 지혜를 언급할 정도로 (이 책에 그 부분이 강조되어 있었다.) 지혜로운 여인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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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쉽게 오늘날의 말로 읽어내려갈 수 있게 씌여진 글이기에 어른이나 아이 모두가 읽기 쉽게 쓰여진 글이라 좋았고 어른들에게는 특히나 고전 속의 깊이있는 통찰까지 헤아려볼 수 있게 씌여진 점이 더욱 좋은 글이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읽는 느낌이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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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마코스가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처음으로 고향 이타카를 떠나게 된 계기는 바로 아테나 여신이 지인으로 변신하여 그를 이끌어준 덕분이었다.

그가 찾아나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아버지의 지인은 그에게 똑같은 거울 이야기를 한다. 바로 아가멤논 이야기였다.

전쟁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왔으나 기다리고 있던 것은 사랑하는 아내가 그를 배신하여 죽임을 당하는 일이었다. 그 일을 갚아 준 것은 바로 그의 아들이라는 이야기.

텔레마코스에게 이 이야기는 비운집, 안방을 노리는자, 살해당하는 주인, 그리고 돌아와서 갚은 아들이라는 이야기까지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그저 아버지를 기다리기만 하던 아들에게 이제 운명을 스스로 움직일 줄 알아야함을 가르쳐주는 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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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도 사실 그냥 모험의 이야기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전쟁사 등 사건에만 주목하는게 아니라 부하들의 약탈과 그로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미처 신경쓰지 못했을 그 이면의 이야기에 주목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각 책마다 주목하는 부분이 달라지겠지만 영화 속에서는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전쟁의 참상에 직면하고, 아테나여신에게 죄를 빌고 뉘우치는 그런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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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후에 10년이나 더 고생을 하다 돌아가는 것은 물론 트로이 전쟁 뿐 아니라 마음처럼 진행되지 않았던 부하들의 행동이나 그 자신도 포세이돈의 아들 퀴클롭스에게 자신의 본명을 공개하는 등의 행동에서 기인한 것이었겠지만 이름을 숨기고 편하게 돌아가는 길보다 그는 이름을 남기고 감당하는 길을 선택했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을 설명해주고 해석해주는 부분이 있어 정말 좋았다.

이름이 얼마나 중요한지 몇번이나 강조가된다. 장례대신에 이름을 불러주는 행위라던지, 죽음 자체보다 이름없이 물에 잠기는 죽음이 무서웠다라는 대목이라던지. 중요한 부분은 굵은 볼드체로 강조가 되어 그 부분을 다시 주목하게 하는 점도 좋았다.

영화를 보고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한권으로 끝내는 오디세이아를 읽고 궁금했던 부분을 해결하면 되겠다 싶은, 해석이 훌륭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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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역 오디세이 -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원작 대서사!!
호메로스 원작, 손길영 편저 / 스타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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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처럼 아주 유명해지기 전 개봉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보러 극장에 다녀왔다. 대작이나 역사극 같은 작품이 나오면 부모님, 특히 아버지께서 아주 좋아하실 것 같아 이런 작품은 꼭 극장에 모시고 가서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상영시간이 꽤 길었음에도 시간이 길다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고 이후에 흥행에도 크게 성공을 해서 오디세이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영화는 물론 책도 많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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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완역본으로는 아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나 오디세이 그래픽 노블 등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 줄거리 등을 미리 알고 있던 나는 영화를 보면서 큰 어려움없이 쉽게 몰입하고 재미있게 보았고 부모님도 당연히 그러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엄마가 첫 시작부터 뭔가 두둥두둥~하고 왠 음유시인이 큰 소리로 시작을 하더니 정신없이 흘러가더라, 그리고 나중에 내가 아테나 여신으로 나온 어쩌고~ 하고 이야기 하니 그게 누구? 라고 하시는 것을 보고 아차 싶었다. 오디세이에 대한 책이나 배경지식을 미리 알려드리고 보여드렸어야했는데 그냥 나처럼 당연히 알고 계신 내용인줄만 알았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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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이모부가 오디세이 관련 배경지식 글을 보내주셔서 그 내용을 보고 나니 아 영화 속 내용들이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라 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죄송했다.

