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파파 스크랩북 마음 다이어리 바바파파 스크랩북 다이어리
다산북스 편집부 지음 / 놀(다산북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왜 이제서야 나온 거니?라고 묻고 싶을 만큼 맘에 드는 다이어리를 만났다.
표지만 바도 사랑스럽지 아니한가.
물론 좀 핑크 핑크 해서 남성분들에겐 외면을 받을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저 표지에 심쿵할 나 같은 여인네들이 많을 것 같다.
바바 파파 캐릭터가 새겨진 물건은 이 다이어리가 처음인데 무민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듯하다.
편안하고 심플한 느낌이 다이어리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노트 공간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제일 맘에 든 건 사이즈가 적당하다는 것(가로 15.8cm x 세로 23.3cm), 그다음이 디자인이다.
캐릭터가 주는 심플과 더불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들이 매력 있다.
그리고 밋밋하게 메모장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테마가 유용해 보였다.

작년에는 노트 사이즈 다이어리를 사용했었는데 올해는 그 정도 사이즈를 갖춘 적절한 디자인을 찾지 못했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사이즈가 작았고 사이즈가 괜찮으면 디자인이 사무용 스타일이라
구매할 맘을 접은 채 그냥 탁상달력에 간단히 메모 정도만 하였다.
그런데 마음 다이어리를 받아든 순간 드디어 찾았다는 느낌에 반가웠다.

다이어리는 일정 외에 자신의 마음을 일기처럼 쓰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다독이는 유일한 나만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글을 쓴다는 행위 외에도 그림을 그리거나 스티커를 붙여가며 집중하다 보면 일상이 정돈됨을 느끼게 된다.
더구나 한 해를 마감하면서 다이어리를 펼치면 나의 일 년이 보인다.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나름 최선을 다하며 살았는지 뿌듯함도 느끼게 되는데
다이어리를 쓰다가 안 쓴 채 반년을 보내고 나니 좀 허무한 느낌도 들었다.

우선 마음 다이어리는 쓰고 싶은 마음이 먼저 생겨나게 하는 장점이 있다.
만년 달력 외에 마음을 표현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작년에도 나름 열심히 다이어리를 쓰긴 했지만
일정표 외에 공간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해서 뒤로 갈수록 백지가 많았었는데
이 다이어리는 더 많이 기분을 써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일 년의 반이 지나가고 7월의 반 정도가 지났지만 다이어리에
7월의 날짜를 하나하나 써 내려가니 벌써 새로운 기분이다.
스티커도 오려서 붙여보고 색색의 펜으로 중요일 정도 써 보았다.
달력의 넉넉한 공간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 주의 기분을 표현해볼 수 있는 스티커는 한 달의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에 참 괜찮아 보였다.
양장 북스타일이지만 180도로 쫙 잘 펼쳐져서 쓰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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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거울+마음 처방전이라고 구성된 페이지는 나의 마음을 체크하고 다독여볼 좋은 공간이다.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마음도 적어보면 그러한 기분이 든 원초적 이유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마음 거울을 잘 활용하면 나를 더 잘 들여다보게 되어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스티커북을 보면 다양한 질문지가 있는데 오려서 붙여서 활용하면 더 도움이 되겠다.
머릿속이 복잡하고 정리가 안될 때 정말 유용할듯하다.
특히 스트레스나 화가 쌓였을 때 질문지를 통해 마음의 찌꺼기를 하나하나 걸러내면
안정감을 찾아가는데 좋은 방법이 되겠다.

 

다른 다이어리에서 잘 볼 수 없는 테마로 나 외에 내 주변을 돌아보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와 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일상을 반복하다 보면 렉에 걸린 것 마냥 정체된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조차도 뚜렷해 보이지 않을 때 말이다.
그럴 땐 쓰는 행위가 도움이 된다.
말보다 글이 주는 효과가 심신 안정에 더 도움이 되듯 써 내려가다 보면 동기를 얻을 수 있다.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이 공간은 정말 대환영이다.
읽은 책 중 인생 책을 만났다면 간단하게 메모해두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겠다.
또 책을 읽다 발견한 주옥같은 문장을 써보니 지혜가 가득 들어찬 느낌이다.
다양한 사이즈의 공간과 색감들에 더욱 정성을 들이게 된다.

책 외에도 영화 목록을 기입하는 공간도 있는데 일 년의 추억을 기록하고 생각을 적어보며
일 년 뒤 다이어리를 펼치면 내가 본 영화와 추억이 소환될 듯하다.

 

다이어리 외에 마음 스티커북에는 기분 스티커, 다양한 캐릭터, 그 외 기분을 표현한 질문지 등이 있다.
오려서 적절히 내 맘 가는 대로 붙여서 활용하기 좋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도 일회성으로 빨리 풀어 나가려 한다.
그러다 보니 또 다른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도 늘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스트레스도 마음을 차분하게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다이어리에 일상의 내 기분을 잘 담다 보면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갈 수 있다.
일상을 기록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도 정성도 꼭 필요치 않다.
다이어리는 나를 위한 것이지 남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다.
기입하고 메모하고 정리하는 습관은 모든 일에 기본이 되는 습관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마음을 잘 다독이다 보면 일 년 뒤 조금씩 발전하는 내가 보일 것이다.
아직도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못 찾았다면 마음 다이어리를 펼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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