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의 집
김남주 지음 / 그책 / 2010년 10월
절판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정말 대단하다."
한 가정을 행복하게 가꾸어 나가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아이에게는 어쩌면 그리 먹여야 할 것도, 가르쳐야 할 것도, 보여줘야 할 것도 많은지요?
저는 가정을 가꾸고 한 인격체를 성장시키기 위해 엄마들이 하는 모든 일을 '종합예술'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끝도 없고, 답도 없는 일입니다.
그저 최선을 다하며 진심으로 즐긴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이라 믿는 수밖에 없지요.

- 2010년 가을 김남주




예쁘고 당찬 배우, CF의 여왕이었던 그녀가 이제는 내조의 여왕이 되어 돌아왔다. 그녀 김남주의 집 이야기.
사실 너무 똑부러질것 같은 그녀의 이미지가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약간은 푼수끼 있는 역할로 친근감 있어진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어쩐지 차갑고 도시적일 것 같은 이미지는 많이 남아있었다. 그녀와 배우 김승우씨의 삶, 그리고 부부의 아이들의 삶은 어떠할까? 베일에 쌓인 그 삶이 궁금해 이 책을 펼쳐들었다.

지금 우리집 양옆 이웃은 비와 송혜교 씨이지만, 비가 이사 오기 전에는 원래 호정언니네 가족이 살고 있었다. 처음 호정 언니 집에 놀러갔을때 나 역시 이 동네에 처음 와본 다른 사람들처럼 입이 딱 벌어졌던 것이 기억난다.
"여기에 이런 동네가 있었어? 진짜 좋다. 당장 이사 오고 싶다." 53p

하.. 비와 송혜교라니.. 김남주, 김승우라는 호화 커플이 사는 곳은 바로 그런 곳이었구나. 정말로 멋진 빌라가 눈앞에 펼쳐졌다. 이렇게 고풍스럽고 예쁜 주택에 살며, 바쁜 와중에도 짬짬이 원하는 물건들로 집안을 꾸미는 그녀. 특히나 그녀가 생일선물로 받았다는 초록색 현관문은 아이가 놀다가 부딪혀도 엄마 마음이 살짝 아플 정도로 아끼는 제품이라 하였다. 얼핏 봐도 이태리 수입산이라는 그 문이 참 예뻐보이기는 하였다.

사실 평범함과 거리가 있는 화려한 삶이기에 읽으며 부러움도 들지만, 무조건 질투의 대상으로 삼아선 곤란하단 생각도 들었다. 그녀는 그녀. 나는 나니까..
가장 궁금했던 건 그녀의 삶 가운데서도 아이들 육아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엄마로써의 김남주는 정말 너무나 예쁘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산후조리도 포기한채 아이들 돌보기에 열중했다는 그녀 모습이 프로배우라기 보다는 프로 엄마의 그것으로 보였다. 아이들 책장 한켠을 찍은 모습에 내가 갖고 있는 벌할아버지, 리틀베이비 픽쳐북 시리즈 등이 보이니 반가운 마음도 들었다.

"라희야, 너는 엄마의 뭐?"
그럼 라희는 "보석!" 하고 외친다. 이렇게 아이와 싱글거리며 애정의 구호를 외치면 사랑이 실제로 눈에 보이는 것 같다. 114p

두툼한 한권의 책이 정말 재미나게 읽혔다.
똑부러지는 목소리로 저 이렇게 살아요 하고 미소지을 것 같은 그녀의 이야기들이 줄줄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패션에 민감함 싱글 여성들이나 예쁜 미씨 엄마들이 더욱 관심을 가질 김남주 패션에 대한 이야기도 한 챕터를 이루어 상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우선은 다이어트가 먼저 시급하기에 패션에 미처 눈돌릴새없는 나에게는 머나먼 미래의 일이었지만 말이다.

NJ의 팁이라고 해서 그녀가 생각하는 각종 노하우들도 보기좋게 정리되어 있었는데, 결혼 준비를 할때의 팁, 집의 기운을 읽는 법, 살림의 팁, 육아용품과 추천 그림책 등이 돋보였다.

