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공룡 인터뷰 기발하고 엉뚱한 Q&A
듀갈 딕슨 지음, 페이스 부커 그림, 박상은 옮김 / 아이즐북스 / 2011년 5월
절판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인 만화영화 뽀로로와 친구들에 보면 크롱이라는 공룡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다른 캐릭터에 비해 특별히 잘생겼거나 귀엽거나 하지 않은데도 많은 아이들이 뽀로로보다도 크롱을 좋아하기도 한다네요. 우리 아이도 크롱이라는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답니다. 악어는 또 어떻구요? 공룡과 닮은 악어, 사실 엄마눈에는 징그럽고 못생기기만 한 악어인데도, 악어떼 동요를 가장 좋아하고, 악어가 등장하는 그림이나 영상등을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좋아하더라구요. 그저 귀여운 강아지, 토끼 등의 동물만 좋아할 줄 알았던 엄마에게는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이 자동차 다음으로 무척 좋아하는게 공룡이라네요. 바로 지금 우리 아이가 그 전초전 단계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사자를 보면 무섭다고 보기 싫다 하면서 정작 공룡이 나오는 책에는 눈을 반짝이더라니깐요. 아무리 두꺼워도 들고 와 읽어달라고 하구요. 익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그전에 보여준 공룡 책은 좀 백과사전처럼 두꺼운 책이라 안 그래도 길고 긴 이름 익히기 어려워서, 설명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번 책은 공룡 책 치고는 상대적으로 얇은 편이고, 그림도 아주 다양해서 아이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 아이처럼 맛보기 공룡 마니아가 아니라 진정한 공룡 마니아라면, 기초 공룡 상식(? 예를 들어 대충의 공룡 이름들을 익힌 후)을 쌓은 후에 이 책을 보면 더욱 재미나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전과나 교과서를 읽고 나서 문제집을 푸는 기분이랄까요?


커다란 책자 속의 시원시원한 그림들, 사진으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정교하게 복구시키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공룡 그림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아이들뿐 아니라 엄마들도 몰랐던 공룡의 많은 이야기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담겨져 있네요.

익룡은 공룡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것, 공룡을 육지를 걸어다니는 거대 파충류들만 공룡이라고 한다네요.



공룡시대, 특징, 그리고 분포도 등 공룡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등장하는 사이사이 특종 공룡 인터뷰가 들어갑니다.

막강 포식자였던 티라노사우르스의 인터뷰가 먼저 시작되지요. 재미난 사실로는 그 엄청난 티라노사우르스의 울음소리가 크아아앙~ 하고 큰 소리로 울부짖는게 아니라 황소개구리가 개굴개굴 우는 것보다 조금 더 큰 소리를 낼 뿐이라는 것을 배웠어요. 티라노사우르스 공룡의 똥까지 등장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데 유머감을 잃지 않았구요.



아쉬운 점은 공룡의 세계 각국 분포도에서 한국 공룡이 빠졌다는 점이었어요. 고성에서 공룡 발자국도 발견되었는데 화석은 발견된 곳이 없는걸까요? 한반도의 공룡, ebs 다큐를 무척 흥미롭게 봤던 지라 그 점이 조금 아쉬웠답니다. 아, 그리고 엄마가 기억하는 몇 안되는 공룡 이름들이 있는데, 그 중에 브론토 사우르스가 있었어요. 그런데 브론토사우르스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이름인 것을 배웠네요. 대신 아파토사우르스라고 불리게 되었대요. 1879년 오스니얼 찰스 마시가 브론토사우르스를 발견했는데 나중에 1877년에 발견한 아파토사우르스와 같은 공룡임이 밝혀져 최초 이름으로 통일되었대요.


살아있는 동물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듯이 이미 수만년전에 멸종되어 버린 공룡의 무리와 인터뷰하고 가족사진첩까지 찍고, 생생하게 지면에서 되살아난 모습을 살펴보는게 무척 재미났어요.

