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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묻고 생명과학이 답하다 - 호모사피엔스에서 트랜스휴먼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찾는 열 가지 키워드 묻고 답하다 5
전주홍 지음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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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에서 트랜스휴먼까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찾는 열 가지 키워드

#역사가묻고생명과학이답하다

#전주홍 #지상의책 #갈매나무

‘출산, 유전, 질병, 장기, 감염, 통증, 소화, 노화, 실험’ 등 열 가지 키워드를 통해 인류의 생로병사가 단지 과학적 현상을 넘어 사회문화적 환경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어떻게 지금까지 존재해왔는지 살펴본다.

1. 아기를 디자인할 수도 있을까? : 출산

2. 우월한 유전자란 존재할까? : 유전

3. 영혼은 어디에, 과연 있을까? : 마음

4. 맞춤 치료로 무엇까지 가능할까? : 질병

5. 몸을 기계로 갈아 끼우면 어디까지 나일까? : 장기

6. 백신으로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 감염

7. 고통 없는 삶이 가능할까? : 통증

8. 입과 몸이 좋아하는 맛은 왜 다를까? : 소화

9. 노화를 막거나 되돌릴 수 있을까? : 노화

10. 생명의 비밀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 실험

2001년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서는 영국의 저명한 유전학자 '설스턴'의 초상화를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화가인 마크 퀸에게 작품을 의뢰했다. 이에 화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설스턴의 정액에서 추출한 DNA를 조각내어 대장균 안에 집어넣은 다음 스테인리스 액자로 표구한다. 얼굴 모습이 아닌 추상적 정체성을 담아낸 최초의 ‘유전체 초상화’가 탄생한다.

고대 문명사회에서 심장이 아닌 간이 영혼과 마음을 상징하는 장기이자 욕망과 생명이 자리 잡고 있는 장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오호~ 간에서 마음이???

빅데이터 -> 정밀의학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질병을 이해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개인의 유전 정보, 생활습관 정보, 임상 정보 등을 결합하여 질병을 정밀하게 진단 및 예측하고 그에 따라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정밀의학’이 등장한 것이다.

19세기 중반까지 외과 수술에 관한 서적이나 논문에서 통증을 줄이는 문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찾을 수 없습니다.

즉 마취없이 외과 수술이 진행되었고 수술 중 사망한 환자가 많다보니 최대한 빨리 수술을 끝내야 했다. 당시 성공한 외고 닥터라 함은 빠른 손놀림이 필수였다고. (마취없이 수술.. 상상하기 싫음)

젊은 피를 수혈 받으면 노화가 멈춘다?

늙은 쥐에게 젊은 쥐의 혈액을 공급했더니 늙은 쥐가 다시 젊어지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예전부터 혈액이 생명력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완전 틀리지 않음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줄기세포 주사와는 또 다른 거겠지?..)

이 책은 최첨단 생명공학 기술이 인간의 정의를 뒤흔드는 지금,

생로병사의 역사를 바꾼 생명과학의

결정적 질문을 되짚어줬다.

오래전 질병이 징벌 또는 악마에 씐 것으로 간주되었던 것도 현재 시선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을 터. 고전 소설 속에 화자들은 치료목적으로 툭하면 피를 뽑아대고 또는 신경질병 치료로 전기충격 요법를 받으며 다소 웃픈 장면이 등장한다. 지금 세상에 태어나길 참말 다행이다.

생명과학의 역사를 이모저모를 담은 책.