배우 김남주의 삶보다는 엄마 김남주의 삶에 초점이 맞춰진 듯한 그녀의 삶 이야기.
내가 읽고 싶었던 부분이 바로 그와 같은 부분이었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지 모른다.
딸 라희를 공주처럼 정성들여 키운 이야기와 둘째 왕자님은 아무래도 털털한 성격 그대로 키우게 되었다는 이야기부터..
아직 보지 않았으나 예쁘게 입히고 키울 아이들의 멋진 베스트 의상추천도 엄마들의 눈길을 끌 대목같았다.


아이들 재운 시간에 남편과 와인 한잔, 커피 한잔, 매운 닭발을 즐길줄 아는 그녀의 소소한 삶. 그런 그녀가 사랑스러워 다시 태어나도 남순이와 결혼하겠다는 김승우의 멋진 쪽지 편지까지..

이 책에는 정말 사랑이 넘치는 느낌이 가득했다.
아이들 크는데는 다 때가 있고, 필요한 시기가 있다고 하니..
우리 아기 정말 엄마의 도움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지금.. 엄마 취미 생활에 열중하느라 아기에게 관심 소홀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며..
내일부터 좀더 열심히 놀아주고 책도 더 읽어줘야겠단 생각이 가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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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괴물들의 파티 ㅣ 아라미 생활 동화 1
라이코 글, 에브 타를레 그림, 전은경 옮김 / 아라미 / 2010년 5월
구판절판


아주 어릴 적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언제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에 치과에 가서 곤혹을 치뤘던 경험은 사실 아직까지도 악몽처럼 생생하다.

어른이 된 지금도 치아 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치과에 가면 언제나 손볼 치아들이 있을 정도로 치아는 내게 골치 중의 골치인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우리 아기만큼은 젖니부터 제대로 관리해주어 치과에 다니는 고통을 줄여줘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세상사 엄마 마음대로 돌아가는 세상이 아닌지라, 아기 양치시키는게 참 어려운 난제임을 깨달았다.

모유만 먹일때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부터 양치에 관심을 갖고 가제수건이나 양치 티슈 등을 이용해 닦아주거나 혹은 양치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뿌려주었는데, 그것도 자꾸 까먹는 엄마 덕분에 지속적인 유지는 많이 힘들었고, 그나마도 수월하게 관리되던 시기를 지나 실제 칫솔을 사용할 시기가 되니 아기가 아픈지 자꾸 입을 벌리지 않으려고 해서 더욱 관리하기가 힘들어졌다.


아기 양치의 필요성을 절실히 아는 엄마들 마음과 달리 양치를 유난히 싫어하는 아기들의 특성상 원활한 양치를 유도한다는게 얼마나 큰 어려움인지 아기를 키워본 엄마들은 대부분 이해할 것이다. 그래서 양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관련 dvd, 책 등의 도움을 얻기도 하고, 다른 엄마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 등 (실제로 나도 그 중 한 엄마였다.) 많은 방법을 강구하곤 했다. 한 몇달은 입을 통 벌리려고 들지를 않아서 양치교육용 디브이디를 보여주거나 입 안에 벌레가 많다는 둥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최대한 동원하여 아이를 설득하느라 양치시간이 힘든 시간으로 느껴졌었다.



다행히 요즘은 그래도 양치가 수월하게 지나가는 편이긴 해도 여전히 아이가 자발적으로 동의하는 일보다는 뭔가로 유혹하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노력이 필요하였다.

아이에게 뭔가 필요한 것을 교육하거나 설명할때 그림책의 도움을 빌면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되는 경우가 많아서양치에 관련된 그림책을 찾다가 몇권 구입하기도 하였는데 큰 실효성은 거두지 못했었다. 아이가 한달에 한번씩 보는 교재의 도움은 조금 있었지만, 좀더 와닿을 그런 그림책이 필요했는데. 이 충치괴물들의 파티는 실제적이면서도 직접적인 자극을 줄 좋은 그림책이 되는 것 같았다. (양치의 필요성에 대해 이토록 와닿는 그림책은 처음인 것 같았다.)