공룡에 열광하는 유아들에게는 많은 공룡 그림들과 헤드라인을 장식할 굵은 글씨의 내용들이 인상적일 테구요. 초등학생 형들에게는 세세한 정보들까지 다 외워질만큼 재미나게 읽힐 책 같았어요. 공룡에 대해 궁금한게 많아도 이미 멸종된 동물들이라 정확한 정보, 최신 정보를 입수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아, 특종 인터뷰 뿐 아니라 요건 몰랐죠 코너도 돋보이는데.. 그림만 봐도 신기한 키메라 같은 공룡은 없었다라는 사실과 공룡은 냄새로 먹이를 알아볼수없다는 사실을 배울수 있었네요. 특히나 냄새로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영화 속 장면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라 충격적이었어요 냄새로 사냥하는 것은 포유류 뿐이랍니다.



공룡 시대의 첫 시작서부터 멸망, 그리고 그 후손 이야기까지 짧지만 굵고 명쾌한 대답을 얻을 수 있었던 책, 특종 공룡과의 인터뷰, 공룡 매니아 아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그런 멋진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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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북카페 가족 여러분
 
장마의 시작이라더니 아직 레모네이드가 있는 곳은 무덥기 그지없네요.
북카페 가족여러분은 일요일 즐겁게 보내셨나요?
 

오늘의 서평 이벤트 도서는

<리미트리스>예요!


 

인간 어느 누구나 '완벽한 인간'이 되기를 꿈꿉니다.
시험 전 날, 시험 내용을 머리 속에 박아넣고 싶고, 쓱쓱 신문을 읽는 것만으로도 세상이 파악되고, 주식 박사가 되어 부자가 되기를 꿈꾸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똑똑해지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어하는 욕구는 인간의  기본욕구인 자아실현의 욕구를 자극하곤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사는 세상을 통해 보는 독자로 하여금 강한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똑똑해진 내가 이루어가는 세상을 엿보고 싶은 북카페 가족여러분!!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이벤트 기간 6월 12일 ~ 6월 19일

 

▶ 모집인원 : 30명

 

▶ 참가 방법

 

▶ 1. 내 뇌를 100% 사용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먼저 하고 싶은신가요?

2.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평단 참가를 원하는 분은,

 

하나! 자신의 블로그에 이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한 뒤,  덧글로 '스크랩 완료' 를 달아주세요

 

둘! 위의  질문에 대한 덧글을  '스크랩 완료'와 함께 달아주세요.
  


이벤트를 타 온라인매체에 스크랩하신 후 주소(URL)을 덧글로 남겨주시면 당첨 확률이 높아집니다


▶ 당첨자 발표 :  06/21

 

 

▶ 서평단 선정기준 :

 

☞ 같은 아이디로 닉네임만 바꿔서 상습적으로 이벤트 신청하시는 분들(그러면서 서평도 쓰지 않고)은 서평단 선정시 제외합니다.


☞ 지난 이벤트에 당첨된 분들 중에서는 우리카페와 인터넷서점에 서평을 제때 쓰신 분

 
☞ 신입 회원분들의 경우 게시글과 덧글달기 등 열심히 활동(게시글, 덧글, 최종 방문일자 순으로 점수화함)

 
☞ 평소 카페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게시글, 덧글, 최종카페 방문일자도 포함)이 뽑힐 가능성이 99.9% 입니다!

 
☞ 울 카페를 좋은 분들께 많이 추천해주시고 소개받고 오신 분들(앞으로 추천하실 경우, 추천받은 분이 카페에 가입할때 카페 가입 경로에 추천하신 분 닉네임을 쓰도록 해주세요^^)

 

☞ [★이미지 슬라이드이벤트 신청시 주의 사항]아래에 댓글 다실때 꼭(!!)이미지 슬라이드 이미지 슬라이드 이미지 슬라이드 닉네임(아이디)를 함께 써주셔야 합니다! 닉네임만 쓰시고,아이디를 안써주시면  이벤트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꼭꼭꼭  닉네임과 아이디를 , "닉네임(아이디)"의 형식으로 두가지를 댓글 다실때 써주세요~!!!!

