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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더 파더 1~2 세트 - 전2권
안데슈 루슬룬드.스테판 툰베리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0/pimg_7804801562045176.jpg)
가족이란 무엇일까. 소설은 시작부터 가족이 파괴되는 현장을 지독하게 그려내고 있다. 경악과 공포가 잠시 사라진 자리에 아들을 끔찍이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펼쳐진다. 어느 날 큰 아들 레오는 상급생 둘에게 만신창이가 되도록 두들겨 맞는다. 아들의 얼굴을 보게 된 아버지 이반은 아들이 겁을 집어먹었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난다. 여느 아버지처럼 아이를 다그쳐 가해자 집을 찾지 않는다. 방어도 못하고 처맞기만 한 사실에 흥분한 나머지 그날부터 첫째 아들을 강하게 몰아붙인다. 처음에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여겼지만 아들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가르친다. 그리고 가족을 지킨다는 명목 아래 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될 수 있음을 가르친다.
당신은 우리를 고립시키고 있어.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가두고 있다고.
이 빌어먹을 가족이라는 울타리. -p.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