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다정한 우주로부터 오늘의 젊은 문학 4
이경희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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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단편소설보다는 장편소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장편이었다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읽어내려가면서 오히려 단편소설집이라는 점이 더 매력적인 SF장르소설집이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SF장르 그리고 SF같지 않은 SF장르 등등 다양한 SF장르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SF장르의 맛집 투어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책입니다.

 

"장르에 대한 사랑으로 응집한 SF 소설집"

책을 읽고나니, 이 문장이 이 책을 정확하게 나타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죽어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속에서

이지용(문화평론가)

[우리가 멈추면]에서 보여주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들로부터 출발해, [살아 있는 조상님들의 밤]에서 나타나고 있는 시대의 관습들과의 문제에 다다르게 되면 소설들이 이야기하는 문제들이 지극히 현실적인 지금 우리로부터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후[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에서는 현실의 문제들은 메타포로 급격하게 치환되면서 SF가 가장 잘 만들어낼 수 있는 경이의 세계들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으 느낄 수 있다. [바벨의 도서관]가 [신체강탈자의 침과 입]은 기존의 SF가 가지고 있던 온갖 상징들을 알고 있다면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잇는 전형적인 장르물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야기가 주는 유쾌함을 따라 즐기는데 아쉬움이 없다. 이윽고[저 먼 미래의 유크로니아]에 도착하면 SF가 갈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과 공간의 개념들을 과감하게 돌파하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면서 긴 시간을 유영하게 된다.

 

각 작품에 대해 가장 잘 설명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서 옮겨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였습니다.

"내 모습은 내가 욕망하는대로 변하고, 세계는 내가 말하는 대로 바뀐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원하는 미래세상은 이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미래사회에서 원하는 것.

'레디 플레이어 원' 영화가 절로 생각나는 그런 대사였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이런 미래에 사는 이들의 삶은 어떨지 궁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막상 들여본 세상은 모든것이 엉크러진 상태입니다.

 



 

"사람들이 욕망하는 게 다들 다르니까. 현실이 한가지 형태로 고정되지 못하고 계속 일그러지는 거예요. 중심지 빌딩들은 항상 이런 식이죠. 쳐다보는 사람이 너무 맣아서 욕망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거예요."

 

"욕망구현장치가 탄생한 이후로, 인간들은 그저 천박하게 욕망을 채우기 급급했어. (...) 욕망할 수 있는 모든 욕망을 욕망한 끝에 그들은 가능한 모든 욕망을 고갈시키고 말았어. 더는 충족시킬 욕망이 사라지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끊었어. 인류는 삶을 이어갈 동력을 순식간에 잃어버리고 만 거야."

 

"궁지에 몰린 인간들은 위험한 선택을 했어. 스스로 욕망하기를 포기하고, 대신 욕망을 탐구해 줄 인공지능들에게 자신의 운명을 맡겼어. (...)생성적 적대 알고리즘에 따라 생성자인 너는 새로운 욕망을 생성했어. 감별자인 나는 네 욕망에 인류를 위협할 요소가 내포되어 있는지 예측했고, 만약 네가 내 예측모형을 속이고 통제를 벗어나려 한다면 그땐 ."

"우리를 둘러싼 샌드박스가 모든 것을 초기화시켜."

*샌드박스 : 프로그램이 허용되지 않는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격리된 공간을 생성하는 보안 조치.

 

디스의 주머니에서 10경 1038조 3718억 1903만 7652개의 코인이 쏟아졌다. 진이 갖고 있었던 10만 5876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월등히 많은 양이었다. 진은 자신이 왜 그러는지도 모른 채, 바닥을 기어다니며 허겁지겁 코인을 쓸어 담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코인을 가졌음에도 진은 도저히 만족할 수 없었다. 그저 더 많은 코인을 탐요가하게 될 뿐,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코인은 고갈된 욕망이었다. 이제 새로운 욕망이 필요했다.