흥미로웠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알고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과학 #생명과학 #생로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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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 10 - 기후위기 탈출로 가는 작지만 놀라운 실천들
박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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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릴 게 많지 않은 간편한 삶



나누기 위해 깨끗이 쓰고, 공간의 여백을 위한 버리기 연습을 한다. 호기롭게 당근마켓에 가입을 했으나 수개월째 유령회원으로 머물고 있다. 아무런 소통이 없는 사람과의 만남이 위구스럽기 때문이다. 낯가림과는 결이 다른 두려움은 물꼬만 틀면 해소될지도 모르지만 쫄보인 나는 아직 망설이는 중이다. 의욕이 고갈되기 전에 움직여야 할 텐데.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에서  읽었던 '아무것도 사진 않는 날' 캠페인에서 힌트를 얻어 내 삶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녹색연합에서 지정한 11월 26일이 포함된 한 주 동안에는 충동구매하지 않기, 광고에 속지 않기, 사은품에 현혹되지 않기, 홈쇼핑 중독에서 벗어나기. 쇼핑 습관 고치기. 물건을 재활용해서 쓰기, 환경을 생각하는 물건을 사기 등을 실천할 것을 권고한다. 그렇다면 나는 매달 26일이 있는 한 주간을 실천해보는게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주이니 앞서 3주간의 쇼핑패턴과 환경보호 목록 등을 정리하는 주간으로 정해도 좋을 것 같다. 




2018년 국제적 망신이 된 사건이 보도된다.  폐기물 재활용업 업체가 경영난에 부딪치자 2016년부터 폐기물을 쌓아두고 방치하여 쓰레기 산이 만들어졌다. 부패로 인한 냄새와 가스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되어 소방서의 대처로 불은 껐지만 폐기물과 물이 인근 땅을 오염시켰다. 이런 사실이 세계로 확산된 후에야 작업이 이루어졌고 5년이라는 시간과 282억이라는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그 외 쓰레기를 필리핀으로 수출하려다 적발되기도 했다.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왜 부끄러움은 우리 몫인가. 



일본 가미카스 마을은 쓰레기 없는 마을로 유명하다. 이 마을은 2003년에 제로웨이스트 마을을 선포하면서 가정에서 배출하는 쓰레기를 45종으로 세밀하게 나눠서 실천했다. 이런 습관이 잡히자 사람들은 제품을 구입할 때부터 쓰레기 고민을 하게 되어 점차 소비 방식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




🌍 제주도의 지구별 약수터 


여행자들이 남긴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아지자 기획된 캠페인이다.  개인컵이나 물통을 지참 후 '지구별약수터'로 지정된 카페나 식당, 공공기관 등을 찾아가면 깨끗한 물을 무료 제공받을 수 있다. 공황 또는 관광 안내소에 비치된 지구별 약수터 안내 문의 큐알코드를 찍거나 구글 맵에 지구별 약수터를 검색하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지구별약수터는 제주 외 대전과 구미 등 몇몇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시에는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지구를 살리기 위한 세계에서 벌어지는 움직임을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에서 수리 카페가 있어 간단한 수리는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품이 없어 A/S가 불가능하지 않도록 계속 생산해 줬으면 좋겠다. 



개발 위기를 겪으면서 생태 가치가 더욱 주목받은 '순천만 갯벌'처럼 개발보다는 보전 운동이 더 활발했으면 좋겠다. 239종이나 되는 다양한 새들의 보금자리인 순천만 갯벌에서 탐조하듯 생태관광지가 많아지길 바라본다. 





며칠 전부터 '지지(支持) 하다'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있다. 내가 지지하는 가치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일부 해답을 이 책에서 찾았다. 한 챕터가 끝나는 마무리에는 '생각 키우기' 코너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토론하는데 추천. 


 




 

 


*출판시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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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사고 - 살아남는 콘셉트를 만드는 생각 시스템
다치카와 에이스케 지음, 신희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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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인간이 되고 싶다는 갈망이 늘 굶주려 있었다. 모방하는 인간이 아닌 나만의 영감으로 무언가를 채우고 싶은 마음. 그게 잘 안되니 연신 다른 것에 눈을 돌린다. 잠시만 외면하고 다시 돌아가야지 했는데... <진화 사고>를 만난 건 운명인가. 인간의 창조성은 자연현상이라는 사실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창의력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다.