자주 참여하시는 분들은, 카페닉네임을 "닉네임(아이디)"형식으로 바꿔놓으시면, 더 편하시겠죠?^o^

이미지 슬라이드이미지 슬라이드


☞ 덧글 및 게시글의 정성 감안

 


▶ 서평 기한 : 책 수령 후 2주 이내


▶ 서평 남겨야 할 곳


-필수 : 울 카페<이벤트서평>게시판+인터넷 서점 (YES24, 인터파크, 인터넷 교보문고, 알라딘, 리브로 중 1곳 이상)

=>서평을 올리고 나서는 울카페의 "이벤트 서평완료"게시판에 해당 책 제목의 게시물에 서평완료하셨다는 덧글과 함께 서평 올린 곳,

서평 올린 곳의 닉네임 혹은 아이디를 같이 올려주세요^^

=>울카페와 인터넷 서점 두군데 모두 쓰셔야 합니다!

=>책만 받고 서평을 쓰지 않는 분들은 차기 이벤트시 무조건 제외됩니다.

 

 

 

 

 

▶ 책 소개

 

 


숨어있던 두뇌의 기능을 100%로 끌어올려주는 약 MDT-48.
한 알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전미 박스 오피스 1위, 영국 박스 오피스 1위!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 주연 영화 『리미트리스』 원작소설

 

출판사에서 외주 편집자로 일하는 주인공, 에디 스피놀라. 매뉴얼이나 겨우 만들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책의 서문을 쓰고 사진을 선별해 캡션을 달아 20세기를 추억하는 화보집을 독자적으로 완성해내는 일을 맡은 것이다. 하지만, 석 달이 넘도록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던 그의 손에 우연히 MDT-48 한 알이 들어온다. 하룻밤 사이에 이제껏 썼던 어떤 글보다 훌륭한 서문을 완성하고, 그는 이내 두뇌의 기능을 100%로 향상시켜준다는, 이 현란한 약물에 중독되고 만다.
단 하루 만에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고 방안에 가득 찬 사람들을 단 1분 만에 현혹시킬 수 있으며, 주식시장의 패턴이 한 눈에 들어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중독이나 부작용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만 같다.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으려는 순간, 치명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궁지에 몰린 에디는 다른 중독자들을 찾아나서게 되고, 알면 알수록 끔찍하기만 한 사실이 그 실체를 드러내는데……

 




 

*댓글로 아래 질문에 답변을 남겨주세요*

 


 

   1. 내 뇌를 100% 사용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먼저 하고 싶은신가요?

 

   2.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자소개


 

 

저자 앨런 글린(Alan Glynn)
앨런 글린은 아일랜드에 태어나 뉴욕에서 4년간 거주 했으며, 현재는 더블린에서 살고 있다. <리미트리스>는 2001년에 <The Dark Fields>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그의 첫 작품이며, 그 외 작품으로는 <Winterland(2009)>가 있다.  


역자 이은선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편집자, 저작권 담당자, 역자를 두루 거치며 출판계 전반을 탐험하는 중이다. 옮긴 책으로 <딸에게 보내는 편지>, <로우 보이>, <장거리 주자의 고독>, <몬스터>, <포의 그림자>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약물이 어떤 식으로 인간을 망가뜨리는지 자네도 알고 있지? 할 때는 좋지만 나중에는 폐인이 되잖아. 결국에는 인생 자체가…… 거덜이 나고. 결국에는 그렇게 된단 말이지, 안 그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안 그래.”
그는 내 손에 건네준 알약을 가리켰다.
“내 말 믿어, 에디. 이런 건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 정말이야. 그냥…… 한번 먹어봐.”

