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권 통합본]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9 : 혁명의 시대 - 산업 혁명, 미국 독립 혁명,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의 등장, 독일.이탈리아의 통일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9
차윤석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지도, 박병규 외 감수, 박기종 설명삽화 / 사회평론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세계사를 처음 접할 때 제일 우선적으로 고려할 점이 분량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아이들을 위해서 책을 선택할 때는 그 시대를 얼마나 흥미롭게 엮었는지부터

시각적 요소까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용선생 세계사는 그 어떤 책보다 그런 점이 우수합니다.
용선생은 시끌벅적 한국사 뿐 아니라 만화 한국사도 재밌지만 개인적으로 세계사 시리즈는 소장 욕구가 넘치는 책입니다.
특히 다음 권수가 탄생하기까지 집필진들은 최고의 실사를 담아내기 위해 역사적으로 중요했던 지역을 직접 찾았습니다.
그러한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져서일까요?
따끈따끈 새 책을 받고서 사진부터 후루룩 넘겨보게 되었답니다.
최근 사진뿐 아니라 세밀화는 감탄을 자아냈고요.
웃음을 유발하는 만화 컷과 간략 지도도 이해를 돕는데 한몫하고 있네요.

 

 

전체적 맥락과 단락별 구성을 살펴보니 각 단락의 첫 장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나라의 모습을 가득 담고 있어요.
도시의 모습을 보면서 그 나라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으며 더구나 현재의 모습이라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그리고 해당 지역을 확대한 지도와 도시별 간략 설명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인데요.
그리고 각 나라별 특징을 특색 있게 뽑아 놓고 있어서 낯선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 명물, 문화, 음식까지 아이들과 같이 보기에 더더욱 흥미 있는 소재였어요.
단락의 끝맺음의 세계사 카페에서는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요.
세계사의 뒷이야기는 이야기 소재로 좋기에 알고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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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계사도 그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네요.
이번에 출간된 9권과 10권은 세계사에서 중요도가 꽤 높은 부분이라 관심이 많았던 부분입니다.
독서량이 늘어나고 범위가 확대되어감에 따라 세계사에 대한 관심도도 자연스럽게 커졌는데요.
특히 산업혁명이나 1차 세계대전은 자주 접했던 시대라서 꼭 읽어보고 싶었답니다.
큰아이가 알고 있는 혁명 정도는 산업혁명과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혁명 정도뿐이라
함께 읽기에 진도가 더딜 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한번 본다고 알 수 없으니 중학교를 대비해 자주 관심을 가지고 보게 해 주어야 할 것 같았어요.

 

 

 

인류는 혁명에 혁명을 거듭하여 발전해 왔죠.
그래서 9권의 타이틀도 혁명의 시대입니다.
6교시까지 각 나라별 혁명들을 살펴보면서 전체 흐름을 잡아나가면 될 것 같아요.
유럽, 미국, 라틴 아메리카로 이어지는 세계적 변화에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할 거예요.
놓치지 말아야 할 사건과 인물들이 꽤 많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 많은 분량을 이해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더욱 사진 자료가 중요한 것 같더라고요.
특히 세계사의 뒷이야기는 관심도를 끌어내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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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 뭐니 해도 세계사의 큰 전환점은 산업혁명일 것입니다.
그래서 1교시도 영국의 산업혁명부터 문을 열고 있어요.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산업의 변화에 주목할 것은 도시입니다.
맨체스터, 리버풀, 버밍엄을 중심으로 한 산업의 부흥기가 어떻게 시작되고 활발해졌는지 살펴보고
산업혁명과 함께한 신제품들과 도시의 변화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좋았던 부분은 QR코드였는데요.
일일이 찾지 않아도 되고 바로바로 아이들에게 영상을 보여줄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
말로 하기 힘든 부분은 영상만 한 것이 없지요. 세밀화 그림도 빼놓지 않고 덧붙여 놓았습니다.