▚ 창조성을 둘러싼 수수께끼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발상의 강도'란 무엇인가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진정 만들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자연이 창조를 더 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인간만이 '창조하는 생물'인가

/

저자는 창조성은 선천적인 재능이자 능력이 아니라고 한다. 누구나 천재처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변이와 선택의 왕복▚

천재들은 광인처럼 변이의 사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례 없는 발상을 수없이 탄생시키며 이를 선택적 사고로 취사선택한다. 발상과 취사선택을 빠른 속도로 반복하는 것이 소위 천재들의 사고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을 단지 빠른 속도로 반복한다. 그렇다 우리는 이것을 연습할 것이다.

창조성이란 변이와 선택의 왕복에 의해 나타나는 선택적 현상이다. 진화사고는 창조성의 원리를 차용해, 우연의 발생 확률을 높이고 관찰을 통해 선택의 필연성을 높임으로써 자기 의사를 뛰어넘는 발상에 도달하려는 창조적 사고법이다.

변의적 사고 :

우발적인 아이디어를 대량 낳는 발상법.

HOW어떤 방식으로 변화하는가?

선택적 사고 :

자연선택압력을 파악하는 생태학적인 관찰법.

WHY 왜 지금의 형태로 존재하는가?

진화사고에서는 창조성 발휘라는 현상을 생물의 진화와 매우 비슷한 현상이라고 이해하며, '변이와 사고'와 '선택적 사고'라는 두 과정의 왕복에서 발생한다고 본다. 진화사고에서 변이 사고와 선택 사고를 바꾸어 말하면 WHY와 HOW의 조합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제2장 변이 HOW, 제3장 선택 WHY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연습할 것이다. 15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되는 진화워크는 총 45개가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우연한 변이와 패턴'과 '필연적 선택의 관찰법'이다. 우리는 주로 아래와 같은 창조성 5원칙을 연습하며 창조성의 질을 높일 것이다.

/

▚ 창조성의 5원칙

변이

명확하고 비상식적인 도전을 반복하는가?

해부

단순하며 낭비도 흔들림도 없는가?

계통

과거로부터의 염원을 이어받았는가?

생태

인간과 자연 간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는가?

예측

현재를 변화시키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가?

/

자연과 생물의 경이로운 진화에 인간의 창조적 발상을 연상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디자인을 둘러싼 창조성 교육을 15년간 연구했으며 진화사고를 재창한지 6년, 책을 집필하는데 3년을 들인 그의 노력에 갈채를 보낸다. 500쪽이 넘는 그의 광대한 지식을 읽어내는 것은 과히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솔루션도 있으니 이 책을 씹어 먹고자 한다면 장기간 계획을 잡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뭐든 창조할 수 있다. 그동안 창조해왔다. 이것은 자연의 선택이며 법칙이었다.




창조성의 둘러싼 여섯 가지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 중에 관계와 관찰에 대한 그의 통찰이 가장 와닿았다. 관찰은 사랑이었다는 것.

해부학적으로 내부를 철저히 파악해 가능성을 살펴보는 관찰은 '이해'다. 계통적으로 과거로부터의 흐름을 따라 염원을 받드는 관찰은 '경의'다. 생태적으로 상대의 관점에 공명하는 관찰은 '공감'이다. 미래 지구와 인류를 사랑하는 관찰은 '희망'이다.

구석까지 미치는 세세한 배려,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관계를 향한 경의, 상대방에 대한 정, 미래에의 희망, 이러한 관찰의 감수성은 창조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인간을 연결하고 협력을 통해 무언가를 완수하는 집단지성을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능력이다.

창조한다는 건 참 멋진 일이다. 그 멋진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니!

