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오디세이 -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원작 대서사!!
호메로스 원작, 손길영 편저 / 스타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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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처럼 아주 유명해지기 전 개봉한지 얼마 안되었을때)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보러 극장에 다녀왔다. 대작이나 역사극 같은 작품이 나오면 부모님, 특히 아버지께서 아주 좋아하실 것 같아 이런 작품은 꼭 극장에 모시고 가서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상영시간이 꽤 길었음에도 시간이 길다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고 이후에 흥행에도 크게 성공을 해서 오디세이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영화는 물론 책도 많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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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완역본으로는 아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나 오디세이 그래픽 노블 등을 통해 전체적인 흐름, 줄거리 등을 미리 알고 있던 나는 영화를 보면서 큰 어려움없이 쉽게 몰입하고 재미있게 보았고 부모님도 당연히 그러신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엄마가 첫 시작부터 뭔가 두둥두둥~하고 왠 음유시인이 큰 소리로 시작을 하더니 정신없이 흘러가더라, 그리고 나중에 내가 아테나 여신으로 나온 어쩌고~ 하고 이야기 하니 그게 누구? 라고 하시는 것을 보고 아차 싶었다. 오디세이에 대한 책이나 배경지식을 미리 알려드리고 보여드렸어야했는데 그냥 나처럼 당연히 알고 계신 내용인줄만 알았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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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이모부가 오디세이 관련 배경지식 글을 보내주셔서 그 내용을 보고 나니 아 영화 속 내용들이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라 하시는 것을 보고 정말 죄송했다.

그래서 엄마 아빠와 다시 읽고 싶어서 초역 오디세이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미 내용을 알고 있고 영화도 봤지만 다시 보는 오디세이는 그야말로 더욱 재미나게 볼 수 있는 내용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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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초역의 뜻을 제대로 몰라서 찾아봤더니

초역은 원문을 간추리거나 필요한 부분만 뽑아내어 번역함이라는 뜻으로 원문의 의미와 분위기를 현대 독자에게 맞게 크게 변형, 재구성하는 번역 방식을 가리킨다 되어 있었다. 요즘 그러고보니 초역 오디세이 외에도 초역 논어, 초역 부처의 말 등 초역이 붙은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었다.

완역본을 읽으면 좋겠지만 오디세이는 장장 24권에 이르는 대작이라고 하였다.

그 주된 줄거리를 한 권으로 압축해놓았는데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고, 오히려 그 긴 작품을 예전 고어적 표현들로 만나보자면 이해도가 떨어지고, 집중이 더 안될 수도 있는 상황이겠구나 싶었다.

초역 오디세이는 고전의 무게감에 눌려 정작 그 안에 담긴 삶의 정수를 놓쳐온 독자들에게 한편의 역동적인 영화를 보듯 생동감 있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되었다 라고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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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입시를 위해 고전을 배우면서 옛 고어 표현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하였는데 확실히 현대적 언어로 표현된 글은 읽는데 부담이 없고 몰입하기가 훨씬 수월해 좋았다.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복잡한 신화적 배경과 생소한 지명, 번잡한 고어적 표현들로 가로막혀 제대로 읽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넘어간다면 그 자체로 이런 명작을 써낸 호메로스에 대한 결례가 되는게 아닐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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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1권으로 압축해놓기만 한게 아니라, 각 권 도입부 부분에 줄거리 요약과 통찰의 초역을 해놓은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단순히 소설로 읽고 치부할게 아니라 이 책을 통해 우리 일상과 번민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생의 철학과 지혜를 얻으라고 요약해 담아놓은 부분이라는 것이었다. 옛 소설가, 시인의 상상력으로만 보기에는 정말 놀랍기만 한 그 스케일의 이야기에 감탄하다가 사실 그 안에 담겨 있는 지혜와 철학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을 그저 소설을 읽을 때는 미처 못 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짚어주고 있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좋은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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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가 이렇게 굴곡지고도 힘든 풍파를 다 겪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남들은 쉽게 돌아온 그 길을 홀로 20년이나 걸려 돌아온 귀향의 길이었고, 중간중간 돌아오지 못할 여러 상황, 특히나 칼립소 여신에게 매여있던 7년의 섬 생활 속에서는 불사의 삶을 얻어 미녀여신과 평생을 함께할 수 있는 유혹까지 있었으나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그는 그 상황을 이겨내고 오로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갈 생각만을 하였다.

물론, 그 오랜 세월을 견디며 남편을 기다린 페넬로페도 대단했고, 온갖 유혹과 고난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되돌아가려 애쓴 오디세이도 정말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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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권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에필로그에서 독자에게 주는 글이 주어지고, 초역 오디세이에 나온 통찰의 명언 100선과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인간이 아닌 신들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언급이 되어 글을 좀더 완벽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영화 오디세이를 보기 전에 봐도 좋고, 나처럼 영화를 보고 나서 봐도 좋았던 글 초역 오디세이였다.

초역이지만, 충분히 오디세이의 중요한 내용은 빠짐없이 느낄 수 있었다 여겨진 좋은 작품이었고 통찰의 메시지와 명언 100선까지 있어 더욱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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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 #스타북스 #초역오디세이 #호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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