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약초산나물 50
이상각 지음 / 아마존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강에 좋은 산나물을 사진과 함께 알아보고 효능과 약성까지 명시된 우리나라 약초산나물 50가지 약초 백과사전입니다.

야생의 약초 산나물 42종과 야생의 약초 나무나물 7종, 총 50종이 소개되어 있는 책입니다.

건강에 좋은 약초가 맨 앞에 명시되어 있었는데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기록해둡니다.

​

암에 좋은 산나물은 개미취, 산머위이고

당뇨에 좋은 산나물은 둥굴레, 산뽕나무이고

치매에 좋은 산나물은 곰취, 참취이다.

한국의 약초산나물 50 중에서

야생 자연환경에서 자란 산나물은 재배채소에는 없는 특수한 비타민, 미네랄, 무기성분, 향이 농축되어 있어 성분과 약성에서 월등한 차이가 있다 이 작은 차이가 우리의 만성 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어 산나물을 꼭 먹어야하는 이유가 되는 셈이다. 12.13p

​

채소가 건강에 좋다해서 챙겨먹으려 하는데 흔히 먹는 재배채소 말고 야생에서 채취하는 산나물만의 성분과 약성 함량이 다르다고 하니

먹을 기회가 되면 꼭 먹어보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네요.

직접 채취해서 먹어도 좋겠지만 아무 산에서나 채취할수는 없을테니 전문가가 채취해 판매하는 제품을 사서 먹거나 채취 가능한 산에서 채취해서 먹어야 하겠지요.

​

산나물 요리 방법으로는 생, 또는 생쌈으로 먹는 방법.

나물 무침을 하는 방법 등이 소개되어 있었고요.

생 산나물을 나물무침 하는 방법 말고도 말려서 묵나물 요리하는 방법도 나와 있었네요.

장아찌 만드는 방법도 물기를 빼서 묵은 된장이나 고추장, 묵은 간장에 박아서 다음해 봄부터 먹는 방법도 있었고

장아찌 육수를 내서, 거기에 간장과 설탕, 식초 등을 넣어서 만드는 방법, 2가지의 방법이 나와 있었네요.

​

보통 친정에서는 장아찌 하면 2번째 방법으로 만들어주시곤 했는데

어느 책에선가 보기를 1번 방법으로 된장에 각종 채소를 잔뜩 박아넣었다가 이듬해에 먹는방법이 소개되서 새롭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서 그 2가지 방법이 모두 소개되어 있었답니다.

​

아예 처음 보는 산나물도 있었지만 친정에서 봄 밥상으로 많이 올려주시곤 하는 익숙한 산나물들도 있었습니다.

어린 순을 취나물로 먹는 참취라거나 참나물도 있었고요, 쌉싸름한 향이 입맛을 돋게 하여 산나물의 여왕으로 불리는 곰취도 있었고요.

사진과 함께 식물별명, 생약명, 식물 생태와 나물 특성 등이 소개되어 있어 산나물을 알아보기 좋게 구분이 잘 되어 있었고요.

효능과 채취 시기, 요리법 등이 소개되어 있어 산나물 채취 하고자 할때 참고하기 좋은 정보 등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

식당에서 삼나물이라고 인삼 떠오르게 하는 나물이 나왔는데 눈개승마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요.

울릉도에서 왔는데 장아찌로 만들어 고기 먹을때 먹으면 아주 인기좋은 명이나물은 산마늘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했습니다. 몇년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서 요즘은 왠만한 고기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물이 되었고요.

​

강원도 정선에서 곤드레밥을 먹은 이후로 대도시 식당에서도 곤드레 돌솥밥을 흔히 보게 되었는데

그 곤드레나물이 고려엉겅퀴라는 이름의 나물임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네요.

늘 말린 나물 형태로만 봤는데 실제 사진 속 곤드레는 이파리도 넙적하고 커다란 그런 식물이었는데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네요.

그런가하면 부드럽고 향이 좋고 약효가 뛰어나 산나물의 제왕이라 불린다는 어수리는 처음 보는 약초였습니다.

일본 요리 등에 종종 소개되는 파드득나물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산나물이라는 점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반디나물이라고도 불리고 일부 참나물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요.

