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공부법 - 종잣돈 천만 원으로 시작해 자산 100억 원을 만들어 낸
이지영 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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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의 공부법을 알아야 한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많지만 부자의 공부법을 배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부자의 공부법>을 선택하여 읽었다. 가난한 사람은 돈 걱정을 하고, 부자는 돈 생각을 하는데 이 차이는 굉장히 크다. 돈이 없다고 걱정할 시간에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대부분 욕망만 갖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많고 많은 책들 중에서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는데, 이 책은 이지영, 윤소영, 박순녀, 임진희, 김소정, 허석화, 이준표 등 7명의 공동 작가들이 부자의 꿈을 이루어낸 과정과 투자 노하우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내용과 사례들을 자세하게 담았다.

 

이 책은 부자가 되고 싶긴 하지만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이들이나, 재테크나 투자를 해 보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망설이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의 7명의 작가들도 평범한 직장인, 주부였지만 돈 공부를 바탕으로 하여 부를 쌓고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냈다. 모든 성공의 이면에는 치열한 공부가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이 세상이 빠른 속도로 바뀌고, 인공지능이 사람이 쓴 것 같은 글도 쓰고 피카소나 반 고흐의 화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이 책에서 이지영 작가는 100억 자산을 만든 부의 법칙과 수익형 부동산 투자법, 법인 투자 비법을 알려주고, 윤소영 작가는 1,000만 원으로 신혼부부의 재테크 3단계와 0원으로 억대 차익을 낸 내 집 마련 노하우를 알려준다. 박순녀 작가는 경력 단절을 극복하고 엄마의 꿈을 이루며 어린이집 원장이 되기까지 투자법을 알려준다.

 

또한 임진희 작가는 효과적인 가계부 관리법을 알려주며, 김소정 작가는 전직 교사로서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는 효과적인 학군 투자법, 자녀 나이에 따른 전략인 276 학군 투자법을 알려준다. 허석화 작가는 월 매출 1,000만 원의 사업을 운영하며, 직장 소득 외 돈을 벌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이준표 작가는 월급쟁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상가 투자, 서울 빌라 투자, 세컨 하우스 투자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동안 많은 책을 읽어보면서 돈 버는 공식은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러한 팩트가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소개만 해주는 수준이지, 그이상의 기대를 하고 보기에는 다소 내용이 수박 겉 핥기 같은 느낌 밖에는 못 받았다. 독자들의 수준에 따라 고기를 잡아주기를 원하기도, 고기를 잡는 방법을 원하기도 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런 계획이나, 준비 없이 무턱대고 열심히만 살아간다고 해서 부를 얻을 수는 없다. 부의 추월차선을 달성하려면 평범한 사고에서 벗어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부자가 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행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부를 쌓아 남은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부와 성공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누구나 부와 성공으로 행복한 미래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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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가족 간 상속·증여 영리법인으로 하라!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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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슬픔이 채 가시기전에 상속세 걱정이 밀려올 때가 있다. 아파트 한 채만 보유하고 있더라도 상속세 과세기준을 훌쩍 뛰어넘어 과세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법이 빨리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세무법인 정상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이 법인의 이사로 재직 중에 있으며, 건설기술교육원에서 세법 전담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신방수 세무사가 고객이 궁금해 하는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가족 간 상속세와 증여세의 이론과 실무를 알기 쉽게 체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리법인을 활용해서 상속세와 증여세를 동시에 줄이는 새로운 절세법을 제시한다. 개인 상속의 대안으로 법인상속과 증여에 대한 과세원리를 다뤘으며, 이 과정에서 법인의 주주에게 상속세와 증여세가 어떤 식으로 부과되는지와 이를 없애는 방안에 대해서도 깊게 분석했다. 이 외에도 법인의 가수금을 둘러싼 세무상 쟁점과 상속과 증여에 맞는 법인과 주주 구성법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상속세와 증여세의 세율은 10~50%로 상속재산이나 증여재산이 많을수록 세 부담이 늘어나는 식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누진적인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속 전에 증여를 쪼개서 하면 상속세나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p.25)고 말했다. 법인상속과 증여에 필요한 세무 문제를 모두 다룬 이 책은 고액재산가는 물론이고, 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 세무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와 상속세 등 재산 관련 세제 전반의 개편 문제를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헌법재판소의 종부세 합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대통령실까지 종부세 개편을 거론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1주택자 종부세' 폐지론을 제기하고 있다. 개편하려는 의도는 최근 부동산 가격의 급등에 따른 1주택 보유자의 불만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과 가업 승계에 따른 세 부담을 없애서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최근 아파트나 상가 등의 가격이 2~3배 급등하는 상황에서 상속세 과세기준은 2000년대 초반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재산평가제도가 강화되어 세 부담이 상당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실무에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모든 내용을 사례를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분석했으며, 실무적으로 알아두면 유용할 정보들은 Tip이나 절세 탐구를 추가해 정보의 가치를 더했다. 또한 곳곳에 요약된 핵심정보를 제공해 실무적용 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으므로 법인상속과 증여 관련 세제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부도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최대 주주 할증 폐지, 가업상속공제 한도 확대 등의 상속세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가계와 기업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여야는 상속세율을 글로벌 평균인 26% 수준으로는 어렵더라도 30%수준으로 낮추는 등 더 획기적인 방안까지 심층 논의하고 관련 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 책에서는 상속과 증여 등에 관한 모든 세무상 쟁점을 다루고 있다. 상속은 일생 중 1회 발생하지만, 증여는 수회에 걸쳐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생전의 증여가 상속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관계를 잘 알아두어야 하는데, 이 책은 지에 두고 필요할 때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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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불끈봉 비법서
조홍서(불끈봉)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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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생각만 할뿐 어떤 행동이나 노력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주식투자이다. 우리가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는 투자한 돈 이상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서다. 하지만 투자한 돈으로 수익을 내기는커녕 오히려 잃고만 있다. 투자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도박을 한 건 아닐까?

