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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 2012-05-0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러브캣 2012-05-08 01:22   좋아요 0 | URL
감사드립니다~

재는재로 2012-05-05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요 당첨되기 어려운데

러브캣 2012-05-08 01:22   좋아요 0 | URL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 감사드려요
 
가로수길 레시피 - 건강이 가득한 이탈리안 홈 카페
박인규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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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맛있는 음식도 사먹고 아포가토까지 맛있게 즐기고 돌아왔다. 결혼 전 서울에서 직장 생활할 적에는 퇴근 후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식사를 하고 차까지 맛있게 즐긴후 집에 가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지방에 내려오고 아기엄마가 되고 보니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이런 만남이 참 오래된 느낌이란 생각이 들었다. 서울에는 가로수길이라는 신사동의 유명한 레스토랑 거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보나세라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셰프가 써낸 책이 바로 이 책 가로수길 레시피이다.

저자는 이탈리아에서 7년, 한국에서 3년의 요리 경력을 갖고 있고 이탈리아에 있을 적에 수많은 콩쿠르 입상 경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는 재원이다. 또한 우리에게 파스타로 잘 알려진 드라마의 요리부문 자문을 맡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도곡동에서 몇년 또 청담동에서 몇년 이렇게 근무하면서도 막상 가로수길 레스토랑과는 인연을 많이 맺지 못한 것이 내려오고 나니 아쉬움으로 많이 자리잡았다. 그래서 직접 가진 못하더라도 레시피로라도 가로수길의 맛을 느끼고 싶었기에 이 책을 더욱 반가이 집어들었는지 모른다.

평소에 워낙 좋아하는 파스타 요리가 가득한 것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와 디저트까지 풍성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아쉬웠던 입맛을 집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 기쁨으로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는 책이다.



파스타를 워낙 좋아해 신혼 초에는 파스타 요리를 평범하게나마 몇 종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신랑이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다보니 요즘은 집에서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아주 드물게 친구가 방문을 하거나 내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 일인분만 만들적에 만든다면 또 모를까. 고맙게도 이 책의 레시피는 온통 1인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어제도 너무너무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우유와 휘핑 크림을 직접 사오지 않았던가. 그래, 나 혼자라도 해먹고 말리라. 혼자 해먹어도 맛만 좋다. 뭐 이런 생각으로 말이다.

제철 재료의 풍미를 잘 살려낼 수 있는 사계절에 각각 알맞는 레시피는 물론이고, 어느때나 해먹어도 좋을 메뉴와 그중에서도 특별하게 꼽아낸 메뉴, 또 디저트 등까지 다양한 메뉴가 가득 수록되어 있었다.

맨 첫부분에는 기본이 될 육수와 소스 만드는 법이 따로 소개되어 있었는데 일일이 레시피를 참고하지 않더라도 기본 레시피만 숙지하고 있으면 얼마든지 스스로도 응용이 가능할법 했다. 결혼 수년차가 되어도 여전히 요리를 할때 레시피를 일일이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을 잊으려면 까르보나라 기본 소스, 토마토 소스 등을 따로 만들줄 알고 있으면 무척 유용할 것 같았다.



봄철 보양식으로 너무나 좋다는 쭈꾸미, 철분이 많아 빈혈에 특효, DHA 성분이 풍부해 두뇌발달과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여기에 무기질, 비타민등이 풍부하고 지혈, 대하, 해열, 고혈압을 개선시키는 성분이 풍부한 참나물까지 들어간 쭈꾸미 참나물 로제 크림 스파게티는 봄철 춘곤증을 날려주느 건강한 레시피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각각의 메뉴 앞에 주 성분의 건강상의 효과 등이 언급되어 있었고, 팁을 따로 정리해놓아 눈에 띄기 쉽게 해놓았다. 토마토 소스와 크림소스가 섞인 로제 스파게티는 한번도 안해봤는데 쭈꾸미와 참나물이라는 새로운 재료를 써서 만드는 스파게티로 건강과 맛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니 한번 해볼만한 메뉴가 아닐까 싶었다.