 


 

요즘 우연치않게 SF관련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던 상황이라서 그런지 좀 더 몰입하면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이루는 주체가 인간이라면, 그것도 지금과 같은 상태의 인간이라면 미래가 슬플 가능성이 더 높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멈추면]에서 소행성의 자원광물을 지나치게 착취한 결과 궤도에서 벗어나게 되는 그런 상태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가 멈추면]의 내용은 지금의 사회문제를 그대로 우주로 가져온 경우입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면이 변하지 않으면, ...'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들던 내용이었습니다.

 

SF장르의 다양한 소설을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픈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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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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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메타버스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책입니다. 좋은 면 뿐만 아니라 해결되어야 하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을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가야하는 메타버스방향과 궁극점 그리고 현재 우리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에 대한 방향과 기술에 대한 부분도 상세히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함께 등장하는 탈중앙화, 가상화폐와 같은 부분이 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보비대칭을 이루는 독과점사회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남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결국 지금의 시점에서 가야할 방향이라는 부분은 명확한데 가는길이 쉽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 여전히 많고 그리고 결론적으로 정부의 개입에서 자유로운 어느정도의 탈중앙화에 다가가는 것이 정말 가능할까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메타버스의 이상향보다 왜 메타버스에 열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인 면부터 경제적인 면 그리고 그 과정에 어떤리스크들이 따르고 어떤 문제들을 해결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룬점 때문에 메타버스라는 숲만 보는것이 아니라 그안에 나무들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내용을 읽으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고, 함께 관리한다 입니다. 기존의 시스템에서 함께 만들고 누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함께 관리한다는 아직까지 도달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메타버스라는게 결국 인간의 욕망을 대신하는 그런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기술적인 부분도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가장 큰 부분은 인간의 심리적인 욕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독점하고 관리하는 세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한 그런 세상을 원하는 욕망에서 출발한 것이 메타버스가 아닌가 합니다.

 

 

현재 모든 경제체제는 탈중앙화를 꿈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앙화라는 편리성을 누리는대신 그로인한 정보편취문제로 인해서 공평하지 못한 체제를 겪은 이들의 작은 반항으로 시작이 되는 듯 합니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탈중앙화에는 어떤 문제가 따라올까라는 부분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정말 그들이 생각하는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결국 디지털화폐라는 문제가 남아있고, 그 디지털화폐의 안정화와 법적인 문제는 중앙화를 거칠 수 밖에 없습니다. 디지털세상을 이미 겪고있는 우리는 그 속의 세상이 정말 공평하다고만 생각이 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은 맞지만 그 속에서 또 다른 계층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메타버스경제의 기초는 창작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리고 창작자와 소비자간의 공정한 화폐이동이 이루어지며 그 모든것은 현실세계와 통용되기도 합니다. 이때 떠오르는 대부분은 아마 게임일 것입니다. 실제로 로블록스는 메타버스세상의 초기세상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로블록스에서 플레이어로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속에서 사용자들은 누구나 창작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에 따른 화폐이동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화폐는 일정금액 안에서 현실통화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메타버스 세상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은 경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버스경제와 연결된 가상화폐는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맹점이 남아있는 상황이라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고 어떤규범으로 통제할지도 고민입니다.

 