창조성이 필요한 그대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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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서포터즈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진화사고 #다치카와에이스케 #흐름출판 #창의력 #창조 #크리에이터

#창작자 #창의력을키우는법 #야너두할수있어 #신간도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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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
토비아스 휘터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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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어렵다. 일상생활에 그다지 필요한 것 같지 않은데 왜 배우는 걸까. 원망도 많이 했더랬다. 원소기호를 외우겠다고 이상한 말도 안 되는 노래를 지어 부리고 아주 생쇼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나마 과학 실험은 재밌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과학에 접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알뜰신잡을 시청하면서 과학이 늘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고 물리학자 #김상욱님 저서 #떨림과울림 은 인문학으로 접근한 물리학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요즘은 과학 유튜브 크리에에터 #궤도 의 영상도 재미나게 보고 있다. 과학은 여전히 어렵지만 몰랐을 때보다 세상을 더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불확실성의 시대>는20세기 전반의 물리학사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부제인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년을 그대로 담아냈다. 20세기가 시작되면서 원자구조에 대한 이해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1900년 막스 프랑크가 에너지의 양자화를 발견하면서 시작된 이 혁명은 양자 혁명의 발전과 원자의 거동에 대한 새로운 이해로 이어졌다. 그들의 열띤 연구와 상호 간의 논쟁은 원자폭탄 (1945 히로시마)로 귀결되었다. 누구도 원치 않은 결과였을 것이다. 이렇듯 동기와 결과가 일치하지 않았던 이 시절을 저자가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명명하는 이유라고 한다.

▋ 양자 물리학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솔베이 회의'

세계 정상급 물리학자들만을 초청해 3년마다 열렸던 솔베이 회의에서는 당시의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들이 모여 주요한 물리학 주제에 대해서 발표하고 토론했다. 제5차 솔베이 회의는 1927년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브뤼셀에 있는 솔베이 연구소에서 열렸는데 이 회의에는 보어, 퀴리, 로렌츠, 플랑크,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 드브로이, 보른 , 에렌페스트,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당시 물리학계의 거물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들의 논쟁을 이 책에서 볼 수 있다.

▋ 마리 퀴리 & 리제 마이트너

1903년 균열이 시작이라는 꼭지에는 마리 퀴리(1867~1934)의 이야기가 나온다. 느닷없이 원더우먼 속 빌런 닥터 포이즌이 파박 떠올랐다.천재 화학자였던 닥터 포이즌은 폭발력을 지닌 수소 독가스를 개발한다. 포이즌의 얼굴 흉터도 연구 중에 사고로 빚어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실험에 몰두한 과학자들은 크고 작은 사고가 늘 있기 마련이다. 퀴리 부부 또한보호장구 없이 방사능 물질을 연구했으니 그 피해는 말로 하지 못할 것이다.

마리 퀴리는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이자 물리학 상과 화학 상을 동시에 받은 유일한 인물이다. 독일에도 독일 마리 퀴리라고 불리던 여성 과학자가 있었다.바로 리제 마이트너(1878~1968)다. 핵분열을 발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토 한이 공동 연구자로 인정하지 않아 노벨상 수상자에서 제외되었다고 한다. 오토 한은 연구 외 별도 그녀와의 동행은 없었다고 이 책에서 읽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연구가 막히면 그녀에게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참 못났다. 그러면서 공동연구를 인정하지 않고..)

마이트너는 강의실 의자 아래에 숨어서 강의를 들었고(여성은 수업에 들일 수 없다는 교수들 때문에) 무급 객원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부모가 보내주는 돈에 의존해야 했다. 마이트너는 차별에 저항하며 시위하지 않았다. 다만 남성들의 머리에 박혀 있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행동을 깼다. 1926년애눈 핵물리학의 특별 교수직을 받아 독일 최초 여성 물리학 교수가 되었다. 과학이 그녀의 삶이었고 그녀의 삶은 나치가 집권한 1933년까지는 탄탄대로였다.