 

나 역시 은퇴를 하고 나서 딱히 수입이 없다보니 주식을 하게 됐다. 그런데 주식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이 하다가보니 많은 손실을 가져왔다. 그래서 깨달은 것은 기본기나 노하우 없이 투자한다면 바로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식 투자를 할 때는 공부와 노하우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주식 불끈봉 비법서>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25년 동안 전업 투자자의 길을 걸으면서 은밀한 기술들을 포착해 개인적인 투자는 물론이고, 자문, 컨설팅, 그리고 출판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불끈봉(조홍서) 저자가 세력의 기본 매수 원가를 산정하여 매수 포인트를 잡는 것이 핵심인데, 눌림목 매매는 상승했다가 밀리는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 아닌, 강력한 상승의 힘이 있는 종목을 매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거래량이 폭증하고 저항선을 돌파한 강한 놈, 힘 좋은 놈을 선택해야 하는데 강한 저항선을 힘차게 돌파하고, 눌림을 형성하는 종목을 찾아 매매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불끈봉이란 대량의 압도적인 매수세가 올라온 날의 빨간 롱바디 불기둥의 장대양봉을 가리키는 말이다. , 시장에서 아주 센 놈만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매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과 중지라고 한다. ‘불끈봉이 더욱 강한 상승을 하기 위해 숨을 고르는 구간을 눌림목이라고 하는데, 선수들은 이 눌림목의 구간만을 기다리며 잠시 정지한다. 이 구간이 비로소 수익을 낼 수 있는 확실한 매수 타점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기술적 분석 책이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가치 투자로 불리는 펀더멘털 분석 투자자가 많은 편이다. 그 배경에는 기술적 분석에 대한 불신과 복잡하고, 어렵다 등의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펀더멘털 분석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하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언젠가는 오를 거라고 생각했던 주식이 오래 갖고 있어도 오르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 탓일 것이다. 즉 저평가주로 불리는 주식이 영원이 저평가주가 될 수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펀더멘털 투자자들도 아주 기본적인 기술적 분석 지표들은 참고하곤 하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것이 아마도 이동 평균선일 것이다. 이동 평균선의 경우 지금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령 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선 등의 선의 방향과 기울기를 통해 지금 시장이 하락세인지, 상승세인지 혹은 횡보하는지를 알 수 있다.