우선 이 책의 저자가 실제로 일본의 치과 선생님이시다.자신의 아이를 비롯하여 많은 어린이들을 치료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선생님이 들려준 충치괴물 이야기로 치료를 거부하던 아이들이 스스로 치료를 받으려는 자세로 바뀌는 사례를 20년 이상 기쁘게 보아온 결과를 그림책으로 낸것이다. 치과 치료를 끔찍히 싫어하는 아이들 만큼이나 어른인 나도 여전히 치과치료가 어려웠지만, 우선 아이때와 달라진점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더 고생할 수 밖에 없고, 예방하는 일이 가장 좋은 해결책임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 어렸을 때와의 차이이기에 뒤늦게 깨닫기 보다 아이때부터 이렇게 좋은 조언으로 바른 양치 습관과 치과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곰돌이 친구 루카는 우리 꼬마 친구들처럼 달콤한 것을 너무나 좋아했다.

우리 아기도 이렇게 케이크, 아이스크림, 요구르트들을좋아하는데, 곰돌이는 정말 보기에도 단 것들을 끊임없이 먹고 있다가 드디어 이가 아파오는 신호가 왔다.

치과에 가서 라이코 선생님을 만나자 입안을 들여다보시고, 충치괴물들이 파티를 벌이고 있다는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주셨다.




충치괴물들의 끔찍한 모습, 게다가 끈질기게 살아남은 충치괴물의 왕까지..



루카가 무사히 치료를 마칠 수 있도록 용기를 내고, 루카와 함께 책을 읽는 아이들까지 무서운 치과를 예상하면서도 끔찍한 충치괴물들의 실제 모습을 보고서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앞으로 충치괴물들이 내 입에서 파티를 벌이지 않게 할 수 있는지..라이코 선생님의 세가지 해법으로 아이들은 이제 충치괴물들과는 영원히 바이바이를 하게 될 것이다.



중간에 그림카드가 들어 있어서 돋보기로 루카의 입을 들여다볼때 입체 그림카드를 이리저리 돌리다보면 충치괴물의 끔찍한 모습을 큼직하게 발견할 수 있게 된다. 표지와 내용에도 들어있는 돋보기 그림에 카드를 갖다대니 아기가 재미난듯 또 갖다 대보고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여행을 다녀오면서 새책인 이 책도 갖고 가 같이 보여주었는데, 사실 이 책을 보여주고 나서인지 물로 하는 양치든, 치약을 묻힌 양치든 아기가 수월하게 더 잘 받아들이는 듯 하였다. 그래, 아들, 루카처럼 단 것을 먹고 나서는 아니 단게 아니라 맛있는 밥을 먹고 나서는 꼭꼭 양치를 해야하는 거야. 알았지?



치과에 데려가기 두려워 영유아 건강검진의 구강검진도 거르고 못 데려갔던 마음을 반성하며, 엄마도 우리 아기가 충치로 고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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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100배 즐기기 - 2011~2012년 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한혜원.성희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1월
구판절판


처음 자유여행을 계획할 적에는 보통 패키지로 나온 호텔들을 먼저 찾아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등 한정적인 정보만으로 접근을 해갔다. 하지만, 백배 즐기기를 알고 나서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져서 애초에 계획했던 숙소나 식당들보다도 훨씬 좋은 정보를 상세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자리했다. 특히 푸껫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가면서도, 엄청나게 많은 숙소가 있어서 대중이 선호하는 숙소 외에도 나에게 더 적합한 장점을 가진 숙소는 없는지, 맞춤형 정보를 원하는 이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중한 책이 되어 주었다. 대부분의 블로그 정보에는 주로 선호하는 몇 곳의 정보가 나와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그 밖의 정보를 접하는 데에는 100배즐기기처럼 탄탄한 객관적 정보를 갖춘 가이드 책이 한권쯤 필수로 필요했다.


1월의 가족여행을 계획하면서, 가까우면서도 휴양으로 다녀올만한 많은 곳들이 물망에 올랐다. 아기를 생각하면 괌이 나을 것 같고, 마사지와 해양 레저등을 생각하면 푸켓이 좋을 것 같았고, 치안과 교통안정 등의 안전한 여행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코타키나발루가 좋을 것 같았다. 제약만 없다면 제일 먼저 가보고 싶었던 푸껫.

