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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ㅣ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평점 :

카카오 친구들 그 세 번째 주인공은 튜브다. 이 까칠한 오리 친구가 어떤 위로의 말들을 건넬지 기대하고 펼쳤는데 '어라, 뭐지? 책에 뭔 내용은 없고 짧은 문장뿐이네.'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에세이는 아니고 시인가? 하고 보니 시구나.ㅎ 위로와 공감에 긴 말이 필요 없음을 나도 잘 아니까.
역시 시인의 능력이 돋보이는 문장들이 한가득이라 백퍼 공감을 불러왔고 덕분에 읽다가 지인들한테 퍼다 나른다고 더 바빴던 책이기도 했다. 말재간이 없는 나 같은 사람들은 이렇게 만들어놓은 문장들이 신기하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