 

 

 

추천사

 

 

빠르다. 기발하다. 그리고 소름끼친다 - 데일리 메일

 

눈을 뗄 수 없는 SF 스릴러 소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앨런 글린은 반전과 스릴을 통해 독자들을 잠 못 들게 하고 있다.  - 뉴욕 타임스

 

첫 작품에서 이렇게 훌륭한 문체와 힘 있는 서사를 볼 수 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매우 놀라운 데뷔작품이다.

 - <빅 픽처>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출처] [서평이벤트] 1830차 - <리미트리스> 서평단 모집!! (북카페◈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베스트셀러 추천도서 소설 독후감) |작성자 remonade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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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 소년의 3분은 천상의 시간이었다
토드 버포.린 빈센트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5월
절판


어느 기사였는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일본 쓰나미와 같은 재앙과 같은 뉴스였던 것 같기도 하고, 방사능 피폭에 대한 뉴스였던 것 같기도 하다. 불안한 조짐이 많이 보이는 뉴스를 접한 어느 날, 2012년 종말론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하다라고 이웃님의 뉴스 스크랩 글에 댓글을 단 적이 있었다. 마침 그 이웃님이 목사님이셨는데 (북까페를 통해 알게 된 이웃님이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목사님이셨다.) 믿음을 가진 분들이라면 모두 천국에서 만나게 될텐데 무엇이 걱정이신가요? 하는 말씀에 갑자기 뭔가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띵해졌다.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 더 불안해졌다. 교회에 다닐때도 사후 세계보다는 현실 세계를 좀더 걱정하고 기도하곤 했는데 사후의 천국이라니..

나의 믿음은 사실 많이 부족한게 사실이었다. 마음이 기울었다고는 하나 한발짝..아니 그보다 더 멀찌감치서 그렇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우린 너무 오래 기다렸어. 어쩌면 다시는 살아 있는 아들의 모습을 못 보게 될지도 몰라.'

분노의 눈물이 뺨 위로 쏟아져 내렸다. "다리 골절, 신장 결석, 유방절제 수술, 그 다음에 저의 시련이 끝난 것을 축하하려 했는데, 이제 또다시 이런 일을 겪게 하십니까?" 하는 하나님을 향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제 아들을 정말 데려가실 겁니까?" 66p


목사인 아빠를 둔 콜튼은 네살, 한국나이로는 다섯살의 나이에 죽음과 천국을 경험하게 되었다.

맹장 파열로 (의사의 오진으로 맹장이 아니라고 다른 조치만 취하고 있었다.) 5일이 지속되어 염증이 너무 심해 거의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른 것이었다. 목회자 신분이면서도 사랑하는 네살바기 아들을 잃을지 모른다는 거대한 슬픔 앞에 그는 드디어 하나님 앞에 소리를 지르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콜튼, 네가 천국에 있었고 이 모든 것들을.....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또 숙제도 했다고 했는데 그러면 얼마나 오랫동안 거기에 가 있었던 거니?"

내 어린 아들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선뜻 말했다.

"3분이오." 111p


아이가 죽을뻔한 끔찍했던 경험 이후로 여행도 자제하던 어느 날, 사랑하는 조카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어렵게 시도한 여행에서..

콜튼의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아이가 예수님을 보았고, 천국을 경험했다라는 것.

네 살아이가 지어냈다기에는 너무나 구체적이었고, 성경 말씀과 맞아떨어지는 이야기들이었다.

아주 잠깐 동안 그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몇달 몇년에 걸쳐서 부모와의 대화 속에 아이의 천국 경험담이 펼쳐지게 된다.

게다가 아이가 보고 온 천국의 이야기중에는 아이가 몰랐던 자신의 형제, 그리고 아버지의 할아버지 (아이가 만나본 적이 없고 들은적도 없는)의 이야기가 섞여있었고 그 이야기는 가족들에게 충격 이상의 흥분을 주었다.




