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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아 아, 사람아!
다이허우잉 지음, 신영복 옮김 / 다섯수레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옮긴이가 '신영복'이라서 빌렸는데 그도 지난 15일 향년 76세로 타계하셨다.
이제 나도 돌아가신 분들을, 앞으로 알아나갈 사람보다 더 많이 알게 될 나이임이 좀은 두렵다.
어쩌면 이 책은 옮긴이의 책이라해도 무방할만큼 그의 인본주의가 잘 나타나있는 듯하다.
다이 호우잉은 처음 듣는 이름이었고 어쩌면 지겨울 것도 같아 보이던 책이었는데 의외로
무척 재미있었다.
공산국가였던 60년대 중국에서 휴머니즘을 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뜻밖이었고, 당시 금서가
되었음직하다.
책의 제목, "사람아 아, 사람아!"라는 말이 손 유에가 아닌 시 류의 입에서 나왔다는 것이 흥미
롭다. 각각의 사람 이름으로 한 쳅터씩 구성한 글의 전개 방식도 내 마음에 꼭 들었다.
"뜨거운 휴머니즘의 승리를 다룬 그림 같은 중국소설"
신영복 선생님이 얼마나 기꺼이 이 책을 번역 했을지 충분히 짐작된다.
아~ 또 한 분의 이 사회의 지성인이 타계하셨음이 애석하다!
*인생이란 얻는 것과 잃는 것 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얻는 것을 좋아하고
잃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잃는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잃지 않으면 얻을 수도
없는 법이다. (...) 얻어도 거만해 지지 않고 잃어도 우울해지지 않는 경지에 달한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님은 물론입니다. 우리들은 다만 득실을 따지는 기분에 스스로가 좌우되
지 않도록 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