nft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많은 상황입니다. 디지털화폐는 사회적규범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흐름이지만 nft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사회적규범속으로 들어오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이런 혼란한 상황속에서 옳은방향으로 나아가면 안정성을 갖출 수 있지만, 옳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흐름이 더 강하다면 기술적인 부분만 취하고 나머지부분은 버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세계가 대부분 물질풍족사회라는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그러면 더이상 욕구는 물질로만 채워질 수 없습니다. 물질로만 채워질 수 있다면 더 많은 물질을 가진 지금의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은 과거보다 분명 행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거보다 사람들의 행복감은 더 떨어지고 불안감은 더 높아졌습니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조건으로 충성을 맹세하던 그런 시절이 지나고 이제는 제대로 된 평가와 인정을 바라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 M세대가 정신적인 인정을 받고 공평한 세상을 꿈꾸기에 메타버스로 향하고 있는 중입니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뭐든지 할 수 있는 디지털세상으로 옮겨간 형태입니다. 그 속에서 어느정도의 규범과 원칙이 필요할 것이고 그런 속에서 어딘가에 데이타가 모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메타버스화폐는 어느정도의 규제가 필요할 것이고 그 역할은 아무래도 국가가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누구나에게 똑같이 공정, 평등, 경제, 창작, 환경, 화폐 세상이 주어져서 현실보다 나은 세상이 될 수 있을것인지? 아니면 그냥 현실세계의 확장판일 뿐일지?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기 때문이지만 여기 머무르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메타버스 세상이 이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단순히 공상과학이 아니라 앞으로 맞이할 세상이자, 많은 기업들과 기술들이 이곳을 바라보는 중입니다.

 

어떤 리스크가 있고 어떤 낙원이 있을지 양면성을 알아보고 현 기술과 기업들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알아보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청소년들도 이해가 가능하다면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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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최훈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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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들은 이 책을 보면서 이렇게 선택과 결정이 어려운 사람이 있을까하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같은 이유로 항상 힘들어하기에 공감하는 분도 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경우는 팬데믹 상황과 작년에 의도치않게 건강에 이상에 생기는 등의 사건등을 겪으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바뀌기전의 상황 즉, 코로나이전상황의 저의 모습과 이 저자분의 과거 모습과 굉장히 닮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보니 MBTI성향이 같았습니다. 같은 MBTI를 가진 둘째아이가 현재 이 속에 갇혀서 힘들어하고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은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항상 머뭇거리게 되고, 선택과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자기자신보다 다른이들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게 되고, 선택결정후에 다른 선택지에 대한 후회를 가지고 과거를 자꾸 돌이켜보게 되는 그런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여러분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시점으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책의 중간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예전에는 되돌아가고 싶은 시점이 너무 많아서 하나만 선택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현재를 살고싶지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는 현재를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훨씬 많아진 상황입니다.

 

 

이 책의 저자분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왜 예전에는 선택과 결정을 못하고, 매순간 후회하고 망설이고 그렇게 답답함과 잘못된 억울함을 가지고 살았을까요? 정말 똑같은 이유였습니다. 자신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나'가 없었습니다.

 

모든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상황들만 고려한 채 이루어지다보니 항상 모든일에 후회가 남고, 선택하지 않았던 선택지에 대한 미련이 항상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타인의 입장에서서 오히려 소통 하지않고 혼자서만 세상을 사는 사람으로 보이는 오해를 받는것도 사실입니다.

 

 

모든것은 스스로의 상태를 인지하는것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신중함과 결정장애는 분명히 틀립니다. 신중한게 아니라 결정장애라고 판단이 되면 그 결정에 있어서 '나'라는 존재가 혹시 빠지지는 않았는지 체크해봅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맞는지, 이 선택지가 주변환경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말 나를 위한 선택지가 맞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에서 후회가 있을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인지합니다.

 

 

나의 배우자가 혹은 나의 아이가 이런 성향을 가지고 태어날 수 있습니다. 또는 내 자신이 이런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배려를 스스로 또는 상대방에게 해주는게 좋은지 알고 있으면 대처하기가 좀 더 쉽습니다. 최소한 얼굴 붉히는 상황이나 상대방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

 

 

 

 


인생의 답은 자기자신에게 있습니다. 내가 누군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 내가 어떨 대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끼는지?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자신을 알게되면 어디를 향해가야할지 방향을 정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다른환경이나 상황에서 조금은 덜 흔들릴 수 있는 그런 주도성을 가진 사람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런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이 하나하나 선택해온 선택지들이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갈것이고, 주도성을 가진 선택을 했기에 후회도 조금은 덜 할 것입니다.