여행을 몇군데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갈때마다 항상 물망에 먼저 올렸던 곳이 바로 푸껫이었다. 먼저 다녀오신 직장선배님의 강추도 있었고, 여행을 다녀온 많은 이들이 입모아 칭찬하는 곳이 바로 푸켓의 멋진 바다와 맛있는 음식 등 자유여행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것들이었다.




이 책, 푸껫 100배 즐기기는 푸켓에 대한 동경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안 그래도 몇년전 선배에게 들었던 푸켓 선라이즈, 빠통 비치, 홀리데이인의 해산물 부페 등이 귓가에 아련하게 남아있는데 역시나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정보들에도 빠통의 번잡함과 푸켓 관광 1순위로써의 매력 등 예전에 들었던 정보와 최신간의 정보 등이 조화를 이루어 여행계획을 짜는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푸켓의 가장 큰 매력이 다양한 숙소에 있다고 하니 가족여행, 신혼 여행, 친구들과의 여행, 배낭 여행을 꿈꾸는 모든 관광객들의 바램을 이뤄줄 그런 여행지가 아닌가 싶다. 나 또한 푸켓에 가면 어느 숙소에 머물러야 하나 고민이 되었는데, 아이와 부모님과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곳으로는 대규모 리조트를 추천해주고 있었다. 코타키나발루에서도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대규모 리조트에서 편안한 휴식을 보내고 온 터라, 만족할만한 추천이 될 것 같았다. 아쿠아인들이 뽑은 숙소 1순위 중에 메리어트 호텔이 있었는데, 푸켓의 최 북단에 위치해서 지리적으로는 열악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107m에 이르는 스펙터클한 메인풀과 아쿠아인들이 최고로 뽑은 레스토랑 등등 리조트내 부대시설이 탄탄하게 뒷받침되어 있어서 다녀올만한 곳이 아닌가 싶었다. 어제 바로 내게 메리어트를 추천해줬던 친구 또한 시내 마사지샵등을 자주 갈거라면 교통편이 안 좋다는 단점이 있지만, 수영장 등 호텔 내에서만 쉴 거라면 메리어트 만한 곳이 없을 거라고 이야기해주었으니 말이다. 사실 아직도 푸켓을 다녀오지 않았다는 데에 친구가 놀라기도 하였다. 내가 그러고보니 말만 많이 했지 워낙 가본 곳이 없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꼼꼼이 살펴보다 보니 메리어트가 두 군데에 있었다. 아쿠안들이 최고로 뽑은 JW 메리어트 푸켓은 수영장이 107m에 이르고 12개의 레스토랑을 갖춘 곳으로 마이까오에 위치한 곳이었다.그리고 또다른 2km의 수영장을 갖춘 어마어마한 메리어트는 푸켓 외 지역인 카오락에 위치한 것으로 동양에서 가장 긴 수영장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숙소의 각 정보들도 훌륭하지만, 노란색으로 체크 표시가 된 체크 포인트를 보면, 셔틀버스 정보라던지 무선인터넷 정보등 관광객들에게 유용할 팁들이 빠짐없이 소개되어 좋았다.



너무나 많은 여행객들이 다녀오고, 그래서 나같은 초짜 관광객들 또한 꼭 한번 다녀오고 싶은 꿈의 여행지 푸켓.

처음의 여행을 계획하기에 너무나 막막할 여행객들을 위해 우선 이 책에서는60일 계획을세워서 책대로 따라 계획을 세우도록 제안해준다.

또한 공항에 여러번 가봤음에도 여전히 너무나 낯설고 거대하게 느껴지는 인천공항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던 부분들까지 속속들이 설명해주어, 좋은 정보를 얻게 도움을 주었다. 겨울에 동남아 휴양지등의 따뜻한 나라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외투 보관서비스에 대한 언급부터 블로깅으로 우연히 알게 된 pp카드로 이용하는 라운지의 팁 등 알짜배기 정도들이 쏙쏙 들어 있어 바쁠때 이 책한 권으로도 충분히 도움을 얻을 수 있겠다 싶었다.