그래서 엄마 아빠와 다시 읽고 싶어서 초역 오디세이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고 영화도 봤지만 다시 보는 오디세이는 그야말로 더욱 재미나게 볼 수 있는 내용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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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초역의 뜻을 제대로 몰라서 찾아봤더니

초역은 원문을 간추리거나 필요한 부분만 뽑아내어 번역함이라는 뜻으로 원문의 의미와 분위기를 현대 독자에게 맞게 크게 변형, 재구성하는 번역 방식을 가리킨다 되어 있었다. 요즘 그러고보니 초역 오디세이 외에도 초역 논어, 초역 부처의 말 등 초역이 붙은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었다.

완역본을 읽으면 좋겠지만 오디세이는 장장 24권에 이르는 대작이라고 하였다.

그 주된 줄거리를 한 권으로 압축해놓았는데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오히려 그 긴 작품을 예전 고어적 표현들로 만나보자면 이해도가 떨어지고, 집중이 더 안될 수도 있는 상황이겠구나 싶었다.

초역 오디세이는 고전의 무게감에 눌려 정작 그 안에 담긴 삶의 정수를 놓쳐온 독자들에게 한편의 역동적인 영화를 보듯 생동감 있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되었다 라고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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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입시를 위해 고전을 배우면서 옛 고어 표현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였는데 확실히 현대적 언어로 표현된 글은 읽는데 부담이 없고 몰입하기가 훨씬 수월해 좋았다.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복잡한 신화적 배경과 생소한 지명, 번잡한 고어적 표현들로 가로막혀 제대로 읽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넘어간다면 그 자체로 이런 명작을 써낸 호메로스에 대한 결례가 되는게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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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1권으로 압축해놓기만 한게 아니라, 각 권 도입부 부분에 줄거리 요약과 통찰의 초역을 해놓은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단순히 소설로 읽고 치부할게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우리 일상과 번민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생의 철학과 지혜를 얻으라고 요약해 담아놓은 부분이라는 것이었다. 옛 소설가, 시인의 상상력으로만 보기에는 정말 놀랍기만 한 그 스케일의 이야기에 감탄하다가 사실 그 안에 담겨 있는 지혜와 철학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을 그저 소설을 읽을 때는 미처 못 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짚어주고 있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좋은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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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가 이렇게 굴곡지고도 힘든 풍파를 다 겪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남들은 쉽게 돌아온 그 길을 홀로 20년이나 걸려 돌아온 귀향의 길이었고, 중간중간 돌아오지 못할 여러 상황, 특히나 칼립소 여신에게 매여있던 7년의 섬 생활 속에서는 불사의 삶을 얻어 미녀여신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유혹까지 있었으나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는 그 상황을 이겨내고 오로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갈 생각만을 하였다.

물론, 그 오랜 세월을 견디며 남편을 기다린 페넬로페도 대단했고, 온갖 유혹과 고난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되돌아가려 애쓴 오디세이도 정말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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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권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에필로그에서 독자에게 주는 글이 주어지고, 초역 오디세이에 나온 통찰의 명언 100선과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인간이 아닌 신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언급이 되어 글을 좀더 완벽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영화 오디세이를 보기 전에 봐도 좋고, 나처럼 영화를 보고 나서 봐도 좋았던 글 초역 오디세이였다.

초역이지만, 충분히 오디세이의 중요한 내용은 빠짐없이 느낄 수 있었다 여겨진 좋은 작품이었고 통찰의 메시지와 명언 100선까지 있어 더욱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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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 #스타북스 #초역오디세이 #호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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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고려대·서강대·중앙대 인문·사회 논술 - 기출문제와 예시답안 ㅣ 지상사 2027 대입 논술 (2026년)
김태희 지음 / 지상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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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수시 접수 기간이 지났다. 보도 듣도 못한 최종경쟁률 공개 이후 접수 같은 전대미문의 사태가 벌어진게 너무 안타깝고 속상한 상황인데, 우선 당장 아이들은 수능을 준비해야하고, 그외 별도로 논술이나 면접, 실기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대학입시 준비를 해야한다.

수능 전 논술을 치르는 연세대와 중앙대 창의 논술을 제외하고는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중앙대학교 일반 논술의 경우에는 모두 수능 최저가 반영되기에 수능을 잘 봐야만 논술까지 시험을 치르고 대학에 합격할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라 수능과 논술 공부가 병행이 되어야한다.