 

 

 

영국 편에서는 세계사의 뒷이야기로 축구를 빼놓을 수 없지요.
지금이 월드컵 시즌이라서 더욱 관심도가 높아졌어요.
축구가 노동자의 삶을 반영한 운동이었다는 점부터
지금의 인기를 얻으며 승승장구하기까지의 역사를 알게 되어 흥미를 끌어내기 좋았어요.

 


 

 

이어서 2교시는 세계의 최강대국 미국 편입니다.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미국이란 나라의 탄생 과정부터 독립하기까지의 과정이 이야기처럼 잘 기술되어 있는데요.
미국의 영토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가슴 아픈 역사도 뒤돌아보게 됩니다.
살고 있던 터전을 무자비하게 빼앗기고 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을 생각으로 영심이도 나선애도 화가 단단히 났네요.
영토 확장으로 인한 욕심에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슬퍼했는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하겠어요.
그래야 다시는 그런 뼈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테니까요.
그러나 다양한 이민족을 받아들여 세계 강대국으로 성장한 그들의 패기와 열정은 높이 사야 하겠지요.
뒷이야기로는 미국 화폐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미국의 선거 과정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교시는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혁명은 유럽 전역을 혁명의 바람으로 이끌었기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3교시에 이어 4교시까지 이어집니다. 프랑스 혁명의 중심에는 나폴레옹의 활약상이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이 유럽 여러 지역에 미친 비중도 크고요.
비록 혁명은 실패하였지만 내부적으로는 성과를 이루어내죠.
국민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 결과로 볼 수 있겠네요.


 

 

5교시는 여러 민족이 얽히고설켜 있던 땅 위에 서서히 민족주의의 바람이 불던 유럽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국민들을 하나로 단합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배워보면서

자연스럽게 사상이나 나라 간 외교 등에 대해 알 수 있어요.
복잡한 나라들이 정리되어가는 과정도 복잡해서 순서대로 기억하는 일이 쉽진 않겠지만
중요 인물과 사건을 잘 연관 지어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았어요.
나폴레옹 3세가 병인양요를 일으킨 인물이란 사실을 함께 이해하는 것처럼 말이죠.


 

 

6교시는 라틴아메 리카들의 독립에 관한 부분인데요.
그들의 인종이나 문화적 배경이 복잡한 만큼 생소한 부분이 많네요.
신분으로 묶인 억울한 사람들의 투쟁과 독립을 이끈 인물들을 만나보며 기억하면 좋겠어요.
여전히 분쟁이 끊이지 않는 땅이지만 먼로 선언 이후 미국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에 이어

7교시는 미국의 발전에 대해 한 번 더 짚고 갑니다.
철도와 운하를 건설하고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지만 남북부의 갈등으로 남북은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노예제는 폐지되었지만 여전히 흑인에 대한 차별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죠.
세계 각지에서 넘어온 이민자들의 삶에 대해서는 많은 문학책에서도 다루고 있어
찾아 읽어 볼 것도 권하고 싶네요.

 

 

 

8교시는 산업혁명과 사회주의에 관한 부분인데요.
산업혁명으로 인해 세계는 발전을 거듭하지만 나라 간, 계층 간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되지요.
또한 힘겨운 노동자들의 삶으로 인해 부각되기 시작한 사회주의 사상에 대해 짚어보며
현재는 어떤 형태로 진화되어왔는지 살펴보게 되어 유익하였습니다.
아직까진 정치나 사상이 낯설고 어려울 테지만
이렇게 접근하면서 짚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각 단락을 읽고 나서 한 번 더 정리하고 문제를 풀어 볼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나선애의 정리노트는 아이들 노트 정리에 도움이 될 것 같고요.
큰 맥락을 이해하는데 좋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몇 문제를 풀어보며 얼마나 머릿속에 남아있는지 테스트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세계사는 아직 어려운 시간입니다.
그러나 관심을 유도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부모의 몫이겠죠.
용선생 세계사는 아이들뿐 아니라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두고두고 보기 좋은 책이기도 하고요.
용선생 세계사를 한 권 한 권 읽다 보면 세계사 공부에 흥미를 가져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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