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오주석 지음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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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의 한국미 특강"이 참으로 재미있었다. 그와 비슷하리라 싶은 마음에
설레이는 부푼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더 많은 그림들을 기대하면서!

"한국미특강"에서 봤던 그림들 몇을 제외하면 새로운 그림들은 몇 되지 않아
적잖이 실망스러웠네만, 작가의 우리것에 대한 애정을 헤아릴라치면 충분히
무마할 수 있는 것이라 위안 삼으며 마지막 장을 덮는다.

한국미특강을 사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보다는 한국미특강을 사는 편이
훨씬 좋을것이다.

김홍도의 '소림명월도', '주상관매도', 강희안의 '고사관수도'는 복사본이라도
내 집에 걸어 두어서 두고두고 볼 수 있다면 내 정서는 더욱 넉넉할 수 있을
지도... 아니, 항상 볼 수 있다면 그게 그것일라는가?... 그럴리가.......

그림에 대한 책인데 글이 훨씬훨씬씩이나 많으니 매력이 좀 떨어진다, 그 저자가
오주석선생임에도 어쩔 수가 없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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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아, 사람아!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 다섯수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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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가 '신영복'이라서 빌렸는데 그도 지난 15일 향년 76세로 타계하셨다.

이제 나도 돌아가신 분들을, 앞으로 알아나갈 사람보다 더 많이 알게 될 나이임이 좀은 두렵다.

어쩌면 이 책은 옮긴이의 책이라해도 무방할만큼 그의 인본주의가 잘 나타나있는 듯하다.

다이 호우잉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고 어쩌면 지겨울 것도 같아 보이던 책이었는데 의외로 

 

무척 재미있었다.

공산국가였던 60년대 중국에서 휴머니즘을 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뜻밖이었고, 당시 금서가 

 

되었음직하다.

책의 제목, "사람아 아, 사람아!"라는 말이 손 유에가 아닌 시 류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 흥미

 

롭다. 각각의 사람 이름으로 한 쳅터씩 구성한 글의 전개 방식도 내 마음에 꼭 들었다.

"뜨거운 휴머니즘의 승리를 다룬 그림 같은 중국소설"

신영복 선생님이 얼마나 기꺼이 이 책을 번역 했을지 충분히 짐작된다. 

아~ 또 한 분의 이 사회의 지성인이 타계하셨음이 애석하다!






*인생이란 얻는 것과 잃는 것 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잃는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잃지 않으면 얻을 수도 

없는 법이다. (...) 얻어도 거만해 지지 않고 잃어도 우울해지지 않는 경지에 달한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님은 물론입니다. 우리들은 다만 득실을 따지는 기분에 스스로가 좌우되

지 않도록 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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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6-01-31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의 책 제목 글자도 혹 신영복 선생님이 직접 쓰신 것은 아닌가?

프레이야 2016-01-31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제목 글자 신영복 선생이 쓰신 거 아닌가 싶네요.
필체가 비슷합니다.
오래 전 낭독녹음했던 책인데 그땐 번역자가 신영복 선생이었던 걸
알았는데 잊고 있었네요. 아!

Grace 2016-02-02 14:22   좋아요 0 | URL
어머나, 그러잖아도 이 책 리뷰들 중 프레이야님 글을 읽었는데, 제게
댓글을 남기신게 너무 신기하네요!! 온라인이라는 이 흥미진진한 세계~^^
십년 넘는 봉사, 아~존경합니다.
책까지 내시고... 앵두를 찾아라 꼭 읽어볼라구요~

프레이야 2016-02-02 14:26   좋아요 0 | URL
그레이스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앵두에 관심 가져주셔서 더욱이요. ^^ 행복한 2월 맞이하세요^^
 
앤디 워홀의 철학
앤디 워홀 지음, 김정신 옮김 / 미메시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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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상당히 다른 사고를 가진 사람이다. 같이 대화할라치면 무척 곤욕을 치를 것 같은!

그의 천재성은 여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닐라나...

"코카콜라는 언제나 코카콜라다. 대통령이 마시는 코카콜라는 내가 마시는 코카 콜라와 같은 그

콜라다." 나는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창의성이란 실로 위대한 예술가를 만드는

원동력인가 보다.

 

책 표지의 그의 사진이 너무 강렬하다. 징그럽도록 나를 쳐다보는 눈빛이 꼭 사실처럼 느껴져

다른 책으로 그 표지 사진을 덮어 두기도 했지만, 읽다보니 왜 이런 사진을 표지로 삼았을지

어렴풋이 짐작되나 그것을 글로 옮기기에는 내가 너무 서툴다. 책을 다 읽을 즈음엔 제법 그

징그럽던 표정이 좀은 억지로 대화 한 번 나눠보고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무언가 소망하기를 멈추는 순간 당신은 그것을 갖게 된다.

 

*나는 죽음을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죽음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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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박중서 옮김 / 청미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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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심미적 판단을 야기하는 그러한 즉시성이 우리를 속임으로써 마치 그런 판단의 기원이
전적으로 자연스럽고, 또는 그런 판단의 평결이 변경 불가능하다고 간주하게끔 만들어서는 
안 된다."
 
위와 같은 문장들을 이해하는 능력이 나는 무척이나 부족해서 전체적으로 이러한 글들이 많아
내게는 어려운 책이었다. 
 