푸켓의 여러 교통수단인 썽태우와 툭툭, 오토바이 택시, 여행사 차량의 대여와 각종 교통수단의 이용요금들, 그리고 툭툭의 바가지 요금에 대한 진지한 경고는 여행객들이 바가지요금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대처하도록 주의를 환기시켜주고 있었다.

푸껫 하면 피피섬과 빠통 밖에 몰랐던 나를 무색케 하는 화려한 푸켓의 설명들.

지역만 해도 빠똥, 까론, 까따,방타오, 나이한, 수린-까말라, 나이양-나이톤, 마이까오, 푸켓타운, 푸켓의 기타 지역까지로 나뉘어 각각의 볼거리, 레스토랑, 나이트라이프, 숙소, 스파, 쇼핑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었고, 푸켓 주변의 끄라비의 피피, 아오낭, 끄라비타운, 라일레이 비치, 끌롱무앙, 란타 등의 언급과 카오락의 설명까지.. 푸켓이라는 곳이 다른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다양하게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음을 뒷받침해주는 방대한 자료가 압권이었다. 숙소도 많고, 먹거리도 많고, 해양레저 활동과 그리고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 게다가 최근에 읽었던 몇 여행에세이에서 보고 눈독을 들였던 요리 강좌까지 소개되어 있었다. 빠통비치에 머무르기만 한다면 마나타이 쿠킹스쿨에서 요리 강습을 받아 한국에 돌아와 맛있는 태국요리를 직접 해보고 (실제로 그 경험을 바탕으로 카페를 연 분의 에세이도 있었다.) 싶었다. 또한 음주가무를 즐기지 않아 나이트 라이프 쪽에는 눈길이 잘 가지 않았으나 관심이 있는 대부분의 분들께는 정말 화려하고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 푸켓이란 생각이 들었다. 낮에는 수영장과 해양 레포츠를 즐기고 밤에는 나이트라이프로 늦도록 즐거운 시간이 가득할 곳. 푸켓.


태국 여행의 백미라 꼽을 마사지를 상상하며 가보고 싶은 마사지샵이 너무나 많아 한군데를 고르기가 어려웠지만, 우선 눈에 띄는 오리엔탈 드 푸켓에서 마사지 받는 상상에 빠져보고, 푸켓에서 꼭 쇼핑할 1순위 아이템인 짐톰슨 실크를 선물용으로 구입하고, 와코루를 저렴하게 사올 꿈에 부풀어본다. 100배 즐기기의 행복한 점 또 하나가 각자의 취향에 적합한 숙소 및 레스토랑을 맞춤형으로 찾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아이가 있는 집에서 눈여겨볼만한 숙소로 방타오에 있는 선윙 리조트도 차별화된 곳이었다. 말 그대로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리조트로 모든 객실의 세팅도 4인 기준으로 정리되어 있고, 아기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해피 베이비 스튜디오룸이 있어 베이비 시트, 베이비 카트 등 다양한 배려를 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다. 로비의 미니마트에서 이유식, 소꿉놀이세트등을 판매하는 것도아기엄마들이 눈여겨볼만한 정보였다. 201p






딱 한번 다녀왔던 방콕 파타야의 태국 일정이 사실은 관광지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푸껫을 다녀오지 못한 대체 일정이었음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쉽기만 하다.

그때 받았던 마사지가 너무나 시원해서 그 이후로 발리나 말레이시아 등의 마사지의 빈약함을 떠올려보면 태국에는 마사지를 위해서라도 꼭 다녀올 명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을 푸껫으로 다녀오고 싶은데 아직은 동생과 의견 조율 중이라 힘들 지도 모르겠다. 부모님들이 바라시는대로 제주도로 다녀올 수도 있고.