 

 


 

자신이 신중하고 배려깊은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면, 자기체크를 그래도 한번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신중하고 배려심이 깊은건지 아니면 나의 인생이 아니라 남의 인생을 대신 살아준다고 정신이 없는건지 말입니다. 스스로 못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어린시절부터 그런 학습이 되어온 상태라면 더욱 더 말입니다.

 

"여러분은 삶은 평안하신가요?"

 

스스로에게 한번씩 물어봐야 할 질문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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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 차, 강남에 내 집이 생겼습니다
쿠오오 부부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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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치 재테크 끝판왕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큰 기대를 안하고 읽었습니다. 자신의 힘든환경속에 역경을 헤치는 것으로 시작해서 자랑으로 끝나는 알맹이가 없는책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그들이 운이 좋았다라는 생각보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구나하는 생각이 자연적으로 드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푼돈재테크부터 에어엔비, 시세차익부동산투자, 분양권투자, 종자돈모으기, 노후대책세우기, 월세투자, 미국주식투자, 배당금투자, 환전투자등등 산전수전 다 스스로 뛰쳐들어서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는 그런 책입니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스스로 뛰쳐든만큼 다양한 노하우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벅차다는 생각에 겁이 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슴뭉클했던것은 단순한 희망빛 회로보다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직면한 상황과 무엇을 헤쳐나가고 생각해야 하는지를 꼼꼼히 분석해놓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막연히 이렇게하면 이렇게 될거라는 그런 논리보다는 오히려 어떤 위기를 어떤상황에서 직면하게 될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든 투자와 노후관리에서 말입니다.

 

 

부동산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단순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환상보다는 어떤점을 주의해야하는지부터 실제부동산분석을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각각의 부동산의투자상품별로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 정말 상세하게 다루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부터 은퇴에 대한 현실적인 사안까지 꼼꼼히 다루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책 속에 있던 내용을 신랑에게 몇가지 해주었더니만, 좀 더 자신의 노후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생각을 하더라구요.

 

"뭐라고 해보자구요"

이 책의 본질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한 문장으로 압축되는 듯 합니다.

 

이 부부는 왜 이렇게 산전수전 공중전으로 스스로를 내몰았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팁과 지식 대방출"

이 책의 강점은 중간중간 유용한 팁들이 너무 많습니다. 알아야 하는 상식부터 부부가 직접 겪으면서 느낀 노하우와 생각까지 가득가득 담겨있습니다.

 

"실제 투자사례 세 가지"

실제 투자사례는 많지 않고 세가지가 나옵니다. 이 세가지는 성공한사례, 실패한사례, 현재까지유지중인 사례 이렇게 세가지 입니다. 실패한 사례같은 경우는 왜 실패했는지가 자세히 실려있었습니다. 저런 경우는 누구나 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입지조건중에 가장 중요한 교통은 변경, 지연, 중단과 같은 수많은 이슈가 존재합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열받습니다. 그 부분을 보고 집을 사는 투자를 하는건데, 실제 변경, 지연, 중단은 아무말없이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당해보면 정말 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교통난민으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국민연금은 나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을까?"

국민연금이 노후를 보장해줄거라는 생각을 가지는 분, 아직까지도 있겠죠? 심지어 저도 예전에 그런 어리석은 생각을 했으닌까요.

지금당장 받는 세대의 경우에는 노령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납부세대는 과연 그런 부분을 보장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정부의 정책은 자꾸만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당장의 세금감면 혜택을 주고 모은 돈을 노후연금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노후는 스스로 책임지도록 노력하거라' 라는 무언의 암시같은.

 

 

"빈부격차, 평등, 공평?"

빈부격차는 점점 모든 나라에게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빈부격차는 점점 심해질 것입니다. 그러면 이속에서 불평등과 불공정을 외치면서 모두가 다 같이 망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야 할까요? 생각보다 많은 기사들의 댓글을 보면 어이가 없을정도의 악의성 댓글이 너무 많습니다.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출발점은 현실을 직면하고 그 현실속에서 할 수 있는 영역부터 해나가는 것입니다.