천국은 정말로 존재하는 곳이로구나. 머릿속, 그리고 책속에서만 그려지던 천국의 모습을 아이의 눈과 입을 통해 전해듣게 되니 정말 신기하기만 했다. 아이가 보고 온 예수님의 모습은 아이의 머릿속에 정확히 저장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수많은 예수님의 그림들을 보면서 아이는 뭔가 다르다며 고개를 휘젓는다. 놀라운 것은 아이와 똑같은 사후 세계를 체험한 천재 소녀 화가의 그림을 보고서.. 비로소 예수님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는 것이다.



너무 어린 나이여서 들려주지 않았던 수많은 이야기를 아이는 그 짧은 순간, 하지만 천국에서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귀한 시간 속에서 느끼고 체험하고 돌아왔으며 그 많은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들려줌으로써 전세계 많은 이들이 이 놀라운 경험을 같이 공유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렇게 빨리 읽힌 책은 처음이었다. 천국의 이야기가 공허하게 들리기보다 보다 더 현실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어른이 아닌 아이의 눈으로 직접 경험한 그 놀라운 이야기에 빠져들어 책을 다 읽기까지 최단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토드 부포는 어린 아들 콜튼과 함께 우리에게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선물을 주었다.

그들은 영원한 세계에 대한 커튼을 살짝 들어올렸고 그래서 우리는 죽음 저편에 놓여있는 광경을 슬쩍 쳐다볼 수 있었다.

그것은 정말 놀랍고 경이로운 광경이었다.



-에버렐 파이퍼 박사, 오클라호마 웨슬리언 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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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샀어요
벤저민 미 지음, 오정아 옮김 / 노블마인 / 2011년 5월
절판




"쉿, 조용히 해. 아빠가 지금 동물원을 사려고 한단 말이야."

아이들은 내가 뭔가에 홀려도 단단히 홀려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외국으로 끌고 와서 우릴 헛간에 살게 하더니 이제는 동물원을 사겠다니, 웃기는 아빠. 문제는 이런 생각을 하는게 아이들 뿐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우리 형제자매들과 어머니를 뺀 나머지 사람들 대부분이 그랬던 것 같다. 113p


얼마전 방문한 집근처 동물원에서 직접 찍어온 사진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조차 이 이야기가 소설이 아닐까 생각되는 이야기, 평범했던 가족이 동물원, 그것도 3만여평의 동물원을 사들였다는 이 이야기는 2007년 7월 7일에 개장한 영국의 다트무어 동물공원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어렸을 적에는 슈퍼, 문구점집 딸들이 무척 부러웠었고, 나이가 들자 꿈이 약간 (?) 더 커져서 면세점 사장은 참 좋겠다란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어렸을적부터 나이가 들어서까지..감히 동물원을 소유해보겠다는 생각은 언감생심 꿈도 못 꿔봤던 것 같다. 동물원에 취직한다면 모를까? 거의 대기업이나 나라에서 해야할것같은 그 엄청난 규모의 사업을 어찌 내가?


사진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5/21/2011052100081.html



하지만 이런 생각을 확 바꾸어준 이가 있었으니 이 책의 저자 벤저민 미이다. 그는 전직 신문 칼럼니스트였고, 프랑스의 헛간을 개조해 가족과 행복한 이상주의적 삶을 꿈꿀 정도로 조금 더 트인 사람이기는 했으나, 동물원을 덜컥 사버리고 운영까지 하게 된것은 그 하나만의 의견과 노력이 아닌 그의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가장 먼저 그에게 이 소식을 전한 것은 동생 멀리사였고, 그의 어머니조차 노후를 위한 집을 팔고 동물원 구입 자금에 전재산을 쏟아부었다. 딱 한 명의 형만 제외하고는 모든 형제자매들이 동물원 구입에 열을 올렸다.

