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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달라지는 수면 과학 - 도쿄대학교 대학원 수면생리학 교수가 최신 연구를 총정리한 잠의 모든 것
하야시 유 감수,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9월
평점 :


아기 낳고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 중 하나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게 제일 중요하다라는 말씀이었다.
아기를 키울 때 정말 그 당연한 이야기가 당연하지 않을때 정말 힘들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돌전까지 아기 재우는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한참을 잠투정으로 울고 불고 하는 아기를 업고 어르고 달래 재우는게 매일매일의 반복이었다.
어느 정도 키우고 나서야 아이가 스스로 잘 잠들게 되었는데 그게 어찌나 신기했는지 모른다.
나로써는 잠으로 고생해본 기억이 드문데, 다만 잠을 무척 좋아하지만 잠자는 시간을 줄여서 다른 일 하느라 늦게 자는 일이 허다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아기를 키우면서는 아기를 재우고 난 육퇴한 시간의 달콤함이 좋아서, 그 시간에 아이 옷이나 용품도 인터넷으로 쇼핑해야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잠이 갈수록 더 부족해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와는 반대로 친정엄마의 경우에는 연세 드신 후에 불면증이 심해지셔서 한동안 고생하셨다.
잠을 못 자니 다음날 컨디션이 엉망이라 너무 힘들어하시고, 악순환이 반복되어서 나중에는 약도 드시게 되었는데 약을 계속 드실 수도 없고 힘들어하셨다. 그러다 텃밭 농사 등을 하시게 되면서는 일이 힘들기도 하고 해서 불면증이 자연히 사라지게 되었는데 일을 쉬실 때는 가끔씩 불면증이 다시 도지기도 한다고 하셨다.
불면증도 그렇고 나처럼 잠을 좋아하지만 수면시간을 줄여서 다른 일을 하고 싶은, 혹은 일이 많아서 시간을 확보해야해서 가장 만만한? 수면시간을 줄이는 사람이건 간에 다양하게 잠에 관한 고민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도쿄대학교 대학원 수면생리학 교수가 최신 연구를 총정리한 잠의 모든 것으로 그동안 주위에서 들어온 다양한 잠에 대한 상식? 혹은 잘못된 지식에 대한 반박 등도 알아볼 수 있어 좋았고 알아둬야할 내용들도 많아서 잠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우선 아이들의 성장 호르몬을 위해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반드시 재워야한다는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정설처럼 통용되고 있었는데 사실 그 시간에 아이를 재울 수 없는 상황이긴 했다. 고등학생이 되니 학원이 자정 가까이 끝나기도 했고, 여차저차한 이유로 아이가 12시 이전에 잠자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이 책에 보니 그 이야기는 맞지 않다 하였다.
밤샘 근무를 하는 사람의 경우 낮에 잔다 하더라도 깊이 잠이 들면 충분히 성장호르몬이 나온다는 것이었다.
시간대가 중요한게 아니라 서파 수면을 많이 취하면 성장 호르몬도 많이 분비된다는 것.
여기서 서파수면은 비렘수면 3단계로 깊은 잠에 들어 쉽게 깨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중년이 되면 더이상 아이의 꿀잠은 잘 수 없다라는 부분은 안타까웠다.
쾌면의 절정은 초등학생 때라고 하였다. 고령자일수록 잠이 줄어든다 하였는데 그 이야기도 나와 있었다. 자주 깨고 싶은 비렘수면이 줄어든다라는 것.
친구가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병원에서 살을 빼라고 했다 하였다.
지금도 뚱뚱하지 않은 편이었는데 마침 3kg을 뺐는데도 추가로 3kg을 빼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는 것. 3달동안 3kg을 빼지 못하면 양압기 치료를 해야한다고 들었다 하였다.
이 책에 보니 중년 남자 중 비만인 경우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이 크다 하였는데 50세 전후 완경기에 여성호르몬 급격히 감소로 졸음을 느끼기 어렵게 되고 수면 무호흡증이 발병하기 쉽다고 하였다. 친구의 경우 비만이 아닌 여성호르몬 급감으로 인한 원인이었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었고 나 역시도 그 범주에 들어가니 조심해야하는구나 알 수 있었다. 살도 좀더 빼야하고 숙면을 취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기울여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수면시간을 줄이는게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지도 알 수 있었다.
사실 혈당에도 안 좋다고 들었는데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실제 나이보다 늙어보이기도 한다는 것이 슬프게 하는 사실이었다.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증이나 암에 걸리기 쉽고 심장병, 뇌졸중, 치매에 걸리기 쉽다는데 수면 부채가 이토록 무서운 것이구나
건강을 위해서 정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잘 자는 일임을 알 수 있었다.
내 몸에 충분한 수면 시간 체크하는 법도 나와 있으니 알아보고 최대한 내 몸에 맞는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임을 알 수 있었다.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먹는 것, 운동하는 것 외에 충분한 수면을 챙기는 것도 반드시 챙겨야할 일임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