시금치 치즈 스크램블은 간단하기도하지만, 야채를 먹기 싫어하는 아기들을 위한 즐거운 메뉴가 될 것 같았다. 아기엄마가 되다보니 이런 메뉴들이 눈에 속속 들어온다. 이왕 만드는거 나 혼자 먹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는 없는지, 사실 외식을 해도 아기를 데리고 다닐 일이 많다보니, 아이가 먹을 만한 메뉴가 없는 곳은 거의 안가게 되는게 일상적이기 때문이었다. 시금치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었는데 (시금치를 소재로 한 메뉴들을 모두 모아놓는 등, 비슷한 재료군으로 레시피들이 뭉쳐 있어서 같은 재료가 있을때 여러 메뉴로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유용한 도움을 주었다. 안 그래도 냉장고에 시금치가 가득했는데, 시금치 된장국과 나물 말고도 이런 이탈리아 요리들을 다양하게 만들수 있다니 눈이 번쩍 띄는 소식이었다.) 아예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메뉴라고 언급이 된 시금치 모차렐라 토스트도 있었다. 방법도 너무나 손쉬워서 정말 금새 활용할 수있으면서도 이런 맛이 있을까 싶은 아이디어 메뉴였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아갈 다양한 새우 메뉴도 눈에 띄었다. 우리 부부가 워낙 새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아이가 너무나 좋아해 아이에게 양보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 사과 드레싱 새우 샐러드는 건강한 기억력 향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메뉴라 하였다. 대하는 주로 소금구이하거나 드물게 새우튀김을 하곤 했는데 팬에 구운 후에 사과드레싱을 둘러 근사한 메뉴로 완성해보는 것도 참 멋스러울 것 같았다.

스테이크는 또 어떤가. 늘 고민스러운 것이 가니쉬 부분이었다. 야채를 볶아 내기도 하고, 샐러드를 곁들여내기도 하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 늘 아쉬웠는데, 배추 등심 스테이크는 데친 배추를 살짝 볶아 소스를 뿌린후 스테이크와 곁들여 다른 채소 없이도 스테이크 접시를 풍성하게 만든 메뉴였다.



가로수길 레스토랑에서 어떤 맛이 소개가 될지 늘 궁금했는데, 이렇게 지방에서도 레시피로 만나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었다. 맛집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투덜대기보다 괜찮은 요리책 한권 잘 만나 집안을 레스토랑으로 바꾸어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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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홈메이드 웰빙 술안주 - 내 손으로 만드는 마법 같은 레시피
양향자 지음 / 책나무 / 2012년 3월
품절


며칠전 동생과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간 이탈리안 홈메이드 분위기의 레스토랑이 있었다. 분위기도 차분하고 음식 맛도 깔끔하면서 많이 비싸지는 않은 그런 곳이어서 종종 찾게 된 곳이었는데 중년의 남자분들이 열 명 정도 들어와서 와인을 주문하였다. 레스토랑 여주인이 나서서 식사는 하셨는지 가볍게 치즈로 안주를 할지 샐러드로 할지를 물어보았다. 분위기는 근처 카이스트 교수님들이 아닐까 싶었는데 아마도 자주 오는 분들인듯 하였다. 남자들의 음주 문화라면 대부분 맥주에 소주 등등으로 폭음을 하거나 가지 않았으면 싶은 룸살롱 등에까지 이어지는 문화들을 티브이 등으로 많이 접하다보니 깔끔하게 와인을 마시러 들어온 (한두명도 아닌 전 일행이) 남자 손님들이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신랑도 술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나마 다행인것은 밖에 나가 마시기보다 집에서 편하게 마시는 것을 즐긴다는 것이었다. 다만 즐길 정도만 마시면 좋겠는데 자주 마시고 또 많이 마실때도 있어 건강이 좀 염려스럽다는 것이 마음에 걸릴뿐. 그래서 나도 모르게 신랑에게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었다. 결혼 전에는 내가 술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신랑이 술을 좋아한다면 안주도 직접 만들어주고 기분 좋게 같이 즐기는 그런 자리를 종종 마련했음 좋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신랑이 술을 너무 좋아하니 처음 몇번 안주를 열심히 만들어주다가 나중에는 잔소리만 할뿐 안주 챙길 생각이 들지를 않게 되었다. 신혼때와 너무 달라져 버린 내 모습일까? 그나마 가끔 치킨을 해준다거나 초밥을 사오면 그에 맞는 맥주나 산사춘 등의 술을 찾을때 눈감아주는 정도로 넘어갔는데 이 책을 보니 술을 적게 마시게 하기 위해서라도 고급스러운 안주를 곁들여 조금 마시는 술이라도 기분 좋게 마실 수 있게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술보다 안주를 사랑하는 내게 눈길을 확 끌만한 맛있어보이는 안주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사실 밖에서 사먹는 안주는 치킨 집등을 제외하고는 무척 비싼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턱없이 비싼 경우도 많았고 말이다. 그 가격을 내고 술이며 안주며 마구 사먹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될때도 많았는데 (내가 술을 안좋아하니 이해 못하는지도 ) 아내의 정성으로 집에서 폼나는 멋진 안주와 함께 술을 마신다면? 밖에서 술 먹기 좋아했던 사람들도 집에서 먹는 것을 반기게 되지 않을까 싶어졌다.