어쨌거나 내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이 책을 펼쳐보며, 나같은 초짜 관광객도 얼마든지 이 책 한권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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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 ㅣ 세계문학의 숲 3
토머스 드 퀸시 지음, 김석희 옮김 / 시공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의 영감이 되었고, 에드거 앨런 포, 보들레르, 고골 등 동시대 문인들뿐만 아니라, 장 콕토, 보르헤스 같은 현대문학의 대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문제적 작품.
 
이 책에 붙은 어마어마한 수식어에 압도되어버린 나는 고전이 쉽지 않게 다가올 것을 알면서도 선뜻 이 책을 들어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표지에 뭉개뭉개 피어오르는 아편의 연기. 매력적으로 보이는 그 연기의 이면에는 아편에 대한 두려움과 선입견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 책은 초판과 개정판이 크게 다르다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판의 문학성을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옮긴 이 역시 초판을 번역하여 책을 내었다. 초판은 아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개정판은 좀 지루한 나열에다가 오히려 문학성은 떨어지고, 초판보다 못한 후속작이라는 평을 받는 동시에 아편보다는 아편쟁이, 즉 작가의 삶을 나열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하였다.
 
이 책을 읽은 곳은 여행을 간 호텔 내에서였다. 아기와 신랑이 깊게 잠든 밤에 혼자 스탠드를 켜놓고 깊은 쇼파에 등을 기대고 책을 읽으니,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도 소설책마냥 술술 읽히는 그 기분이 너무나 달콤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영국과는 다르기는 하지만, 호텔의 분위기도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의 분위기를 낸 호텔이었던 지라, 어쩐지 작가가 이야기하던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나도 그와 함께 같은 공간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듣는듯한 착각에 빠져들었다. 사실 집에서는 서재에 컴퓨터가 있어서 책에만 몰두하기가 힘들때가 많았는데, 컴퓨터도 없고, 아기도 일찍 잠든 고요한 시간에 혼자서 책을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깊은 사치로 느껴졌던가.
 
어느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 이 책으로 유명해진 토머스 드 퀀시는 사실 자신의 자서전이나 다를바 없는 이 책을 냄으로써, 이후에도 아편쟁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리는 상황에 처해버리고 말았다. 초기에 극심한 치통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기 시작했던 아편 팅크, 현재 마약으로 분류되어 함부로 살 수 없는 우리나라의 실정과 달리 당시 토머스가 살던 시대에서는 돈만 있으면 거리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게 아편이었다. 그래서 그 주위의 문인들 조차,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는 둥 많은 핑계를 대어 아편의 힘을 빌리고, 아편에 중독되기도 하고 그랬다.
 
아편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만 떠올리며, 가까이 해서는 절대 안될 금기의 대상으로만 여겨온 내게, 아편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예찬에 가까운 부분도 많았지만,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나 어려웠는지 (생각보다 그는 짧은 시기에 줄여낸 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아편쟁이가 아편을 끊는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 그 자신의 연구 결과라면서 일일이 일기에 기록했던 사실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편에 빠져들게 되지 않았냐는 말에..엮은이는 기존에 이미 사람들이 아편에 탐닉되어 있었고, 이 책으로 인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는 어렵다고 평했다. 작가는 이 책을 쓴 이유가 사실은 아편쟁이들이 뭔가 교훈을 얻어 두려움에 떨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을 하고 있다.
 


 
아편을 복용하고 한시간이 지나자-오오 맙소사! 얼마나 엄청난 변화인가!
내 마음이 가장 낮은 나락에서 하늘 높이 올라갔다!
내 안에 세계가 계시되었다!
고통이 사라진 것은 이제 내 눈에는 지극히 하찮은 일이었다.
이 소극적인 효과는 내 앞에 펼쳐진 적극적인 효과의 거대함에-그렇게 갑자기 드러난 신성한 쾌락의 심연 속에 삼켜지고 말았다.
 철학자들이 그렇게 오랫동안 논쟁을 벌여온 행복의 비밀이 당장 발견되었다. 86p
  
 
처음에는 위통이, 그리고 그 다음에는 참을 수 없는 치통으로 고생하고, 심신의 허약 속에 지쳐 가던 그에게 아편과의 만남은 신의 계시 만큼이나 극적인일이었나 보다.
그가 아편을 잘 절제하였을때는 3주에 한번, 그것도 토요일밤에 한번 정도만 복용을 하며, 자신의 쾌락을 유지해나갔다. 하지만, 아편에 빠져들자 매일 그것도 굉장히 과량의 아편에 빠져들어 나중에는 현실과 악몽이 섞여 버리는 끔찍한 공포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가 꾸는 꿈을 일일이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두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다시 아편을 줄여 나가면서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다고 이야기한다.
 