이 책은 현대물리학의 태동에서부터 황금기에 이르는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되는 탁월한 교양과학서다. 시대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차례대로 읽기를 권장한다. 가끔 과학자들의 사생활이 재미를 주기도 하며 아쉬웠던 결과에 마음이 짠해지기도 한다. 시대적 공간적 제약으로 동기와는 다른 목적으로 남용되었을 때 그 기분이란.. 이제는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만 쓰여지길 바란다.

*흐름출판 서포터즈 자격으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불확실성의시대 #토바이스휘터 #흐름출판

#기초과학 #물리학 #양자학 #과학 #상대성이론

#마리퀴리 #아인슈타인 #닐스보어 #하이젠비르크

#흐름서포터즈6기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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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지리의 힘, 기후를 뒤바꾼 인류의 미래
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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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타고 내려와 친구를 만났지만 일억 년 전 옛날이 너무나 그리워~ 둘리는 호구 고길동을 괴롭히며 쌍문동을 누볐지만 현세에 공룡은 화석으로만 존재했더랬다. 이들의 멸종 원인에 대해 많은 학설이 있다. 소행성이 충돌로 인해 지각이 움직이고, 지구의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충돌 시 발생된 대기 중 먼지들은 태양의 온기를 막아 핵겨울이 됨) 공룡들이 적응 하지 못하여 지구에서 사라졌다는 이론이 가장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인류 문명은 빙하기가 끝난 후 싹을 틔울 밑거름을 다지게 된다. 빙하기가 끝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따듯한 기후가 찾아왔기 때문인데 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기후와 자연환경은 홀로세라 불리는 1만 2,000여 전에 비로소 형성되었다고 한다.

언젠가 지구가 또다시 빙하기가 도래할지도 모를 일이다. 자연적인 기후변화는 짧게는 수백 년, 길게는 수천만 년에서 1억 년 이상의 주기로 발생하는데 인간의 욕심과 무절제함 때문에 그 주기가 짧아졌다. 기후와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인간의 과도한 생산과 소비 활동 때문에 일어난 인위적인 기후변화는 생태계와 인류 문명에도 심각한 위기를 가져온다.

▚ 인류사에 등장한 수많은 문명과 국가,

민족집단은 기후변화와 더불어 흥망성쇠를 거듭했다.

기후는 인류의 행보와 문명의 운명을 좌우해온 보이지 않는 힘이다. 기후는 인류에게 수많은 위기와 기회를 안겨주기도 했다. 한나라 대륙을 통일할 수 있었단 이유, 로마의 팽창과 번영은 기후의 온난화, 즉 온남습윤해진 기후의 영향이 있었다. 반대로 기후의 한랭화는 흑사병이라는 인류 최악의 위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기후가 어떻게 역사를 이끌어왔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지도를 통해 소개하는 이 책으로 기후 변화가 기후 위기로 바뀌게 된 과정을 세계사적·지구사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기후는 앞으로도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날 기후 위기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절박한 숙제로 다가오고 있다. 기후 위기는 인류 문명과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보낸 경보음을 무시해선 안될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경상남북와 전라남북도 면적을 합한 것과 맞먹는 3만 6,000 제곱킬로미터의 땅이 매년 사막화되고 있다.

⌥ 학계에서는 2050년에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40퍼센트가 파괴될 거라고 경고하고 있다.

⌥ 몽골의 경우, 전 국토의 65퍼센트가 사막화의 위협에 내몰려 국가적 위기 생황에 내몰려 있다.

⌥ 최근 들어 기후변화, 난개발 등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야생동물이 인류와 접촉하는 일이 증가되고 있다. (인간 습격과 전염병 확산) 2070년에는 무려 1만 5,000종의 신종 전염병이 등장할 거라고 예상한다. <- 이거 어떡할거임?!! 우리 애들 우야꼬.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기후위기 #온난화 #세계사 #역사 #문명 #문화사 #기후 #베스트셀러 #추천도서 #신간도서 #도서추천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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