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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행동교정사의 고민상담 대백과 - 10만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을 바꾼 솔루션
스티브 만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4월
평점 :
현대사회에서 반려견의 존재는 친구이자 동반자로서 인간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반려견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고 우리는 더 나은 삶을 함께 하려고 노력 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해서 집에서 여러 마리를 키웠다. 평소에 반려견에 관심이 많다가 보니 여러 생각을 하던 중에 문뜩 궁금증이 생겼다.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반려견 “사람은 반려견의 감정을 다 이해하고 헤아릴 수 있을까?” 또 “반려견은 평소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반려견들은 평소에 어떻게 있는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지, 알아보기 위해서 이 책 <반려견 행동교정사의 고민상담 대백과>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반려견 훈련사 양성 기관 IMDT의 설립자 스티브 만과 마틴 로치 두 공동저자가 반려견이 하는 여러가지 행동의 본질과 종류를 탐색하여 문제 행동을 미리 예방하고, 효과적인 훈련법을 담고 있다. 컨트롤과 관리, 신호, 프루핑 등 반려견 훈련에 필수적인 7가지 요소를 토대로 반려견 훈련 레시피에 이 재료들을 섞어 강화 훈련을 진행한다. 다양한 사례와 유형별로 반려견에 대한 고민을 다루며 심화 훈련까지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총망라하여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훈련의 기준점을 바꿔 놓으며 누구나 바로 시도할 수 있는 훈련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반려견을 키우게 되면 많은 장점이 있다. 반려견과 서로 사랑을 주고받는 삶을 통해 아이들은 따뜻한 감정과 정서를 배운다. 부모의 맞벌이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은 핸드폰을 하거나 학원에 가는 삶에 익숙하다. 이런 아이들에게 반려견은 마음을 열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반려견과 함께 산다는 것은 말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려견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개를 키우기 위해서는 한 달에 10만~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아프면 진료도 받아야 되기 때문에 개가 자랄수록 경제적인 부담이 늘어간다. 생활의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아무리 깨끗이 청소를 해도 털이 날리는 것을 막기는 힘들다. 때마다 반려견의 용변을 처리해줘야 한다. 복도식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개를 키우며 이웃 간에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신경 쓰고 조심해야 한다.
이 책은 사춘기에 접어든 반려견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훈련에 음식을 사용해도 될까? 중성화 수술은 필수인가? 어떤 훈련 수업을 듣는 것이 좋을까? 이처럼 반려견에 관한 모든 고민에 대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갈등을 겪고 있는 보호자들의 걱정을 속 시원하게 해소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약 11만3400마리의 개가 버려졌다고 한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1천만 명을 넘어섰지만 그중에는 생명의 소중함을 가볍게 여기거나 윤리의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누구나 쉽게 개를 살 수 있지만 모든 반려견들이 끝까지 사랑과 돌봄을 받기는 쉽지 않다. 어설픈 관심과 애정으로 키워지다가 버려지는 그 순간까지도 개들은 주인을 사랑한다. 이 책은 반려견을 키우는 모든 보호자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졌다.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