참나물과 모양과 맛이 비슷해서 시중에서 참나물이라고 판매하는 90%가 파드득나물이라고 소개된 점은 놀라운 점이었네요.

참나물과 비슷하다는 것도 놀라웠고 대체 어떤 나물인지 이름이 생소해서 무척 궁금했던 나물이었거든요. 여기서 이렇게 알게 되니 반가웠답니다.

​

산에 가서 이 많은 산약초를 직접 알아볼 눈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하나라도 알아보면 정말 신기할 것 같아요.

그나마 좀 자주 본 식물들은 조금이라도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요.

약초의 약효와 함께 사진, 채취 시기 등까지도 알아볼 수 있어 실제 채취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만한 책이자

채취는 아니더라도 구매해서 드실 분들에게도 레시피나 약효 등의 도움이 꽤 될법한 책

한국의 약초산나물 50 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2027 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 인문·사회 논술 - 기출문제와 예시답안 ㅣ 지상사 2027 대입 논술 (2026년)
김태희 지음 / 지상사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3 아이가 있고 대입논술을 준비하다보니 원하는 대학 자료가 있는 2027 인문 사회 논술 기출문제와 예시답안 책은 반드시 보고 준비해야할 책이 되었다.

이 책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 인문 사회 논술 전형을 준비할 수 있는 책이다.

​

먼저 1장에서는 논술 합격 답안 작성의 기술에 대한 부분과 논술 합격답안 작성 포인트 10가지를 짚어주고 논증을 구성하는 방법과 논술 문제 풀이과정, 논증 지시어의 의미와 작성 포인트를 하나하나 짚어주는 부분이었다.

​

수능 준비와 내신 준비만으로도 벅찬 아이들에게 논술 준비까지 하라하는건 사실 너무 힘든 일이긴 하지만 아무 준비도 안되어 있는 학생과 조금이라도 더 준비를 하고 기출 유형 대비 등을 확실히 한 학생 사이에는 분명 합격으로 가는 길의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각 대학교 인문 논술 전형에 대한 모의고사 수시 등의 문제와 해설, 예시답안이 주어진다.

모든 시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기출에 대해서도 단순히 기출과 답안에 대한 예시만 주어지는게 아니라 이 책의 특성상 답안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정리하고, 그 부분에 대한 연습을 충분히 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최소한의 시간으로 고효율을 노릴 수 있게 되어 있는 책이라서 시간이 부족할 수록 꼭 정리해서 봐야할 책이구나 싶었다.

정말 시간이 부족하다면 기출문제와 함께 이 책 한권이라도 꼭 대학별로 정리해서 보고 시험을 보러가면 좋겠구나 싶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고2와 달리 고3, n수생은 수능 최저와 함께 논술을 준비해야해서 막상 논술에 할애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기에 더더욱 고효율이 필요한 시간이다 싶었다.

​

막연하게만 씌여져 있을까 싶었는데 예상보다 체계적인 내용이라 좋았다.

예를 들어 시험 3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준비해라 하는 부분등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치르는 시험의 경우 제 시간보다 약간만 일찍 도착하는 것도 빠듯할 것 같긴 한데 대부분은 좀 이 책에 소개된 대로 미리 준비하는 방향으로 해봐야겠구나 싶었다.)

​

예를 들어 1단원에 나온 내용 중에 문학 제시문을 읽고 글 내용의 핵심을 요약하는 방법으로는 문학 제시문이 상황을 제시하는 사례나 재료로써 기능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다른 제시문의 관점이 문학의 어떤 구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파악해서 글 내용 핵심을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었다. 핵심 파악을 하는 이유도 정확히 알고 관계를 짚어가야함을 알 수 있는 구절이었다.

​

성균관대의 경우 2025~2027까지의 기출 문제와 해설이 담겨 있었다.

수능최저는 국영수탐 4개 영역 중 3합 6이내여야 하고 자유전공과 글로벌 전형은 3합 5이내여야한다고 하였다.

한눈에 봐도 다른 자료들과 달리 유난히 지문 길이가 길다 느껴졌는데 성균관대 논술의 특징이라고 하였다. 1번의 분류 요약형과 2번의 통계자료 분석형이 100점 만점 중 총 80점을 차지해 비중이 매우 높다고 하니 신경써서 공부해야할 부분임을 알 수 있었다.