 

투자의 세계에는 절대란 없으며, 그렇기에 확률적으로 유리한 국면인 에지가 있는 상태일 때만 투자하면 최종적으로는 이익을 얻는다. 이 책은 투자를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읽어 봐야 할 책이지 않을까 싶다.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 시점, 종목 선정의 노하우, 시장의 뉴스, 테마 및 호재 등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여러 번 읽으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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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베노 몽골 - 푸르러서 황홀한 12일간의 인문기행
유영봉 지음 / 작가와비평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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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보니 이젠 여행을 하고 싶어진다. 여행을 생각하면 왠지 마음이 설렌다. 어디로 가든지 여행은 정말 가슴을 뛰게 하는 마력이 있는가보다. 여행지 가운데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바로 몽골이다. 몽골은 초원의 나라, 칭기즈 칸의 나라로 알고 있을 뿐, 내겐 낯선 나라다.

 

몽골은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나라다. 인구는 350만 명밖에는 되지 않지만 몽골의 크기는 우리나라보다 18배나 큰 나라다. 몽골은 평균 해발 1,500m의 몽골고원에 수도인 울란바타르가 있으며,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고비 사막과 흉노족과 알타이어족의 발원인 알타이 산맥과 서울의 5배 크기의 넓은 홉스굴 호수를 가지고 있는 나라 몽골의 멋진 풍경을 생각하며, 어디서든 눈부신 초원을 만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몽골 여행은 정말 꿈의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현재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유영봉 박사가 눈부신 초원을 따라 펼쳐지는 12일간의 인문기행이면서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훑는 여행 에세이이다. 수도 울란바토르를 벗어나 테를지 국립공원·차강 소브라가·욜링암·고비 사막·옹기 사원·카라코롬·쳉헤르 온천·테르힐 차강 호수·홉스골·2의 도시 에르떼네트까지 길 없는 길을 달리면서 느꼈던 감상과 사유를 묶은 책으로 저자가 여행 중에 마주한 몽골인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면서, 의식주를 중심으로 그네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풍습은 물론 속담과 관습 그리고 건국 신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설화를 자세하게 담았다.

 

몽골하면 칭기즈칸이 생각난다. 칭기즈칸은 몽골에서 영웅이자 국부로 추앙받는다. 칸이 되기 이전에 중앙아시아의 투르크-몽골 연맹을 통합하여, 흩어져 있던 부족들에게 동질감을 형성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은 역설적으로 가장 넓은 지역에 전쟁의 처참함을 가져온 후에 가장 분쟁이 적은 평화의 시기를 가져왔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몽골제국의 성립과 칭기즈칸의 일생을 다루는 한편, 몽골인이 우리나라에 남긴 자취를 돌아보았다. 원나라 간섭기에 고려에 퍼졌던 몽골의 영향인 몽고풍, 몽골에 시집간 고려의 여인들이 몽골에 퍼뜨린 고려양이 그것이다. 나아가 제주의 역사에 남은 목호(牧胡)의 난과 돌하르방 그리고 조랑말이 몽골의 유산이라는 점, 고려와 몽골의 연합군인 여몽연합군이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정벌에 나섰다가 일본에 카미카제라는 단어를 낳도록 하였다는 사실 등 우리가 이제껏 몰랐던 이야기들을 소개함으로써, 몽골에 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어서 더욱 흥미를 더해준다.