사실상 수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어찌 됐건 논술 역시 전혀 준비를 안 하고 시험 볼 수는 없기에 기출 위주로 각 학교별 대비를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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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전형은 지금은 문이과 구별이 없어졌다하지만 수능 응시 과목 등으로 지원 학과 등이 갈리는 것처럼 논술전형 또한 자연계 지망은 수리논술, 인문계 지망은 인문 사회 논술 이렇게 나뉘어 있다. 약술형 논술을 보는 학교도 있지만 위 세 학교의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기에 일반 인문 사회 논술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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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관련 다수의 책을 쓰고 실제로 논술과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김태희 선생님이 지으신 책인데, 이 책에서 강조하는 논술을 공부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어진 문제와 제시문을 해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쓸데없는 구구절절 설명으로 논점을 흐리지 말고 이 책에 실린 제시문 요약글과 논제의 물음 해결을 위한 짧은 해설에 집중하면서 거기에 학생들이 생각을 거듭하여 문제 풀이에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꼭 필요한 내용만을 담은 책, 논술이 무엇이고 논술 글쓰기가 무엇이고 어떻게 문제와 제시문을 이해하면서 답안을 작성하는 것까지를 담아낸 책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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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부터 논술을 미리 준비한 학생들도 더러 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고3때부터 혹은 그보다도 더 늦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수능공부만으로도 정신이 없는 상황 속에서 당장 자신이 응시하고자 하는 학교의 기출문제 풀이도 해야하고, 어떻게 공부하고 대비해야할지 막막함이 앞설텐데 그에 대비하기 좋은 책으로 이 책으로 준비하면 되겠다 싶었다.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중앙대학교의 3학교 기출문제와 해설 등을 담고 있고 올해 신설된 중앙대학교 창의논술 전형에 대한 문제까지도 수록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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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1장에서는 논술 합격 답안 작성의 기술이라고 해서 논술 합격 답안 작성의 포인트 10가지를 다루고 있고 논증을 구성하는 방법과 논증 지시어의 의미와 논증 답안 작성의 포인트를 다루고 있는 단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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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3학교의 기출 문제와 해설로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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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총 6회의 인문 사회 논술전형 문제들로 2025,2026 인문 1과 인문 2 논술 수시 및 논술 모의고사 문제와 해설과 예시답안까지 꼼꼼이 수록되어 있었다. 고려대의 경우 수능 최저는 국영수탐 4개 영역중 4합8이내가 되어야하고 논술 100%가 반영이 되어 논술로 합격 당락이 결정이 될 정도로 논술 성적 실질 반영비율이 매우 높다.

인문 사회 통합형 논술로 2문제가 출제된다고 하였다.

문제당 700자 내외 총 1400자의 답안을 시험시간 80분 동안 작성해야한다.

고려대 논술은 통논술로 교과간 경계를 넘어 사회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논술시험이라 하였다.

고려대 논술 대비 중요한 핵심도 2가지 다뤄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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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는 2027 인문 논술 모의 문제와 2026 인문 논술 수시 / 1차 논술 모의 , 경제경영 논술 수시 / 1차 논술 모의, 2025 인문 논술 수시/ 1차 논술 모의/2차 논술 모의, 경제 경영 논술 수시/1차 논술 모의/2차 논술 모의 총 11회의 논술전형 문제와 해설이 수록되어 있었다.

서강대 논술 전형은 논술 시험 성적 100%로 선발하고 수능최저는 국영수탐 중 3합7이내, 탐구는 1과목 반영으로 되어 있었다.

문제1과 문제 2가 주어지고 문제당 800~1000자, 시험 시간은 100분이었다.

문제별로 출제하는 지문 수가 짧지만 지문이 6~12개로 읽어야하는 양이 상당히 많은 시험이었다. 글의 종류가 다양하고 다루는 주제가 범위가 넓어서 출제 의도에 맞게 답안 작성이 어려울 수 있다 하였다. 논제 물음에 맞게 논리적 판단 근거를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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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실제 기출 문항과 해설 부분에서의 제시문 핵심 요약, 답안 작성의 포인트, 대학 제시 평가기준, 필자 예시답안과 대학 예시답안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비교하기 좋았고, 끝으로 배경지식까지 서술이 되어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며 이해할 수 있게 서술되어 있는 부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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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의 경우 2027 일반형 인문/ 경제,경영 논술 모의 및 창의형 인문 경제 경영논술 모의 문제가 수록되어 있었고

2026 인문 논술 수시 , 경제 경영 논술 수시, 2026 인문/경제 경영 논술 모의

2025 인문 논술 수시, 경제 경영 논술 수시 및 2025 인문/경제 경영논술 모의까지 총 8회의 논술문제와 해설이 수록되어 있었다.