와인, 맥주, 소주, 과일주, 막걸리 등에 어울리는 안주들이 소개가 되고, 바 스낵이라고 해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요깃거리들도 따로 소개가 되었다. 또한 수프라고 분류를 해서 대사를 촉진하고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국물이 많은 안주도 따로 분류를 해놓았다.
각 장으로 들어가면 우선 술의 소개와 종류 등이 언급이 되고 과일주의 경우에는 직접 과일주를 만드는 레시피까지 소개가 되었다. 이후 이어지는 다양한 안주들은 이런 것도 안주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독특한 안주들도 제법 있었다.

와인 하면 주로 치즈 등이 떠오르곤 했는데 고기류의 안주들과 더불어 해산물등 다양한 안주들이 소개가 되었다.
우리집 냉동고에 꽁꽁 얼려있는 관자를 어떻게 요리해먹을까 늘 궁리중이었는데 관자 스테이크를 보니 침이 절로 넘어가게 맛있어 보였다.
게다가 술을 많이 마셔 간이 안 좋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가, 간을 맑게 하고 빈혈예방에도 좋은 관자 스테이크라니. 재료 또한 모두 다 집에 있는 것들이고 방법 또한 명쾌하게 간단하였기에 내일 당장에라도 도전해보고픈 메뉴가 되었다.

멋진 안주들은 집에서 신랑과만 즐길때가 아니라 친구들이 방문했을때 차려내는 상, 혹은 파티 상으로도 어울림직한 요리들이 무척 많았다. 웰빙 홈메이드면서 멋스럽게 담아내니 대접받는 기분이 한층 드높아지는 그런 메뉴들 말이다.
새우 치즈 구이 같은 요리는 아이 간식으로도 좋을 메뉴였다. 사실 안주로 분류가 되었을뿐 손쉽게 만들면서 화려함으로 마무리할 요리들이 많았기에 얼마든지 다양하게 활용가능한 레시피들이었던 것이다.

평소 닭요리를 좋아해 냉동고 가득 닭고기를 사다 재워놨는데 카레 닭다리 구이, 유린기,라조기, 닭고기 땅콩, 검은콩 닭안심 조림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을 다르게 느낄 수 있는 활용법 등이 눈에 띄었다. 어머님이 사주셔서 냉동고에서 얼어가고 있던 립으로 바베큐 립이 아닌 고추장 립양파 볶음을 만들어보고픈 생각도 들었다.

레시피는 상세 과정 사진이 모두 수록되어 있고, 준비하기와 만들기 단계로 나뉜 조리법이 특색있었다.요리를 할때마다 이게 몇인분인지 헷갈리는 독자들을 위해 각 요리가 몇인분인지 매 요리마다 재료에 표기를 해둔 점도 고맙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굳이 안주가 아니더라도 당장 특식을 위해 은근 슬쩍 이 레시피북을 보고 요리를 하면 술은 신랑이 알아서 찾을지 모를 일이었다.
매일 뭐해먹을까? 고민스러운 주부에게 밥반찬으로도 손님 초대상으로도 혹은 신랑과 오붓한 데이트의 술안주로도 이 책은 다양한 변신을 해가며 도움을 줄 수 있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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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통영 거제네요. 신랑도 신혼 초부터 통영에 달력 사진처럼 멋진 풍경이 있다던데 하면서 잔뜩 바람만 넣어주고, 막상 시간 핑계를 대며 몇해가 지나도록 절 안데려가주고 있어요.

