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이름을 아는 지식 - 풍성하고 견고한 신앙의 비결
김신일 지음 / 두란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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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이름을 짓는 것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아직 태중에 있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도 이름을 지어 부르는 경향이 나타났다. 사람의 이름에 담겨 있는 의미는 두 가지를 들수 있는 데 하나는 이름을 통해 그 사람의 가계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아이의 이름을 지은 사람이 그 아이에게 바라는 소망과 기원의 의미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들을 성경 곳곳에서 알려주셨다. 풍성한 사랑과 은혜의 주님을 한두 개의 이름만으로는 부를 수 없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우리의 처지와 형편을 잘 아시는 주님은 총천연색으로 임재하시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을 믿으며 산다는 것은, 곧 그분의 이름을 헤아리는 삶을 뜻한다.

 

이 책은 아주사퍼시픽신학대학원과 미성대학교의 겸임교수였으며, 서울신학대학교 교환교수 및 미국 달라스연합교회와 LA유니온교회에 이어 현재 김해제일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김신일 목사가 신학교 교수와 목회생활을 하는 중에 하나님의 여러 이름을 경험한 성경 속에 나타난 인물과 사건들을 소개한다. 그분의 이름에 담긴 의미와 성품을 세심하게 탐구하며, 실제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느끼며 만질 수 있도록 하며, 하나님의 이름이라는 렌즈를 통해 우리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 자라고, 힘들고 고달픈 삶 가운데 생명과 소망을 얻게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편 207절의 말씀을 통해 인생을 사는 두 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첫째는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며 사는 방법이고, 둘째는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하는, 즉 그분의 이름을 의지하며 사는 방법이다. 그런데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어떤 일을 만났을 때 입술로는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18:2)라고 고백하면서 실제로는 하나님의 이름이 아니라 인생의 병거와 마병으로 달려가고 있다. 저자는 그 이유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 그분의 개입하심과 역사를 지식적으로는 아는데 가슴으로는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성경을 통해 다채롭게 들려주신 그분의 이름들을 떠올려본다. 엘 로이=보고 계시는 하나님, 엘로힘=전능하신 하나님, 엘 엘리온=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엘 샤다이=풍성하신 하나님, 여호와 이레=예비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라파=치료하시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구원하시는 하나님, 아도나이=주 되신 하나님, 여호와 라아=목자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에는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 그리고 우리를 향한 기대까지 담겨 있다. 우리가 그분의 이름을 알면 하나님을 더 잘 알게 되고, 더 많이 누리게 되며, 더 많이 의지할 수 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이름에 담긴 그 은혜의 풍성함을 맛보게 한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얼마나 강하시며, 사랑이 많으시고, 신실하신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그 이름이 지금 우리들에게도 그러하심을 선포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아는 지식이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동시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움을 묵상하게 한다. 하나님의 이름은 초월적이며 우리에게 경외감을 준다.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 진리를 향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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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위스 - 스위스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프렌즈 Friends 36
황현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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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고 보니 이젠 여행을 하고 싶어진다. 여행을 생각하면 왠지 마음이 설렌다. 어디로 가든지 여행은 정말 가슴을 뛰게 하는 마력이 있는가보다. 여행지 가운데에서도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바로 스위스이다. 알프스의 신비로운 자연 풍경과 아름다운 산들, 눈부신 푸른 하늘과 황금빛 해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생각하며, 어디서든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만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알프스 여행은 정말 꿈의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이 책 프렌즈 스위스는 유럽과 아시아 각지 31개국을 여행하고 다수의 유럽 여행서를 집필한 황현희 베테랑 여행작가가 취재를 다니면서 얻게 된 다양한 시선, 스위스에 대한 최신 정보를 다해 담은 가이드북이다. 방대한 여행 정보 속에서도 여행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용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작가가 직접 발로 뛰어 경험하고 비교해 보며 습득한 정보만을 선별해 담았다.

 

중안books에서 나온 <프렌즈 스위스 24~25년 최신판은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주는 좋은 여행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 출판사들이 내놓은 도서를 읽어보았지만, 최근 내가 자주 선택하는 것은 프렌즈 시리즈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빨리 가봐야겠다는 충동이 일어날 정도로 재미가 있다.

 

이 책의 특징은 한 눈에 보는 스위스 기본 정보는 물론 스위스의 역사&문화 등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스위스 곳곳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는 우리나라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3시간 30분이 걸리는 먼 거리에 있는 나라이지만, 주변에 스위스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하는 걸 많이 보았다. 스위스의 지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알프스 여행, 요들송, 산악열차, 치즈 퐁뒤 등 스위스와 관련된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스위스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스위스를 3개 권역으로 나누고 거점이 되는 대표 도시 취리히, 루체른, 인터라켄이 자리한 베르네제 오버란트 지역, 베른, 마테호른이 자리한 체르마트 지역, 주네브, 바젤로 나누어 총 23개의 여행지를 소개한다. 또한 각 도시를 여행하며 함께 방문하면 좋은 근교 여행지(라인 폭포, 슈타인 암 라인, 장크트 갈렌, 몽트뢰, 프라이부르크, 스트라스부르, 콜마르 등)도 함께 소개해 스위스를 처음 방문하는 초보 여행자에게도, 여러 번 방문하는 베테랑 여행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여행을 하려고 준비 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어디를 가서 어떤 경험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이 도시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 혹은 어떤 경로를 택해야 좋을까?”라는 것들이다. 이런 질문에 대답해 줄 가이드북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이런 고민에 도움이 될 책으로 <프렌즈 스위스>를 추천한다.

