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훔치다 왓썹 유에스에이 미국 문화의 모든 것 1
이효석 지음 / 왓썹문화컨텐츠연구소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글로벌 시대에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또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역사를 공부하고
더불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요즘은 다양한 책뿐 아니라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내가 원하는 나라의 정보를 찾아보기가 수월해졌다. 
그리고 여행 관련 서적도 많아서 볼거리 먹거리 등의 소개가 가득 담긴 여행기 서적도 앞다투어 소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여행기도 아니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고든 책도 아니다.
제목 그대로 미국이란 나라의 대중적인 특징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왓썹 문화컨텐츠 연구소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동남아, 중동 등 전 세계 문화 교과서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보기에 좋은 구성으로 편집이 되어 있는 듯하다.
심플한 표지, 심플한 구성, 그리고 컬러사진자료 풍부하고 폰트 크기 및 행간의 간격도 보기에 피곤하지 않다.

 

 

미국 편은 1편과 2편으로 나누어서 제작을 기획하였고 지금 1편이 출간이 되었는데
Vol.1편은 미국의 50주 소개, 패션,  쇼핑, 여성, 음식, 연애 문화를 다루었고
Vol.2편은 결혼, 장례, 파티, 음주, 주거, 병원, 자동차, 총기, 스포츠, 여가생활 등을 다룰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솔직히 책표지가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정말 심하게 심플하다고 해야 하나? ㅎㅎ
어찌 되었든 내용이 중요하긴 하니까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미국 땅덩어리부터 짚고 가야 하니 당연히 미국의 50개 주 소개가 되어 있다.
워낙 땅덩이가 큰 나라인데다가 50개 주를 간략하게 소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의 반을 할애했다.
미국은 정확히 하면 50개 주와 1개의 특별지구로 이루어진 연방국가이다.
50개 주를 읽고 나면 여태껏 역사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이 정리도 되고 지역 이름의 어원을 알게 되는 재미도 있다. 
미국땅덩이의 역사에 대해 조금 아는 분들이라면 더욱 머릿속에 잘 들어올 듯 하다.
그리고 각 주의 사진자료를 들여다보면서 다양한 문화를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죽기 전까지도 아마 다 돌아보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니 넓은 땅덩이에 한번 더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패션이나 쇼핑문화에선 소비국가인 미국의 문화를 다시 한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워낙 내츄럴하고 캐쥬얼하게 다니는 그들의 패션문화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남성의 골반패션이나 여성의 상의노출에 대한 부분은 동양문화권과의 차이를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고
특히나 개인주의 문화가 뿌리깊은 그들의 생활에서 공과사를 확실히 구분하는 패션센스도 돋보인다.
쇼핑문화에선 쓰는 것도 좋아하지만 리베이트, 반품, 쿠폰 문화가 자리 잡혀 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다.
그래서 코스트코가 반품이 쉬운 거구나를 다시 한번 알게 된 계기랄까.ㅎ
여성문화나 음식문화에선 알고 있던 내용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커피전문점의 컵 사이즈와 이름의 어원을 살펴볼 수 있어서 평상시 궁금해했던 부분이 해소가 되었다.
확실히 영어권이라고 영어만 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언어가 접목이 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2편에서 다루어질 내용도 기대가 된다.

그러나 책 뒷면의 책 소개는 좀 생뚱맞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만 그럴까?
똑똑한 강남엄마들의 선택, 외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최초의 책등의 타이틀이 내겐 좀 접목이 안된다.
그냥 미국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느낌이 큰데 확대해석한 건 아닌지...
영어를 하려면 영어권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면 도움이 되는 건 맞는 이야기이지만 이 책에 영어공부를 덧붙이는 건 좀 아닌듯하다.

책 한 권으로 미국이란 나라에 대해 자신 있게 다 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컬쳐 파일럿이 소개해주는 책인 만큼 간략하게 원하는 정보를 이해하기엔 도움이 되는 책임엔 틀림없다.
미국이 궁금하다면 책장에 두고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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