 

거제도에도 괜찮은 숙소를 발견했구요. 다른 사람들은 벌써 몇번씩 다녀왔을 그 여행지에 아직 못 가본고로 꼭 가보고 싶습니다. 이책과 함께 말이지요.

 

 

 

 

 

 

 

  아이와 놀아주기를 잘 못 하다 보니 이런 책들이 참 눈에 띄네요.

5세 아들인데 아직 유치원이나 다른 시설에 보내지 않아서 이런 책을 보고 집에서 엄마가 놀아줘야겠다는 의무감 같은게 팍팍 샘솟습니다.

 

 

 

 

 

 

 

 

  어쩌다보니 여행 매니아처럼 되어버렸지만 막상 시간 제약이 많다 느끼는 평범한 주부일뿐이다. 신랑의 휴가가 짧아 해외여행을 당분간 가기 힘들다보니 자꾸 국내로 눈길을 돌리게 되고 그러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여행지들을 몇곳 발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간 곳을 또 가는 경우가 많았다.

 

숨겨진 여행지가 100곳이나 된다니.. 정말 이 속에서 흙속에 묻힌 옥을 발견하는 심정으로 좋은 여행지를 골라보고 싶다.

 

 

 

 

 

 

 

  아모스할아버지가 아픈날을 재미나게 봤던 터라, 같은 작가의 그림이 들어간 그림책이라고 하니 관심이 생겼네요.

겨울과 여름 사이 봄이 묻혀 지나간 느낌이지만, 아이에게 봄의 느낌을 알려줄 그런 동화책 한권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미난 그림책이다.

아이가 채소를 좋아하지 않아 어떻게 하면 잘 먹일수있을까 늘 걱정인 엄마로서는 아이의 관심을 채소로 돌릴 수 있는 즐거운 그림책이 될 것 같아 기대되는 책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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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5-03 0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감

일상여행 2012-05-08 15:38   좋아요 0 | URL
저두 다녀가요ㅋㅋ~
몇 분의 읽고싶은 신간을 봤는데 역시 각자 다른
취향을 갖고 있구나.. 싶었답니다.
 
널 만나 다행이야 ㅣ 작은 곰자리 20
콜린 톰슨 글.그림, 박수현 옮김 / 책읽는곰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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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니 가슴이 먹먹해져서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 그림책을 읽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있어야 할 자리는 비어있고, 돌봐주시는 할머니는 있지만 나이가 몹시 많아 손자와는 서로 다른 별에 사는 사람들 같은 그런 관계. 조지는 그런 관계의 가족 울타리 안에서 외롭기만 했을 거예요. 나들이 가기 바쁜 다른 가족들과 달리 주말에 더 외로웠던 조지는 동물 보호소에 들러 그런 마음을 위로 받고는 했습니다. 어린 조지가 가기엔 어울리지 않을,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개들이 갇힌 마지막 우리를 특히나 좋아했답니다. 아이 엄마다 보니 그런 조지의 마음이 안타깝고 슬프게 느껴졌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조지는 자신의 마음과 꼭 통할 것 같은 꾀죄죄하고 슬픈 모습의 개를 만났답니다. 사무실 관리인에게 그 개를 데려가고 싶다고 하자, 다리가 셋밖에 되지 않는 개를 왜 데려가냐면서 다리가 넷에 눈은 초롱초롱, 털은 반지르르 윤기가 흐르는 다른 87마리의 개 중에서 골라보라고 하지요. 보통 다른 사람들 같았으면 아마 그렇게 골랐을 것 같아요. 다리가 셋인 강아지는 손도 더 많이 가고 산책 시키기도 어렵고 하는 이유를 들며 말이지요.

오늘밤이 하필 마지막인 제러미, 내일이면 죽게 되는 개였답니다.