우연히 시골집에 찾아온 한 낯선 말레이인의 등장으로 인해, 그는 동양인에 대한 두려운 악몽을 꾸기 시작했다.
 


 

나는 절의 탑에 뛰어들어 몇 세기 동안이나 탑 꼭대기나 비밀 방에 붙박혔다. 나는 우상이었고 승려였다. 나는 숭배의 대상이었고, 제물이었다. ...
나는 석관 속에 갇혀 영원한 피라미드의 심장부에 있는 좁은 방에  미라와 스핑크스들과 함께 1천년동안 묻혀 있었다. 155.156p
 

 
우리가 아니..내가 낯선 서양이방인들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처럼 그도 역사가 깊은 동야의 신비한 문화에 대해 두려움과 경외심을 갖고 있었나보다. 그것이 아편의 복용으로 인해 악몽으로 전해져 그의 꿈에서 더욱 크게 각인되었으니 말이다. 아편은 아니더라도 어려서 경험했던 몇몇 악몽을 기억하자면, 그 끔찍했던 순간들이 밤마다 지속될지 모를 그 두려움에 한동안 잠을 자기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 악몽을 꾸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두려움을 알지 못한다.
 
사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아편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될거라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우리나라에서 마약으로 분류돼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의약품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절제 의지가 약한 나로써는 한번 무엇인가에 빠지면 스스로 조절하고 헤어나오기가 어려움을 알기에 중독성이 강한 것은 아예  가까이 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편을 사랑한 그의 고백은 그가 학창 시절에 가출하면서 시작된 일상부터 시작해서, 주변에 도움을 준 사람들, 그리고 아편과 관련된 여러정황등을 소개하며 아편과 그, 그와 아편에 대한 이야기로 멋지게 마무리해내었다.
 
수술 후 맞게 되는 마약성 진통제를 제외하고는 (게다가 통증 억제 말고는 환각이나 쾌락을 느낄 정도의 마약이 아닐..) 아편 같은 중독성 의약품을 접할일이 없는 나로써는 그가 들려주는 아편에 대한 모든 것이 간접 경험을 통해 만나게 되는 유일한 입구였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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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의 천사
키스 도나휴 지음, 임옥희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가까이서 보면 너무 예쁜 여자아이의 얼굴이 있는 표지. 그런데 책을 놓고 다른 곳에 다녀오다가 멀찌감치서 본 표지는 너무 하얀 아이의 얼굴이 비현실적으로 보여서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다.

 

어느 날 노크를 하고 들어온 작고 가녀린 아이. 그 아이는 절망에 빠져살아온 마거릿 할머니에게 지키고 픈 운명이 되어주었다.

 

소녀는 단지 이틀 밤을 함께 보냈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마거릿은 어떤 거짓말을 해서라도 노라를 지킬 각오가 되어 있었다. 마치 평생 사랑해온 친손녀인 것처럼. 35p

 

읽자마자 우리는 소녀의 신비로운 행동ㄸ문에 이 소녀는 천사일지 몰라. 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리고 금방 이 희망이 공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이 소녀는 천사가 아닐지도 몰라. 소녀가 천사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일까? 기적을 일으키는 신비주의 밀교의 광신도일까? -정혜윤, 침대와 책 작가

 

이 책의 시작 부분과 어느 정도의 전개가 예전에 읽었던 "프로즌 파이어"를 떠올리게 했다. 사랑하는 오빠의 가출로 절망에 빠져 있던 소녀에게 어느날 신비하게 다가온 소년. 그 소년은 오빠를 생각나게 하고, 어쩌면 오빠를 찾을 수 있게 해줄지 모른다는 희망을 주는 끈같은 존재였다. 소년을 쫓는 사람들이 있고, 다들 위험하다고 소년을 말하는데 소녀만은 그를 믿어준다. 그리고 그 소설의 결말의 신비함까지도....