 

스위스에는 어떤 사람이 살고 있을까? 이 사람들은 어떤 취미를 가졌고, 무슨 음식을 먹고 살까? 그런 기대감이 끝이 없다. 은퇴 직후는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때이다. 아직 가슴이 떨릴 때 스위스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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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수 세무사의 부동산 투자·중개·등기 세무 가이드북 : 실전 편
신방수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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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이 바뀔 때 마다 부동산 정책이 크게 바뀌다보니 일반인들은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우스갯소리로 전문가들조차 정책이 수시로 바뀌어 헷갈려 할 정도이다. 시장 변화에 따라 정권은 '규제''완화'를 반복했다. 큰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상황에 맞춰 재탕, 삼탕 정책을 내놨다. 김대중 정부 완화정책, 노무현 정부 규제’, 이명박 정부 완화’, 박근혜 정부 완화’, 문재인 정부 규제’, 윤석열 정부 완화정권마다 상황에 따라 당근과 채찍을 꺼내 부동산 시장에 직접 관여했다. 특히 강력한 규제에 초점을 맞춘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수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기업과 개인 고객을 위해 다양한 컨설팅 및 세무회계 서비스 제공도 병행하고 있는 신방수 세무사가 부동산 투자자와 중개사무소, 더 나아가 법무사무소, 세무·회계사무소 등의 관점에서 세무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또한 부동산 세금을 입체적으로 분석하여 부동산 세금을 거래 단계별, 과세 방식별, 부동산 종류별, 거래 주체별 등으로 나누고 내용을 전개할 때 사례컨설팅실전연습의 체계로 구성했다. 사례는 투자나 중개 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컨설팅은 해당 부분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실전연습은 실무에서 좀 더 알면 좋을 내용을 선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반인이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상속하고 증여를 하기 위해 부동산 세금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물론 부동산 세금의 절세원리, 1세대 1주택 비과세 적용법, 일시적 2주택부터 일시적 3주택까지 각종 비과세 적용법, 조합원 입주권과 분양권을 둘러싼 각종 비과세 적용법과 다가구주택, 상가겸용주택, 단독주택과 관련된 세무상 쟁점, 상업용 부동산과 토지 등에 대한 주요 세무상 쟁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금 문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부동산을 계약한 후에 세금 문제를 검토하게 되면 거래 당사자에게 치명타를 안겨준다. 어느 정도 세금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부동산 세금의 적용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 시장에는 다양한 유형의 거래 주체가 등장하고 그에 따라 적용되는 세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 있는 상속·증여세 절세법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규제사항이 많고, 관련 세금도 크기 때문에 반드시 세무 전문가를 통해서 일 처리를 해야 하며, 상속세와 증여세 계산구조에 능통해야 한다. 또한 상속재산가액과 증여재산가액을 어떤 식으로 평가하는지 이해해야 하며, 활용할 수 있는 공제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부동산을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후 이를 양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세무상 쟁점 등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그동안 신방수 세무사의 책을 여러 권 읽어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도 아주 읽기 좋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쉽게 공감하면서 읽었다. ‘부동산투자, 중개, 등기에 대해서는 누구나 모르면 바보처럼 손해를 보게 되는데 부동산투자를 하는데 있어서 이 책처럼 좋은 책은 만나보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부동산을 구입할 때 중개료는 얼마를 내야할지, 등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부동산 투자를 할 분들이나 이미 하고 있는 분들이 집에 한권씩 두고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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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분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 - 하루를 통째로 바꾸는 아침 1분 루틴의 힘
류한빈 지음 / 포텐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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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가 되면 대부분 사람들이 올해는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잘 지켜나가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한다. 그러나 상당수의 이들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처럼 계획이나 다짐을 오래 실천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나 역시 다이어트, 영어공부, 새벽 걷기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새 다이어리에 야심차게 목표를 써놓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내일부터 다이어트야라고 선포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이전의 결심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사람들에게 한 호언장담 때문에 잠깐 멋쩍기도 하지만 나는 원래 결심을 잘 못 지켜라고 합리화하며 이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읽은 책이 <아침 1분 아주 사소한 습관 하나>라는 책이다.