조지가 제러미를 데려오고 싶다고 할머니께 말씀드리자

"개는 크리스마스 날 주고 받는 반짝 선물이 아니라 인생을 함께할 친구라는 말" 을 들려주십니다. 그러나 조지는 그보다 더 속이 깊은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곧 조지의 뜻을 알아차립니다.

할머니는 조지의 가슴속에 텅빈 부분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지요.



이제 조지가 아닌 제러미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됩니다.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 꿈도 못 꿨다고 생각하는 그 불쌍한 강아지 앞에 하늘나라 개집으로 이어지는 초록 문이 아닌 다른 개들과 마찬가지로 사무실로 가는 문이 열립니다.

한번도 못 만나본 세상.

태어나서 처음 들어가는 집안.

푹신한 방석, 저녁밥, 껴안기.

이런 말들이 제러미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말이었다 하니 당연한 일상이 너무나 가슴뭉클하게 와닿습니다.

제러미와 온전히 한 가족이 된 조지는 할머니와 합심해서 제러미를 위한 의족까지 만들어주지요. 종이, 빵, 나무, 바퀴달린 다리.

완벽할 수 없을 아마추어 의족이 그림책 속에서는 정말 그보다 더 멋질 수 없게 완벽하게 완성이 되었답니다. 제러미도 그 의족으로 완전히 새로 태어났고 말이지요.



너무나 행복한 조지와 제러미를 보며, 서로가 서로에게 널 만나 다행이야. 라고 말할 수 있음을 짐작해보지요.

결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답니다.

초반의 외롭고 쓸쓸했던 조지와 제러미를 보면, 그들이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입니다.



시부모님께서 진작에 아파트로 이사를 가셔야 함에도 7년 키운 개와 정이 깊이 들어 이사를 못 가고 계신답니다. 주위 집들이 모조리 원룸으로 바뀌고 이제 딱 한채, 시댁만 남아있네요. 안 그래도 주택에 살며 이런 저런 불편한 점들이 많으셔서 이사를 가셔야 함에도 그럼 개를 누군가에게 주고 가야하는데, 워낙 잘 돌봐오신 개라 다른 사람에게 가면 오래 못 살고 죽게 될까봐, 개가 아프지 않게 자신의 수명을 다 누릴때까지 그냥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그러면서 집앞에 찾아오는 고양이들에게까지 밥을 챙겨먹이시니 아예 집근처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아침 저녁 두끼를 냐옹냐옹~ 하며 어머니를 불러 밥을 먹는 고양이 식구들까지 건사하고 계시네요.



겨울엔 너무너무 춥고, (보일러를 떼도 웃풍이 너무 세더라구요.) 또 도둑도 자주 들고 이런 저런 불편함이 너무 많아 얼른 이사가셨음, 편히 지내셨음 하는게 자식된 우리들의 바램이건만 부모님, 특히 어머님께서 반려동물과의 정을 끊지 못하시고 가족으로 대해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네요.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인지 모르지만, 같이 살땐 행복했을지라도 인간의 이익에 상충된 부분이 있으면 가차없이 내쳐지고 버려지는게 애완동물이었기에 끝까지 지키시고 보살피시겠다 하는 어머님 마음이 더욱 고와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우리 진우(시댁 강아지 이름이예요 강아지라기엔 이제 제법 나이도 먹었지만)도 어머님을 만나 정말 다행이야 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아니 이미 알고 있을거예요 무뚝뚝한 개일지언정 살가운 어머님의 마음을 그 어찌 모를라구요.



강아지를 무척 사랑하는 우리 신랑, 언젠가 주택으로 이사하게 되면 우리도 개를 길러보자 하는데 제가 잘해낼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이 또한 아빠를 닮아 동물들을 무척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대하는 마음에 대한 생각이 새로이 듭니다. 눈에 보기 좋고 키우기 좋고, 그냥 그렇게 크리스마스 선물인 듯 인형, 장난감처럼 대하는 애완동물이 아닌 평생을 함께 할 친구로 받아들여야한다는 것. 조지 할머니 말씀마따나 정말 사랑이란 그런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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