성균관대 논수르이 경우 윤리와 사회 교과서 주관식 문제를 선택해 한두단락 정도로 답을 써보는 훈련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하였다.

​

한양대의 경우 논술 시험 성적 90%에 학생부 종합 평가 10%가 들어간다고 하였다. 수능최저는 3합 7이고 한양대 인문 논술의 경우 정형화되지 않은 3단계 구성(요약, 분석, 대안 제시)이 많고 그림 도표 자료가 활용될 수 있다고 하였다.

​

이화여대의 경우 수능최저는 3합7, 스크랜튼학부는 3합 5이내라 하였다.

인문1에서는 영어 제시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고 인문2 사회에서는 수리 문제가 포함이 된다 하였다.

논제 물음도 어렵고 문제별 출제하는 지문수도 길고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도 출제되어 문제와 지문의 체감난이도가 상당하다고 하였다.

​

비슷해보이는 인문사회논술이나 각 대학별 출제유형 차이가 뚜렷하기에 전문가의 비교 분석 해설이 확실히 필요하구나 싶었고,

중요한 내용과 대응 방안 등을 답안 예시 등을 통해 배워나갈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

이 책으로 우리 아이도 이번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래본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내일이 달라지는 수면 과학 - 도쿄대학교 대학원 수면생리학 교수가 최신 연구를 총정리한 잠의 모든 것
하야시 유 감수,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기 낳고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 중 하나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게 제일 중요하다라는 말씀이었다.

아기를 키울 때 정말 그 당연한 이야기가 당연하지 않을때 정말 힘들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돌전까지 아기 재우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한참을 잠투정으로 울고 불고 하는 아기를 업고 어르고 달래 재우는게 매일매일의 반복이었다.

어느 정도 키우고 나서야 아이가 스스로 잘 잠들게 되었는데 그게 어찌나 신기했는지 모른다.

나로써는 잠으로 고생해본 기억이 드문데, 다만 잠을 무척 좋아하지만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다른 일 하느라 늦게 자는 일이 허다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아기를 키우면서는 아기를 재우고 난 육퇴한 시간의 달콤함이 좋아서, 그 시간에 아이 옷이나 용품도 인터넷으로 쇼핑해야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잠이 갈수록 더 부족해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

그런데? 나와는 반대로 친정엄마의 경우에는 연세 드신 후에 불면증이 심해지셔서 한동안 고생하셨다.

잠을 못 자니 다음날 컨디션이 엉망이라 너무 힘들어하시고, 악순환이 반복되어서 나중에는 약도 드시게 되었는데 약을 계속 드실 수도 없고 힘들어하셨다. 그러다 텃밭 농사 등을 하시게 되면서는 일이 힘들기도 하고 해서 불면증이 자연히 사라지게 되었는데 일을 쉬실 때는 가끔씩 불면증이 다시 도지기도 한다고 하셨다.

​

불면증도 그렇고 나처럼 잠을 좋아하지만 수면시간을 줄여서 다른 일을 하고 싶은, 혹은 일이 많아서 시간을 확보해야해서 가장 만만한? 수면시간을 줄이는 사람이건 간에 다양하게 잠에 관한 고민들이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도쿄대학교 대학원 수면생리학 교수가 최신 연구를 총정리한 잠의 모든 것으로 그동안 주위에서 들어온 다양한 잠에 대한 상식? 혹은 잘못된 지식에 대한 반박 등도 알아볼 수 있어 좋았고 알아둬야할 내용들도 많아서 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

우선 아이들의 성장 호르몬을 위해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반드시 재워야한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정설처럼 통용되고 있었는데 사실 그 시간에 아이를 재울 수 없는 상황이긴 했다. 고등학생이 되니 학원이 자정 가까이 끝나기도 했고, 여차저차한 이유로 아이가 12시 이전에 잠자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

이 책에 보니 그 이야기는 맞지 않다 하였다.

밤샘 근무를 하는 사람의 경우 낮에 잔다 하더라도 깊이 잠이 들면 충분히 성장호르몬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시간대가 중요한게 아니라 서파 수면을 많이 취하면 성장 호르몬도 많이 분비된다는 것.

