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 - '생각의 사각지대'를 벗어나는 10가지 실천 심리학
매들린 L. 반 헤케 지음, 임옥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3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324/pimg_7804801561618013.jpg)
내가 남의 맹점을 지적한 경험이나 반대로 남에게 무시당해 본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가정사부터 우리의 모든 생활 전반까지 우리들이 저지른 바보짓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아마 끝이 없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얕은 지식으로 아는 척을 했거나 나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했다든지 편견에 사로잡혀 대화를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다양한 경험들이 마구마구 떠올랐다. 마찬가지로 이런 생각의 관점과 인간의 행동에 관한 책들은 읽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일상과 비교하여 다양한 경험을 끌어내어 사고의 장을 만들어 내는 장점이 많은 책이다.
이와 관련하여 자주 듣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헛똑똑이, 빈틈, 2% 부족, 보수적, 편파적, 멍청이, 바보 등 떠오르는 단어들이 참 많아진다. 사회의 다양성에 현대인들이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무지를 무식으로 간주하거나 자존감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자만심으로 빠진다던지 타인과의 소통이나 공감능력 상실로 인한 편견 등은 고치려 들지 않는 고질병으로 자리 잡아 왔다.
또한 인간들 간의 수만 가지 감정의 고리들은 때론 심하게 엉키기도 한다. 주변에서도 살면서 제일 힘든 일이 인간관계라고 호소하는 이들을 많이 보아왔는데 그렇다고 마냥 힘들어하며 숨어버릴 수는 없지 않겠는가. 우선은 나의 맹점을 찾고 다양한 행동 속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에 지혜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사고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 매들린 L은 인간들에게 있는 맹점을 파고들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설득력 있게 들려주고 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심리학을 흥미 있게 풀어놓았다. 읽으면서 많이 접해본 이야기들도 있었지만 주로 나의 좁은 생각의 범위를 넓힘으로써 생각의 오류를 잡아주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