 

 

"청약통장의 모든 것"

모든 가족이 청약통장에 가입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어떤형태로 그리고 청약통장은 증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다루고 있습니다. 가산점에 따라서 어느정도의 청약에 당첨될 수 있는지 세세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작정 청약만을 바라보는 것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방법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상황에 맞게 분석해서 대응하는게 투자의 핵심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 입지 분석 사례"

앞서 봤던 저자의 투자사례에 나오는 부분에 대한 입지분석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분에 대한 꼼꼼한 분석을 담고 있어서 실제 입지분석시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부터 이런식으로 분석해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저금리시기에도 예적금이 필요한 이유"

사람들은 요즘 쉽게 큰 돈을 벌기를 원합니다. 물론 운이 좋아서 정말 그런 사례를 겪게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투자영역에서 조금씩 모아가는것이 일반적인 사례일 것입니다. 대부분 예금금리가 낮다고 예적금에 대해서 낮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동산이나 주식에서 항상 좋은 수익률이나 대박만 나는것도 아닙니다.

 

예적금은 자본금을 만드는데 유용한 수단입니다. 같은 금리라도 자본금이 크다면 훨씬 많은 수익금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는 이들이라면 더욱 더 예적금이라는 출발선에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은퇴하려면 얼마가 있어야 할까?"

10억 있으면 은퇴할 수 있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부터 10억이라는 숫자는 특별한 상징이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하지만 막상 정말 10억이 있다면 은퇴해도 괜찮은 걸까? 10억의 돈을 일년에 4000만원을 사용했을때 (인플레이션 3%, 실질인플레이션은 3%보다 높음) 18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질인플레이션이 5%가깝고, 중간에 병으로 인해 큰 돈이 들어가게 된다면 더 빠르게 고갈될 것입니다. 아마 실질적으로 10년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은퇴하면, 아이도 없고 일년에 4000만원까지 안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육비대신 부모부양비와 질병비가 등장합니다. 그러면 은퇴하기 전에 사용하던 돈이 그대로 들어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대책은 꾸준한 수입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질병은 보험으로 어느정도 완충장치가 필요하고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목돈 그리고 하나 더! 바로 은퇴후에도 꾸준한 수입이 있어야 합니다. 배당금이든 월세이든 말입니다.

 

 


 

 

이책은 부동산투자를 중점으로 적혀져 있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모든 재테크와 투자에 대해 총망라한 서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한방보다는 안전하게 리스크를 제거하면서 꾸준히 공부하고 분석하고 투자하고 수익을 조금씩 거둬나가는 그런 타입의 투자서입니다. 기본기탄탄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가장 이상적이고 현실적인 투자이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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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소중한 내 인생과 관계를 위한 말하기 심리학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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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사람들에게 저도 모르게 뱉아내고서 후회하는 일이 다반사인게, 말인 듯 합니다. 특히나 가족이라는 이유로 좀 더 그런일이 많이 생깁니다. 말조심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지만 셍각보다 쉽지가 않습니다. 머릿속에서 이 상황에 무슨말을 하는게 좋을까 머리를 굴려보지만, 쉽게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스스로 틀속에 가둬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할 때 바라고 싶은 어떤 틀이 존재합니다. 그 틀속에 생각이 가둬진 상태에서 대화를 하다보니 좋은 대화가 아니라 그 틀속에만 이루어진 대화가 도돌이표처럼 반복됩니다.

사람의 말속에는 화자의 심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이가 저에게 말을 하거나 혹은 제가 아이한테 어떠한 말을 할 때 어떤한 의도가 담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건네는 이가 바라는 것 또는 말을 듣는 상대방이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현상을 보거나 같은 상황에서 바라보는 입장과 생각에 따라서 또는 심리에 따라서 다른 언어가 나옵니다.