 

이 책은 대학에서 전임교수로 일할 기회를 잡았으나 1년 만에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나와 다시 N잡러의 삶으로 돌아와 본업인 수의사 업무와 함께 공부 유튜브인 한빈이스터디로그 운영자, 온라인 클래스 강사, 작가, 배우로 활동하는 류한빈 저자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실천해볼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습관 30가지를 담았다. 저자는 무의식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지배하는 아침 기상 시간을 활용하면 더 활력 있고 더 긍정적인 자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아침에 처음 들었던 노래를 하루 종일 흥얼거리게 되듯, 저자가 권해준 아침 루틴 30개를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짜증과 우울은 달아나고 인생을 긍정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1년차 수의사 시절 하루하루 초긴장 상태에서 선배들에게 야단을 맞았으며, 15시간씩 버티며, 공황발작이 올 정도로 혹독한 사회 초년생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한다. 하루 종일 컨베이어벨트 위로 밀려들듯 들어오는 환자들, 무고한 내용으로 악플을 올리는 보호자, 면전에서 폭언을 하고 고함을 지르는 보호자 등등에 지쳐 오늘 하루는 또 어떻게 버틸까에만 골몰했기 때문이었다. ‘남들도 다 이 정도 고통은 떠안고 사는데, 나는 왜 이걸 이렇게까지 힘들어할까?’라고 생각했던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기로 결심한 끝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마냥 버티는 데 에너지를 쓰는 게 아니라 변화하는 데 에너지를 쓴 결과 이렇게 에너지의 방향만 바꿨을 뿐인데도 일상은 180도 달라졌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일어나자마자 자리에 앉아 1분간 명상을 하라.”고 말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몇 분 동안 조용한 자리에 앉아 호흡에 집중하면서 기도를 한다. 가끔 점심시간에 사무실에서 벗어나서 야산에 올라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명상을 하기도 한다. 명상은 어렵고 복잡한 일이 아니다. 누구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간단한 명상을 실천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생각해보았다. 저자도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힘이 들도록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포기를 잘하는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저자는 그저 버티는 데 에너지를 쓰지 않고 변화하는 데 에너지를 쏟아 부었고, 그 결과로 일상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나 역시 하루하루 일상을 버티는 데에만 급급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나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은 습관부터 시작하여 변화의 방향을 조금씩 바꾸어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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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꿰매고 해를 씻기다
노병천 지음 / 들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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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존망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낸 구국의 영웅이자, 세계 해전사에 손꼽히는 명장 이순신 장군의 삶은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인물 중 이순신만큼이나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를 둘러싼 모든 상황이 최악의 조건에서도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함이 남아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싸운다면 해 볼만 합니다. 전선의 수는 비록 적지만 신이 죽지 않는 한, 적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330척이나 되는 왜군의 전함 앞에서 이순신은 절대긍정의 마인드와 불굴의 정신으로 승리했다.

 

이 책은 전쟁사, 병법, 군사전략 최고 전문가인 노병천 교수가 전략과 리더십을 현장에서 오랫동안 연구하고 <손자병법>50여 년간 공부하면서 군대 현장에서 실제로 <손자병법>을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순신의 전략과 리더십을 담았다.

 

이순신과 손자병법은 어떤 관계일까? 손자병법이란 2500여 년 전 중국 춘추 말기 손무가 집필한 책인데, 전술뿐만 아니라 진정한 병법은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손자병법 군형편에 보면 자보전승(自保全勝) 이란 말이 있다. 현대에 이를 접목해 보면 개인·가족·국가를 보호한 상태에서의 승리만이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신을 보호하고 승리하는 데 있어 그 시작점인 최초 상황 보고 및 전파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북한의 위협에도 승리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 그러기위해서 상황 발생 초기의 보고·전파가 모든 작전의 성패를 결정짓는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순신 리더십이라는 큰 나무에 영양을 공급하고, 그 바탕을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뿌리는 사랑과 정의이다.”라고 하면서 전략 프레임과는 달리 나무로 형상화하였다. 뿌리에서 영양을 공급받아 위로 뻗어가는 나무의 중간 부분은 소통공감 함께하기 존중배려 신상필벌 전심전력 자급자족 솔선수범 겸손희생 사람냄새 실력인품이라고 말했다.

 

이순신은 조선의 진정한 영웅으로 유비무환의 자세, 위기관리 능력,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 등을 갖춘 인물이다. 이 책은 드라마틱한 삶을 살면서 진정한 리더십이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며, 이순신을 통해서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준비하게 한다. 또한 이순신의 사상과 의지, 그리고 용기로 개인과 사회 그리고 나라에 부닥친 많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교훈을 받을 수 있다.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고 했다. 난세가 되면 숨은 인물들이 활약한다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다. 우리 겨레의 역사를 보면 숱한 영웅들이 있었고, 그들 영웅들의 힘겨운 고투에 의해 우리나라가 이만큼이나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5백년의 역사를 지녔던 조선조에 있어서는 남북으로부터 끝없이 이어진 외침의 탓에 여느 왕조보다 더욱 많은 인물들이 우국충정의 행보를 드러낸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가운데 이순신이 있어, 오늘 암흑 속을 헤매는 우리들에게 큰 스승으로 용기를 준다. 요동치는 세계의 회오리 속에서 우리나라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강한 의지가 필요한 때인 것이다.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분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므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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