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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섭의 글쓰기 훈련소 - 내 문장이 그렇게 유치한가요?
임정섭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한글을 떼고 나면 누구나 글쓰기에 대한 압박에 시달린다. 일기와 독후감 쓰기에 대해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수두룩하고 시험지에서도 주관식만 나오면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아이들도 부지기수다. 물론 나도 그 평범한 아이들과 다를 바 없었다. 지금은 다독과 글쓰기가 어느 정도 비례하지 않을까 하여 나름 열심히 독서도 하고 있다. 하지만 글쓰기에도 나름의 공식이 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직장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을 쓰고 싶다는 동경도 없었기 때문이다. 쓰는 글이라고는 서평 정도가 고작이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눈에 들어오는 서평을 보며 이제는 좀 더 잘 쓰고 싶다는 고민에 빠졌다. 글은 곧 나를 드러내는 일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
"글은 머리 좋고 공부 잘 하는 사람이 잘 쓰지 않습니다.
사연이 많은 사람이 잘 씁니다."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