여기서 서파수면은 비렘수면 3단계로 깊은 잠에 들어 쉽게 깨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

중년이 되면 더이상 아이의 꿀잠은 잘 수 없다라는 부분은 안타까웠다.

쾌면의 절정은 초등학생 때라고 하였다. 고령자일수록 잠이 줄어든다 하였는데 그 이야기도 나와 있었다. 자주 깨고 싶은 비렘수면이 줄어든다라는 것.

친구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병원에서 살을 빼라고 했다 하였다.

지금도 뚱뚱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마침 3kg을 뺐는데도 추가로 3kg을 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는 것. 3달동안 3kg을 빼지 못하면 양압기 치료를 해야한다고 들었다 하였다.

이 책에 보니 중년 남자 중 비만인 경우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이 크다 하였는데 50세 전후 완경기에 여성호르몬 급격히 감소로 졸음을 느끼기 어렵게 되고 수면 무호흡증이 발병하기 쉽다고 하였다. 친구의 경우 비만이 아닌 여성호르몬 급감으로 인한 원인이었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었고 나 역시도 그 범주에 들어가니 조심해야하는구나 알 수 있었다. 살도 좀더 빼야하고 숙면을 취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여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수면시간을 줄이는게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지도 알 수 있었다.

사실 혈당에도 안 좋다고 들었는데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실제 나이보다 늙어보이기도 한다는 것이 슬프게 하는 사실이었다.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증이나 암에 걸리기 쉽고 심장병, 뇌졸중, 치매에 걸리기 쉽다는데 수면 부채가 이토록 무서운 것이구나

건강을 위해서 정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잘 자는 일임을 알 수 있었다.

​

내 몸에 충분한 수면 시간 체크하는 법도 나와 있으니 알아보고 최대한 내 몸에 맞는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알 수 있었다.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먹는 것, 운동하는 것 외에 충분한 수면을 챙기는 것도 반드시 챙겨야할 일임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스탄불 역사문화산책 : 비잔틴에서 오스만을 넘어 튀르키예까지 - 전직 주 튀르키예 대사부부와 함께 떠나는 인류문명과 역사 여행
조윤수.홍나미 지음 / 대부등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쓴 솔직후기입니다.



아빠가 무척 재미있게 읽으셨던 책이 바로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와인의 나라 조지아 돌의나라 아르메니아였다.

그 책의 저자 분의 이력이 전직 주 튀르키예 대사 부부라 해서 인상깊었는데 이 책의 저자 분이 바로 같은 분이어서 그랬는지 표지도 비슷하게 뽑힌 책이었다.

​

튀르키예에 대해 궁금함이 많았던게 워낙 다양한 여러 문화가 섞인 곳이기도 하고 예전에 워낙 화려한 명성을 자랑하던 곳들이었던 터라 그 문화 유적들도 어마어마하기에 지금의 튀르키예도 궁금하지만 예전 튀르키예 지방의 역사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제대로 알아봤으면 하는 궁금증이 있어왔다.

튀르키예 여행을 가고 싶은 것도 다양한 역사 문화 관광지와 함께 그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자연 환경도 보고 싶어서였는데

트로이 목마, 노아의 방주는 물론 기독교 문명, 이슬람 문명 등등 세계적인 여러 문화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이라 정말 그 배경이 되는 튀르키예 세계사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었다.

​

크게 이 책은 비잔틴 제국, 오스만 제국, 현 튀르키예 공화국으로 나뉘어 소개가 되어 있었고 끝으로 미식 여행으로 정리가 되어 있었다.

단순 여행기를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지만 워낙 역사가 깊은 여행지라면 그 곳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적 지식을 알아두고 여행하면 좀더 제대로 여행다운 여행을 할 수 있다 생각한다면 반드시 꼭알아야할 부분들이라 생각되는 앞부분이었다.

아직 튀르키예를 가지 않았으니까? 그동안 애매하게 알아뒀던 부분들을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여행을 다녀오면 더 재미나겠구나 싶었다.