프로즌파이어 1 http://melaney.blog.me/50082792931

프로즌 파이어 2 http://melaney.blog.me/50082792952

 

많은 부분에서 파괴의 천사와 프로즌 파이어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프로즌 파이어도 작가의 인생 최대의 걸작이라고 하였는데, 이 책 역시 해리포터보다 신비롭고 스톨른 차일드보다 매력적이라는 평을받는 걸 보면, 신비한 존재에 대한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인간의 호기심과 두려움은 우리에게 좋은 이야기 소재가 되어주는 것 같다.

 

장장 5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은 총 세 파트와 에필로그로로 나뉘어 있었다.

1장 상처받은 사람들은 1985년 1월의 일. 절망에 빠진 마거릿할머니에게 어느 날 낯선 소녀 노라가 다가온 일.

그리고 2장은 방황하는 사람들 1975년 10월의 일. 마거릿 할머니의 실종된 딸, 에리카에 대한 이야기.

3장은 구원받은 사람들.. 다시 1985년 2월의 일. 다시 마거릿할머니와 에리카의 현재로 돌아온 이야기.

끝으로 에필로그는 2005년 6월의 일이었다. 끝으로 숀이 성장한 이후의 이야기.

 

느지막에 너무나 기다렸던 딸 아이를 낳게 된 마거릿과 남편에게 에리카는 인생 전부였다. 그런 딸이 10대에 남자를 따라 가출하게 되고, 그 이후 그들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아이를 찾아 망가진 인생을 소비하는 동안 남편도 무너져 내려 그녀의 곁을 떠났고, 그녀는 그대로 산 송장처럼 마지못해 살아가게 되었다. 딱 두번 딸은 그녀에게 살아있다는 엽서만 남겼을뿐..10년이상 연락도 없었다.

 

그런 마거릿에게 기도에 대한 응답처럼 다가온 소녀. 마거릿은 소녀가 자신의 손주가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지고 아니더라도 그렇게 믿고 생활하기로 결심하였다. 

 


 

"영악한 아이죠.  누구에게든지 철썩 달라붙는답니다.

그 아이를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생각할 수도 잇지만, 그 응답이라는게 결국 또 다른 의문을 가져오죠.

또 모든 소원은 또 다른 소원이로 이어지게 되고 말입니다."

 

"우린 그런 여자앨 모릅니다."

팻이 말했다.

 

"그 아이를 조심하십시오."

111p



 

소녀를 쫓는 수상한 남자.

그리고 소녀가 단짝 친구 숀과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신기한 마법같은 행동들.

소녀 스스로 천사라 말하지만, 숀은 그녀가 천사인지 마녀일지 두려움이 앞서고, 그러면서도 소녀에게 빠져들어 그녀만을 굳게 믿게 되었다.

 

오랫동안 할머니를 찾아오지 않는 딸 에리카.

그리고 너무나 신기하게 나타난 소녀 노라와 그녀가 바꿔놓은 마거릿과 숀.

 

이 책은 열린 결말 같은 느낌을 준다.

노라가 누구인지..노라가 말한 그 때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노라를 추격하는 그 남자는 대체 누구인지..

천사라 믿었던 그녀가 친구들에게 한 이상한 행동들은 대체 무엇이었는지..

 

작가가 열린 결말처럼 던져 준 소재들로 우리는 새로운 상상을 펼쳐낼 수 있다.

그저 작가가 보여준 것에만 열광한다면 그 안에서 갇혀진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 준 소녀의 등장은 인생의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기도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고, 믿음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하게 해준다.

그리고,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게 해준다.

이 세상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천사의 모습. 천사의 존재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그들이 우리 앞에서 하는 말 모두가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간절히 바래는 사람들에게는 꿈처럼 기도가 이뤄지는 일일 수도 있다.

 

그것이 소녀의 모습일지 남자의 모습일지.. 아니면 정말 파괴의 천사를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것일지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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