 

 

같은 상황에서 말을 어떤식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다른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아이와의 관계, 부부관계 또는 그외의 다양한 관계에서 일어납니다.

 

 

'내가 뱉은 말이 내 인생을 구속한다' 이 말을 항상 생각한다면 좀 더 좋은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말하기기술이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솔직한게 아니라 말을 할 줄 모르는 것입니다.


독선적인 말로 상대방에게 충격요법을 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화에서는 필요없습니다.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사람들의 기쁨을 사고,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 책속에 등장하는 말입니다. 어떤말을 상대방에게 건네는 것은 어떤한 의도를 지닌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의도를 전달하는것에 초점을 맞춰야지 상대방을 비난하는데 초점을 맞춰서는 안됩니다.

 

'성적은 아주 좋으나, 결점이 작지 않군.'

'결점이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아주 좋군.'

 

이 말을 하는 이의 의도는 결점을 극복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라는 의미일것입니다. 그런 의도에 더 근접하게 하는 말은 당연히 아랫말일것입니다. 위의말은 오히려 결점에만 너무 집착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에 따라 방법을 찾을수도 변명거리를 찾을수도


'실패하는 사람은 항상 변명거리를 찾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항상 방법을 찾는다'

 

하지만 어떤질문을 받느냐에 따라서 방법을 찾을수도 변명거리를 찾을수도 있습니다. 질문을 할 때 사용하는 '왜'와 '어떻게' 두단어의 차이입니다.

"왜 틀렸어?"

"왜 지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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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면 안 틀릴 수 있을까?"

"어떻게 늦지 않을 수 있을까?"

 

'왜' 라는 단어에서는 보통 질책당한다는 느낌에 부정적인 울타리에 갇혀 변명거리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어떻게'라는 단어에서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그렇기에 방법을 찾고 행동하고자 할 것입니다.

 

 

 

 

잘못된 신념이 벗어날 수 없는 틀을 만든다

 

돈을 아낄수록 돈이 적어지고, 아이를 통제할수록 반항이 심해지는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왜 이런 되풀이되는 곤경에 빠지게 되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잘못된 가설을 세웠습니다. '돈은 아껴야 생긴다' 라는 가설을 세우고 그 틀안에서 행동을 하게 된것입니다.

 

고금리, 고성장시대에는 어느정도 가능했던 가설이지만, 지금은 전혀 맞지않는 가설입니다. 잘못된 가설을 설정했기때문에 악순환에 빠진게 된것입니다.

 

가설을 바꾸어봅니다. '자신에게 투자하고 지식과 경험을 쌓아 능력이 커지면 돈을 생긴다' 입니다. 가설을 잘못세우면 우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악순환의 가장 큰 문제는 가설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에 있습니다. 저 역시 살면서 수많은 잘못된 가설속에서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칩니다. 그러면서 아이와의 관계에서 어떤 가설을 세워야 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공감은 마음을 움직인다

 

공감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뱉는 언어는 공감을 얻습니다. 그렇게 공감을 얻게되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게 됩니다.

 

첫째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었을 때 아이도 저도 정말 힘들었고, 서로의 신경전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평생 그런상태가 유지될것만 같았던 어느날 문득 든 생각에 던진 말 한마디가 아이의 통곡을 이끌었고, 그 이후 아이와의 신경전은 끝이 났습니다. 그때 아이에게 했던 말은

"너도 많이 힘들지?"

제가 힘든것만 생각하느냐, 아이도 힘겠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가만히 있는데 아이도 정말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정말 걱정되고 위로하고픈 마음에 차분하게 던진 말이 아이의 울음보를 터트렸습니다.

 

 


 

솔직히 대화의 기술이라는 게 아무리 노력하고 연습을 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문제는 자신의 언어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전혀 모르는것입니다. 그런부분에 있어서 자신의 언어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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