특히나 역사와 여행 모두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 책을 같이 읽고 튀르키예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실히 쌓고 모시고 여행다녀오면 더 재미있고 보람있는 여행이겠구나. 아니 역사를 할아버지보다 더 좋아하는 손자까지 함께 이 책을 읽고 3대가 여행하면 더욱 확실하게 보람찬 여행이겠구나 싶었다.

​

이스탄불은 관광 명소일 뿐 아니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라 오늘은 물론이고 예로부터 중요한 도시로 자리매김한 곳이었다. 330년 동로마 제국 수도가 된 이래 1922년 오스만 제국이 무너질때까지 1600년간 세계문명의 중요한 축이었다고한다.

콘스탄티누스 1세가 기독교를 공인한 뒤 콘스탄티노플이 기독교세계의 정치 종교적 중심지로 성장하고 1453년 메흐메드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면서 이슬람 세계의 중심도시가 되었고 1923년 튀르키예 공화국이 건국되면서 수도가 앙카라로 이전되면서 이제 이스탄불은 경제 중심도시로 발전되어 오게 되었다 한다.

​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문명의 중심지가 된 이스탄불에는 두 문명이 겹쳐진 기적의 공간인 성 소피아 성당도 있었다.

콘스탄티누스1세가 초석을 놓았고 유스티니아누스1세가 소실된 것을 재건하여 쥐금의 위용을 갖추었다고 한다.

천년동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성당이 비잔틴 건축의 정수로 추앙받았는데 이 위용에 감탄한 술탄 메흐메드2세가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할 것을 명해 사라지지 않고 이슬람 사원이 되었다는 것도 두 문명이 공존하게 된 결과물이라는 것이었다.

​

오스만 제국의 600년 역사 속에 전설적인 군주들 뿐 아니라 거대한 남성 중심 사회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여인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었다.

쉬레이만 대제가 평생을 바쳐 사랑했다는 록살라나라는 여인으로 하렘 안에서는 휴렘이라 불린 여인이라 하였다. 노예 시장에서 팔려온 소녀가 제국에서 가장 강력한 여인이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휴렘에 대한 이야기는 시노하라 치에의 만화로 읽어본 적이 있기에 어? 이건 아는 이야기인데? 하는 반가움도 들었다. 완전 허구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 배경이 되는 내용이었구나 싶었다.

역사 교과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야기는 물론이고 그 밖의 몰랐던 이야기들도 아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 튀르키예를 이해하기에 더욱 좋았던 책

이스탄불이 궁금하다면 이 책으로 먼저 배경지식을 가득가득 쌓아 보시라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디세이 - 불멸을 거절한 사람
호메로스 지음, ALTARI LAB 기획 / 다산글방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 오디세이를 보기 전에 어릴적에 봤던 그리스로마 신화 등의 영향으로 이미 오디세이의 대강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부모님의 경우 (아버지께는 듣지 못했지만 어머니의 경우) 오디세이 스토리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보니, 시간 순차적이지 않은 영화 진행과 배역 설명 없이 흘러가는 듯한 내용들에 전체적인 줄거리 이해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하셨다.

그래도 무척 재미있게 보시긴 했지만 나중에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알게 된 배경지식을 접하고나서야 아 그때 그게 이런 내용이었구나 그때 이해하셨다고 하셨다.

이왕이면 미리 책을 접하시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내 생각만 하고 부모님 생각을 못했구나 싶어 죄송했고 이후에 오디세이에 대한 목마름으로 오디세이 관련해서 나오는 책들을 여러권 읽어보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대강의 큰 줄거리는 비슷하나 책마다 특징이 달라서 색다른 재미로 읽기 좋았다.

​

이번 다산글방에서 나온 오디세이는 불멸을 거절한 사람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래서 오디세이의 귀환의 여정 중에서 그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던 칼립소와의 시간과 그가 제시한 불멸을 거절한 인간에 대해 더욱 조명하게 되는 책이구나 싶었다.

​

무엇보다도 진시황만 해도 불멸의 존재가 되고 싶어서 수많은 사람들을 불로불사약을 구하게끔 세계로 보내고 다그치지 않았던가

위풍당당한 왕조차도 백년을 넘기기 힘든 인간의 수명 앞에서는 나약한 존재가 될지언대, 오디세이는 놀랍게도 여신의 사랑을 받고, 불멸의 존재로 살아갈 수 있는 제안까지도 받게 된다.