 
 
 
 
 
*오직 슬픔 속에 빠졌을 때에야만 비로소 우리는 어려운 진실에 맞서고자 하는 프루스트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우리가 이불 밑에서 울부짖을 때,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도 같을
때에야 비로소.
 
*프루스트의 말에 따르면 사람이 지혜를 얻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선생님을 통해
서 고통 없이 얻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삶을 통해서 고통스럽게 얻는 것이다. 그는 고통스러운 
쪽의 지혜가 훨씬 더 우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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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감정수업 -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 지음 / 민음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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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야비하거나 무리한 욕망을 이루려는 마음
야심: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약점

위의 야심은 사전적인 의미이고, 아래의 야심은 이 책에서의 야심 풀이다. 아래의 것이 훨씬 

깊숙히 들어온다.

48개의 단어들에 해당하는 풀이들이 삶을 돌이켜 보게 하면서 아~ 그러네, 맞네!라는 동의와 

함께 감탄마저 자아낸다.

서머싯 몸의 '인생의 베일'에서는 "잔혹함"을, 프란츠 카프카의 '판결'에서는 "환희"를, 

도스도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는 "분노"를 집어내는 것 처럼, 각각의 책들에서 가장 적합한 

단어를 대응 시키는 능력이 내 눈엔 너무 대단해 보여서 과연 철학박사인가 싶으다. 

 

 

 

 

 


1 비루함,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노예의식
『무무』, 이반 투르게네프
2 자긍심, 사랑이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
『정체성』, 밀란 쿤데라
3 경탄, 사랑이라는 감정의 바로미터
『오래오래』, 에릭 오르세나
4 경쟁심, 서글프기만 한 사랑의 변주곡
『술라』, 토니 모리슨
5 야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약점
『벨아미』, 기 드 모파상
6 사랑, 자신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
『동풍서풍』, 펄 벅
7 대담함, 나약한 사람을 용사로 만드는 비밀
『1984』, 조지 오웰
8 탐욕, 사랑마저 집어삼키는 괴물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9 반감, 아픈 상처가 만들어낸 세상에 대한 저주
『풀잎은 노래한다』, 도리스 레싱
10 박애, 공동체 의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11 연민, 타인에게 사랑이라는 착각을 만들 수도 있는 치명적인 함정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12 회한, 무력감을 반추하도록 만드는 때늦은 후회
『전락』, 알베르 카뮈

13 당황, 멘붕, 즉 멘탈붕괴와 함께 하는 두려움
『채털리 부인의 연인』, D. H. 로렌스
14 경멸, 자신마저 파괴할 수 있는 서글픔
『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15 잔혹함, 사랑의 비극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16 욕망, 모든 감정에 숨겨져 있는 동반자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파울즈
17 동경, 한때의 기쁨을 영속시키려는 서글픈 시도
『아우라』, 카를로스 푸엔테스
18 멸시, 사랑이라는 감정의 막다른 골목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에드워드 올비
19 절망,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는 치명적인 장벽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20 음주욕, 화려했던 과거로 돌아가려는 발버둥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21 과대평가, 사랑의 찬란한 아우라
『허조그』, 솔 벨로
22 호의, 결코 사랑일 수 없는 사랑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23 환희, 원하는 것이 선물처럼 주어질 때의 기적
『판결』, 프란츠 카프카
24 영광, 모든 이의 선망으로 타오르는 위엄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25 감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품고 친절을 베풀 수밖에 없는 서러움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26 겸손, 진정한 사랑을 위한 자기희생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에밀 졸라
27 분노, 수치심이 잔인한 행동이 될 때까지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28 질투, 사랑이 드리우는 짙은 그림자
『질투』, 알랭 로브그리예
29 적의,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허망한 전투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30 조롱, 냉소와 연민 사이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31 욕정, ‘프레스토’로 격하게 요동치는 영혼
『악마』, 톨스토이
32 탐식, 자신의 동물성을 발견하게 될 때
『먹는 일에 대한 이야기 둘』, 모옌
33 두려움, 과거가 불행한 자의 숙명
『유령』, 헨리크 입센
34 동정, 비참함이 비참함에게 바치는 애잔한 헌사
『티파니에서 아침을』, 트루먼 커포티
35 공손, 무서운 타자에게 보내는 친절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36 미움, 내가 파괴되거나 네가 파괴되거나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37 후회, 모든 불운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나약함
『캐스터브리지의 읍장』, 토머스 하디
38 끌림, 사랑으로 꽃필 수 없어 아련하기만 한 두근거림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39 치욕, 잔인한 복수의 서막
『토요일』, 이언 매큐언
40 겁, 실패를 예감하는 위축된 자의식
『여명』,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41 확신, 의심의 먹구름이 걷힐 때의 상쾌함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42 희망, 불확실해서 더 절절한 기다림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43 오만, 사랑을 좀먹는 파괴적인 암세포
『위험한 관계』,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
44 소심함, 작은 불행을 선택하는 비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 사강
45 쾌감, 포기할 수 없는 허무한 찬란함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조르지 아마두
46 슬픔, 비극을 예감하는 둔탁한 무거움
『미국의 비극』, 시어도어 드라이저
47 수치심, 마비된 삶을 깨우는 마지막 보루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48 복수심, 마음을 모두 얼려 버리는 지독한 냉기
『빙점』, 미우라 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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