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가운데 한 가지를 택했다
나는 헤엄을 쳤다, 바다는 끝이 없었다, 나는 해안을 볼 수 없었다. 타니트는 자비를 베풀지 않았고, 내 기도는 응답을 받았다. 오 사랑에 빠져 죽은 자들이여, 나를 기억하라. ? 카르타고의 장례 항아리에 새겨진 비문
뼈의 통증은 역사와 비슷하다. 오래전 끝나 버렸지만 고통으로 반향이 되어 울리는 것. 통증이 심할 때면 잠을 이룰 수 없다
모든 이의 삶은 지속되는 동안조차도 쓰레기 더미에 불과하며, 죽은 후에는 더욱더 그러하다.
왜 그런 순간에 우리는 항상 다른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주시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경우,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중요한 건물이 서 있던, 이제는 벽돌들이 굴러다니는 공터와 같은 존재.
죽은 자의 유품을 정리해 보면, 우리 자신이 죽을 때 비닐 쓰레기봉투가 기껏해야 몇 개나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하고 싶은 대로 하자면 나는 그냥 집 안에 틀어박혀 있을 것이다
이제 나는 혼자 사는 사람의 전형적인 식사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이웃의 아이들이 조롱하면서도 약간 두려워하는 은둔자로 잠적하여, 울타리와 잡초가 제멋대로 자라도록 내버려 두고, 문은 닫힌 채 녹이 슬도록 놔둘 것이다.
허겁지겁 아무렇게나 먹는 것이다. 몰래 하는 식사와 몰래 먹는 간식, 그리고 밖에서 먹는 음식. 나는 땅콩버터를 통째 들고 집게손가락으로 퍼 먹으며 허기를 달랬다. 숟가락을 더럽힐 이유가 없지 않은가?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케르만 시의 주민 모두를 살육하거나 눈멀게 만들도록 명령한 아가모하메드 칸, 그의 왕조를 상상해 보라. 그의 집정관들은 단호하게 임무를 수행한다. 그들은 거주민들을 줄 세우고, 어른들의 목을 자르고, 아이들의 눈을 도려낸다……. 그 후 눈먼 아이들의 행렬이 도시를 떠난다. 일부는 지방을 헤매고 다니다가 사막에서 길을 잃고 목마름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다른 일부는…… 케르만 시민의 종말에 대한 노래를 부르며…… 다른 정착지에 다다른다……. ? 리샤드 카푸친스키
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발할라는 죽은 후에 가는 곳이지 죽기 직전에 가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의도한 바가 있었을 것이다
언어는 어두운 거울 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이다. ? 실라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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