정말 밖에서 보면 현실감 떨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 동물원 운영에 생초짜였던 이 가족이 엄청난 일을 벌이고 쇠락해가던 동물원을 살려내는 그 과정은 정말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동물원으로 이사한 직후에 전화 통화를 한 친구 하나는 내가 열광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한다.

"인생 전체가 마치 이 순간을 위한 준비였던 것만 같아." 336p



그가 너무나 사랑해마지 않는 아내 캐서린.

남편의 일에 대부분 찬성했던 그녀가 딱 두번 반대한 것이 프랑스 헛간으로의 이사와 동물원 구입이었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너무나 바라는 일이었기에 그녀는 따라주었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고 동물원 개장에까지 참여할 줄만 알았다. 동물원이라는 거대한 사업 앞에서 가족의 비극이 일어났으니..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의 큰 병과 감당하기 힘든 그 이후의 슬픔이었다. 젊은 아내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선고가 내려지고.. 그 슬픔을 감당하기 힘든 가족들이었음에도 그들은 온 힘이 빠질 그 힘든 시기를 동물원에 몽땅 쏟아부으면서 그 힘으로 버텨내는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동물원을 인수하는 과정도 힘들었지만,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물원 개장까지 시설을 보수하고, 동물들을 먹이고 돌보며 직원들 월급주고 버티는 그 과정은 더욱 힘이 드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동물원 개장을 준비하는 벤저민 가족의 이야기를 읽으며 눈으로 보고 즐기던 동물들의 동물원에서의 삶 속에 그동안 내가몰랐던 뒷 이야기들을 더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일요일 아침마다 동물들의 재미난 이야기를 전해주는 모 프로를 즐겨보고 있었는데, 그 속에서도 다 담아내기 힘든 그런 뒷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는 많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었다.


동물들의 숫자, 기타 상황들을 감안하여 도태시키는 명령들까지 지방 의회에서 결정하고, 동물원 원장 개개인의 판단하에서만 독단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멀쩡한 늑대 세마리를 안락사시키라는 지방 의회의 명령에 그는 좀더 평화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늑대 위스퍼러의 조언대로 늑대 무리 앞에 죽은 짐승을 통째로 던져주자 먹이를 먹는 순서대로 자연스럽게 서열이 정리되어 늑대무리의 혼선이 빚어지지 않았던 것. 또한 사자 먹이를 줄때도 그냥 주지 않고 그가 직접 나무 위에 올라가 먹이를 두고 내려옴으로써 사자가 표범의 숨겨둔 먹이를 빼앗아 먹는 자연의 환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출처: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326601005



맹수들도 포함하는 동물원이기에 수차례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 속에서도 돈먹는 하마처럼 무수한 돈이 들어가는 동물원에 더욱 힘을 쏟고 최선을 다하였다. 벤저민 가족의 이야기는 맷 데이먼,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로도 곧 개봉될 예정이라 한다. 책으로 읽어도 무척이나 재미났던 내용이었기에 수많은 동물들과 (아마 촬영하기 힘들었을 재규어 소버린과 호랑이 태미의 대치 상황 등) 벤저민 가족의 이야기는 영화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감동을 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아들이 좋아하는 사파리 버스를 타고..(이것도 내가 직접 찍은 사진)



한 가족의 위대한 꿈을 완성시킨 이야기.