 

몽골은 하얀 들꽃들이 흰 구름처럼 끝없이 퍼져 있으며,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마음을 푸르게 하는 녹색의 초원이 하나가 되어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게 만드는 곳이다. 무수히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 ···낙타·야크를 방목하며 떠도는 사람들. 그래서 하얀 점으로 박힌 게르조차 보석처럼 빛나는 땅. 황량하게 펼쳐져서 오히려 신비스러운 고비 사막. 그리하여 몽골은 초원과 별과 사막을 찾는 이 땅의 어린 왕자들이 일찌감치 최고의 여행지로 꼽았던 나라다.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대자연에 묻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몽골로 떠나면 좋을 것이다. 적막에 묻혀 자신을 돌아보고, 신이 내린 거대한 정원을 거닐고 싶은 사람들에게 바로 이 책이 사막의 단비 같은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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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별로 떠나는 아이슬란드 여행 -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는 불과 얼음의 나라 인문여행 시리즈 21
김무진 지음 / 인문산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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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고보니 여행이 나의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지난해 3월에는 아내와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금년 7월에는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으로 패키지여행을 다녀왔다. MZ 세대들은 언어소통도 어느 정도 되고 그들만의 여정을 즐기기 위해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나는 여행 계획을 짜거나 준비하는 것이 귀찮아 패키지여행을 선택했다. 이젠 아이슬란드 여행을 꿈꾸면서 이 책 <얼음 별로 떠나는 아이슬란드>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금융의 최전선인 런던 금융가에서 일하고 있는 김무진 저자가 대학시절 유럽으로 떠난 배낭여행이 계기가 되어 1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세워 지금까지 30여 개국을 여행했으며, 죽을 때까지 100개국을 다니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살며 여행하고 있는 가운데 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로 떠난 열흘 동안의 여정을 기록한 여행기이다.

 

아이슬란드는 척박하다. 강한 바람과 꽁꽁 얼어붙은 날씨 때문에 나무 한 그루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그러나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척박한 가운데서 풍요를 찾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빙하가 국토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척박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아이슬란드, 이러한 자연이 오히려 진귀하고 생소한 자연환경이 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지형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하기도 했다.

 

저자는 캠퍼밴을 빌려 직접 운전을 하면서 아이슬란드의 링로드 (아이슬란드 1번 국도를 뜻하며, 그 길을 따라 본토 전체를 한 바퀴 도는 순환 도로)여행길을 따라갔다. 저자는 용암 지대를 지나면서 간헐천을 보기도 하고, 거대한 폭포를 만나기도 하고, 해안 절벽의 절경과 노을에 감동받기도 한다. 빙하 하이킹 투어와 보트 투어, 고래 투어 등에도 참여하면서 아이슬란드의 깊숙한 맛을 느끼기도 하고, 소박한 산골의 작은 마을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이슬란드 여행의 꽃은 '오로라 헌팅'이다. 겨울 밤하늘 아래서 오로라를 올려다보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볼 환상 같은 풍경이다. 하지만 아이슬란드 여행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로라를 보려면 세 가지 조건을 맞춰야 하는데, 구름이 없어야 하고, 날이 어두워야 하고, 오로라 활동이 활발해야 한다고 한다. 아이슬란드 여행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차가 흔들릴 정도의 강풍은 일상이었고, 오로라를 찍기 위해 나서야 했던 밤길은 칠흑같이 어둡고 무서웠다. 저자는 마침내 마주한 오로라의 장관까지 보게 되면서 아이슬란드 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치면서 30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이 책에 기록했다.

 

그동안 많은 여행 에세이를 읽어 봤지만, 그 목적지와 관계없이 이 책만큼 많은 내용과 사진이 실린 여행기는 거의 본 적이 없다. 150페이지 밖에 안 되는 책의 분량을,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고 보여주고 싶은 사진이 너무 많은 저자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사진과 여행 사진들을 수없이 많이 보여준다.

 

이 책에는 저자가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면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여행의 팁들이 이 책 내용을 채우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하루라도 빨리 불과 얼음의 나라인 아이슬라드 여행을 하고 싶어진다. 오로라 여행이 막연한 꿈인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의 이미지를 구체화시켜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최고의 여행 서적이 아닐까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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