2027년도부터 중앙대학교에서는 창의형 논술이 신설되어 수능최저없이 논술을 치를 수 있게 되었고

일반형 논술의 경우에는 기존처럼 수능최저가 3합 6으로 시험을 보게 되는데 논술 성적 70%에 학생부 30% (교과 20%+ 비교과 10%)가 반영되는 논술전형으로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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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회 논술은 언어논술 3문항, 경영 경제 논술은 언어논술 2문항과 수리논술 1문항으로 구성되고 시간은 120분이다.

문제 1,2번은 550~570자, 문제 3번은 350~370자로 짧은 반면 제시문이 길고 문학 제시문이 많다 하였다.

중앙대에서 주목할 부분은 답안 작성시 제시문을 한문장 이상 그대로 옮겨 쓰는 경우 최대 5점감점으로 사실상 불합격 처리될 수 있다는 부분으로 언어적 사고력이 정말 중시됨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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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논술 합격 답안 작성의 기술이 다뤄져 있었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야말로 수능 외 추가로 봐야하는 시험이 있는 만큼 수능이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라 부담감이 더욱 심할 수 있는데, 학교별로 논술 문제가 확연히 틀리기에 반드시 기출을 확인하고, 유형 분석 및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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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기본 배경지식을 위해 고등학교 수업을 미리 제대로 꼼꼼이 들어둬야하는 것이 전제되어야하고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이후 대학별 논술 유형을 파악하고 대학 출제의도에 맞는 답안을 작성할 수 있어야하는 것이 논술전형 합격의 비결이 될 것이다.

이 책으로 궁금한 부분을 많이 해결할 수 있었고 우리 아이도 기출 대비하는데 이 책 해설의 도움을 많이 얻어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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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탐정 1 : 구원받지 못할 자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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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커피라는 독특한 이름의 카페

그곳에서 남자는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적당한 거리두기를 하는 카페 주인이 편해서 즐겨 찾기도 하였다. 늘 마시는 메뉴는 바로 오늘의 커피

그러던 어느 날 그 카페 주인이 갑자기 남자가 넘지 말길 바라는 그 선 너머로 들어와버렸다.

구급함을 꺼내 들고 와 남자의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고 치료해주면서 자신의 이력을 말하는데 한마디 한마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카페 주인인줄 알았는데 전직 의사 출신이라 하고, 그러다 교회 목사이기도 하다는 이야기에 나중에는 버럭하고 카페를 나가버리는 남자

이력뿐 아니라 남자의 상태만 보고서도 그의 직업, 피가 흐르게 된 상황까지 모두 제대로 유추해내는 주인의 모습에 살짝 기가 질리기도 하였다.

카페를 옮겨야지 했는데 다른 어디를 가도 여기처럼 맛있는 커피를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그러던 어느날 카페주인이 직접 커피를 들고 형사인 그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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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성요한 형사와 유진신 목사, 2 주인공의 이야기부터 시작을 한다.

어째 목사님과 형사님의 이름이 바뀐 느낌이지만 일부러 그런 설정이리라.

유난히 촉이 좋고, 형사들조차 놓친 그런 단서까지 찾아내는 놀라운 추리력을 가진 목사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다 싶었는데 그냥 의사가 아닌 전직 법의관 출신이었다 한다.

자살로 종결될 뻔했던 구원준 노숙자의 죽음에 대해 밝혀달라고 찾아온 유진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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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외면할뻔했던 이야기였는데 왠지 파고들수록 이상함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구원준이 죽음 직전 만났다는 사람들을 형사도 다시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자살인줄 알았던 구원준을 죽인 사람은 누구인가? 그가 만난 두 사람의 반응 또한 무척이나 이상했다.

거기에 따라가겠다는 탐정같은 목사님이라니. 당연히 떼놓고 갈 생각이었지만 너무 맛있는 커피를 타갖고 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함께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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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정말 술술 재미나게 읽히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게 되는 소설이었다.

읽을수록 반전을 만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추리소설 읽듯, 흥미롭게 서술되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나게 읽혔다. 물론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은 정말 욕지기가 치밀 정도로 잔인한 상황이었지만 말이다. 너무나 악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조종해 자신의 원하는 바를 이루는 그런 동물의 세계를 보는 것 같은 약육강식의 세계가 불편하게 느껴졌지만, 우리 사회에도 그런 암적인 존재가 분명 존재하기에 이러한 모습으로 그려졌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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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묻힐뻔한 이야기를 천국에서 온 탐정이 해결해주는 이야기라 그래도 사이다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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