다 읽고 나서도 믿기지 않는 그 원대한 이야기는 두고두고 회자될 그런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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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병정의 사랑
고경숙 그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재미마주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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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읽었던 안데르센의 장난감 병정을 새로운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게 되었어요.
색테이프를 오려서 붙이는 아주 독창적이고도 새로운 꼴라주 기법으로 창조된 그림들이었지요. 그림도 간소화하고, 글도 그에 맞게 최대한 간결하게 추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재미는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생략과 조화의 구성주의 화풍으로 탄생한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처음 장난감병정을 읽으며 신기했던 것이 장난감을 만들어서 사용한다는 것이 생소했기에 옛날 서양의 풍습대로 낡은 놋쇠 숟가락과 주걱을 녹여서 장난감 병정을 만들었다는것이 너무너무 인상적이었답니다. 예나 지금이나 종이로 만드는 장난감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서 쓰는 줄 알았기에 직접 만드는 장난감이 참 생소했던 것이지요. 공장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집에서 직접 놋쇠를 녹여 만들다보니, 그만 재료가 부족해 다리가 하나뿐인 장난감 병정이 만들어지고 말았어요.


이 동화의 주인공이 바로 다리가 하나뿐인 장난감 병정이랍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이야기라 줄거리 소개는 생략할께요~

색종이를 간단히 오려서 만들수도 있을 것 같은 그림에 엄마는 무척 흥분이 되었답니다.

아직 아기에게 가베 등의 교구를 접해주지 않았지만, 색색의 이쑤시개등으로 이런 저런 모양을 만들어주며 놀았더니 이제는 크레용이나 젓가락 등 자신이 보는 여러 소품들을 활용해서 이런 저런 것들을 만들어 보더라구요. 이 작품이 아이들 엄마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는 것이 바로 그점이었어요.

그냥 다른 그림책처럼 평범한 그림이었으면 아이들이 보고서 따라 그리기는 하되, 종이 등으로 만들 생각을 하지 못할텐데.. 이 책을 보자마자 와, 나도 이렇게 색종이를 오려서 붙이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게끔 호기심을 자아내더라구요. 아직 어린 아이라 그런지 직접 해보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엄마가 도와줘서라도 해볼 생각이랍니다.


우선은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읽어주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지요.

글과 그림이 최소한으로 간소화되었는데, 글 조차 평범한 흰 바탕 검은 글씨가 아니라 색색의 띠에 흰 글씨로 씌여진 새로운 구성이었어요.

글씨체도 예뻤구요.글씨의 띠 조차 여백의 미, 아,그렇네요 동양화에서 강조된다는 그 "여백의 미"가 아주 제대로 활용되는 그림책이었어요. 그러고보니 그림 작가인 고경숙님이 동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그래픽을 공부한 분이시네요. 2006년 국제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받은 작가분이시기도 하구요. 얼마전 라가치상을 받은 다리라는 외국인 작가의 작품도 인상깊게 보았던 터라 수상작가의 작품에 더욱 많은 관심이 가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그림책 한권을 보았다기보다 디자인 책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암튼 설레는 마음이 가득해지는 새로운 책이었어요.


글씨의 띠도 하나의 디자인, 또는 그림이 되어 책의 여백을 더욱 아름답게 살아나게 합니다. 아이들도 그것을 느낄 수 있었겠지요?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배울 여백이 어쩌고 하는 어려운 단어까지는 모르더라도 그냥 있는 그대로 배우더라도 뭔가 공간의 활용이 다르다는 그 느낌만은 어렴풋이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그림뿐 아니라 글의 활용이 참 인상 깊었던 것이 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공간에 동적인 느낌을 살려주는 글과 그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구조였답니다. 아, 읽어보시면, 직접 만나보시면 제 말뜻을 이해하시기 쉬울 것 같아요. 커다란 물고기가 물 속에서 장난감 병정을 꿀꺽 삼키는 장면에서의 글자들, 글자가 더이상 글자의 틀에 갇혀 있는게 아니라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는 과정입니다.



이야기는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안데르센 문학상을 받는 자리에서 안데르센 작품 중 그녀가 가장 좋아한다는 장난감 병정의 이야기 바로 그 자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많이 추려졌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안데르센 동화를 좀더 편하고 쉽게 만날 수 있는 느낌을 살려주었구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새로운 만족감을 줄만할 그런 그림동화로 재탄생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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