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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금융·투자 상품 트렌드
박찬종.최명진 지음 / 북랩 / 2024년 3월
평점 :
금융시장에 ‘전쟁 리스크’가 드리우고 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무장 드론(무인기)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공격을 가하며 중동 위기는 확전 상황으로 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지켜보자는 분위기지만 중동 확전 여파가 몰고 올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지연 및 추가 긴축 가능성, 미국 내 정치적 불안정 등 어두운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신한금융투자증권 PWM으로 재직 중인 박찬종씨와 메리츠증권 PB로 근무한 최명진씨가 최신 데이터와 정보를 바탕으로 시장을 보는 관점을 담았다. 주요국의 무역 분쟁과 정치적 상황,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만연한 현재의 시장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돕는다. 또한 주식, 펀드, ETF, 채권, 예·적금, 연금, 보험, 금(金), 비트코인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투자 상품-펀드·ETF’에서는 투자 상품으로 글로벌 중심의 펀드.ETF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2부 ‘금융 상품’에서는 금융 상품으로 예.적금부터, ISA, 연금계좌, ELS, 금 등을 다루고 있다. 제3부 ‘2024 리스크 아웃룩 헤지펀드 게임’에서는 이코노미스트에서 발표한 2024년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10가지 위험 요소에 대해언급하면서,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자산 배분 전략을 게임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선진국 주식, 신흥국 주식, 미국 국책, 석유, 금, 현금의 총 6개 자산을 어떻게 자산 배분하여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다.
투자 흐름은 10년마다 바뀌고 있다. 흐름의 원천은 급부상하거나, 타국 대비 강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 안에서 시작되는데, 석유의 가격 경쟁력을 가진 나라부터, 제조업으로 세상의 부를 가져갔던 일본과 중국이 그래왔다. 최근 들어 가장 큰 혁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들 수 있다. 정보의 접근에 대한 자유가 생기면서 세상은 빠르게 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고, 이에 올라탄 몇몇 기업들은 빠르게 세상을 잠식해갔다. 우리가 항상 몸에 지니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빅데이터가 만들어지고 클라우드에 모이고 분석되어 인간 생활 전반에 활용되는 것이 제4차 산업혁명의 개요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스마트폰 없이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스마트폰은 잠시도 떨어질 수 없는 몸의 일부와 같은 것이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24년 1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총 10개가 동시 상장했으며, 상장 후 약 5주 정도 지난 시점에 총 유입 자금은 50억 달러(6조 6,600억 원)에 달했다. 금 ETF 중 가장 큰 규모의 GLD(SPDR Gold Trust)가 50억 달러 수준에 이르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을 비교하면, 가히 놀라운 속도의 유입량이라고 볼 수 있다.”(p.204)고 말했다. 이제 비트코인을 ‘하나의 자산’으로서 바라보는 투자자들이 많아질 것이다. 글로벌 자산 가치 순위에서도 비트코인은 10번째, 이더리움은 29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놀랍게도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위험은 경기침체의 위험이 뒤로 물러나는 경우이다. 영국 시장에서는 가치주와 경기민감주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책을 통해 불투명한 2024년 금융시장에서 안전 자산을 일구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