외눈박이 거인으로부터의 위협, 여신 키르케에 의해 짐승으로 바뀐 부하들, 죽은 자와의 만남, 인간을 잊게 만드는 열매, 떠다니는 섬에서의 환대, 태양신의 소를 먹은 부하들 등등

인간의 상상력을 넘어서는 흥미진진한 모험 속 이야기가 가득해서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20년의 시간 속에 그 많은 모험과 고난이 가득한 순간으로 여겨지지만, 놀랍게도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한게 바로 칼립소 여신의 섬에 갇혀 있던 7년이라는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

영화 속에서도 그 시간이 그리 길게 나오지 않아 그 시간이 돌아오지 못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한다는게 사실 잊혀질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칼립소 여신이 그를 놓아주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괴롭히거나 한 것도 아니고 놀랍게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불사를 제안하고 (나중에는 그의 아이를 낳았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물론 이 책에 말고 다른 외전 같은데에 전해지는 이야기다.) 그를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이 같이 살고 싶어했지만 그는 늘 고향 이타카의 남겨 두고 온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를 그리워하고 슬퍼하였다.

머무르는 조건은 모두 갖추어져 있었지만 떠날 자유는 없는 그 곳에서 그는 날마다 바다로 나가서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며 울었다.

​

이 책에서는 단순히 모험담으로 읽히기 보다 오디세이에 담긴 모든 사건의 밑바닥에 흐르는 질문에 주목하고 있었다.

​

이미 가진 것을 버리고 돌아가려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 좋은 조건과 자기 자신의 삶은 같은 것인가

​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오디세우스와 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끝까지 그 고난을 겪어내며 고향으로 돌아오기만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싶었다.

특히 다른 어디도 아닌 칼립소의 안온한 삶 앞에서 아내보다도 아름다운 여신과의 불멸의 삶을 버리고 아내와 아들을 위해 돌아오고자 하는 지고지순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20년동안 남편 하나만을 기다리는 페넬로페의 사랑, 그 둘의 사랑이 정말 위대하게 느껴지는 것은 오늘날에도 본받아야할 일이 아닌가 싶었다.

왕좌를 노리기 위해 돌아오지 않는 남편 대신 페넬로페와 결혼하려하는 구혼자들의 괴롭힘 속에서도 끝까지 남편을 기다리던 아내의 모습

아들이 다 자라서 아버지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상황인데도 그렇게 되지 않는 상황이 다소 이해가 되지 않긴 했지만 어쨌거나 아버지는 그 수많은 시간을 견디고 버텨서 결국 돌아왔고 페넬로페도 결국 그 시간을 견디고 견뎌서 사랑하는 오디세우스를 만나게 되었다.

기다리던 사람과 돌아오고자 한 사람

​

이 책에서는 그가 불멸을 거절하고 귀향을 선택한 까닭이 초월이 아니라, 아무리 완벽한 대안이라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면 결국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자리라고 하였다.

​

영화 속에서도 그의 오만이라 여져겼던, 퀴클롭스 괴물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소개했다가 나중에 오디세우스라고 알려줘서 결국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게 되는 장면은 부하들 뿐 아니라 나까지도 경악하게 만드는 자리였는데 여기서는 그렇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익명으로 거둔 승리는 온전한 승리가 아니었다. 아무리 훌륭한 책략이라도 그것을 해낸 이름이 함께 전해지지 않는다면 그 이야기는 에초에 존재하지 않은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의 명예욕이 남긴 허세 같은 것이었고 결국 그로 인해 그의 귀환은 그만큼 더 늦춰질 수 밖에 없었지만 오디세우스의 이름이 밝혀진 순간 그는 자신을 세상에 다시 새겨넣은 것이 된 것이라 하였다.

​

이름이 주는 그 무게감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

재미있는 영화 속 줄거리와 함께 이 책은 영화를 다시 또 곱씹고 되돌아보고 한편 한편 다시금 이해하게 해주는 큰 힘이 되는 글이었다.

내가 미처 몰랐던 부분들까지도 다시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

영화를 보며 철학과 교훈을 얻고자 한다면 딱 걸맞을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