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미스 프랭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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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살고 있을 때는 자신이 가족과 진부한 일상사의 지옥에 매여 있다고 여겼고,

완전한 자유를 즐길 수 있게 되자 그것이 지옥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 그게 바로 나요.

일생 동안 선했고 동시에 악했던 사람, 인간의 본질에 대해 나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답하기에

아마도 가장 적절한 사람이기도 하오.(p23)

 

*사뱅과 아합은 똑같은 본능을 가지고 있었다. 선과 악은, 지상의 모든 영혼을 정복하기 위해

싸우고 있듯이 사뱅과 아합을 정복하기 위해 싸우고 있었다. 아합은 사뱅이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자기 역시 사뱅과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모든 것이 통제의 문제, 그리고 선택의 문제일 뿐, 다른 그 무엇도 아니었다.(p245)

 

 

 

 

 

천국에 살고 있을 때는 지옥에 있다고 여겼고, 완전한 자유라 여겼던 것은 지옥이었다.

통제의 문제, 선택의 문제일 뿐 다른 그 무엇도 아니었다. 정말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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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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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해도 됩니다. 걱정해도 됩니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마십시오.

두려움과 마주하고, 근심의 순간을 뛰어넘으십시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용감하십시오. 의미 있는 것들을 위해 투쟁할 만큼 용감하십시오.

남들이 아닌 바로 '나'에게 의미 있는 그것을 위해.   -파울로 코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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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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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쉽게 쓰여졌더라면, 아니면 문화의 차이로 인한 집중력 저하였나, 

눈은 읽고 있지만 머리는 어느새 그 글을 떠나 있는 나를 발견하기를 여러번이었네.

 

 

 

 

 

 

*진정으로 타인을 돕는 사람들은 억지로 쓸모 있는 삶을 살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저 유익한 삶을 이끌어갈 뿐이다. 남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조언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조영히 모범을 보이며 살아간다.

자신이 늘 바라온 삶을 사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타인에 대한 비판을 그만두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집중하라. 그런 삶이 애단찮게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만물을 

주관하는 신의 관점에서는 남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그런 삶이야말로 세상을 개선하려는

신의 뜻에 부합한다. 따라서 신은 그런 삶을 사는 이에게 매일 더 많은 축복을 내릴 것이다.

 

*사랑은 열쇠고리 맨 끝에 달린 마지막 열쇠다. 그 열쇠를 써야 비로소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나는 잠들어, 삶은 그저 행복이라는 꿈을 꾸었네.

깨어보니 삶은 의무였네.

의무를 다하고 보니 삶은 행복이었네.

 

*매일 밤 평화로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으면 성공한 삶이다.

 

*열정 가득한 심장에게 어떻게 가만히 있으라고 하겠는가. 긴장과 두려움과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을 버리고 어떻게 고요히 창조의 기적을 관하라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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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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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마타하리란 이름을 들어본 것은 대학생때였지 싶다.

여자가 이중 스파이가 될려면 얼마나 매력적이어야 할까, 얼마나 배포가 커야 할까 라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한 매력이나 큰 배포, 담력을 이 책에서 느낄 수는 없었다.

다만, 코엘료 식의 메시지만 내겐 보인다.

 

<승자는 혼자다>에서 처럼 성공의 절정에서 그는 매번 그것에서 벗어남을 이야기 한다.

본인이 어느 날 홀연히 모든 절정을 뒤로 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던 것 처럼.

그리고 사랑으로 마무리 한다. 그의 책 <블륜>에서 처럼.

 

"우리끼리 하는 얘기지만 우리가 확보한 증거는 고양이 한 마리 벌 줄 만큼도 되지 못한다."

(p216)

그녀는 시대의 희생양이 되었던가 보다. 고양이 한 마리 벌 줄 만큼도 안되는 증거들로

처형되어야 했던 비운을 생각하면 그녀의 인생이 너무 가련하다.

그러나 그것으로 그녀를 영웅시 하는데는 동조할 수가 없다.

몸을 팔고 댓가를 받는 것은 성의 매매이며 단지 그녀는 자신의 성을 매매한 것에 불과해

보이구만,

 

"혼돈의 세상에서 진정한 자유를 위해 모든 걸 내던진 한 여성의 치열한 일대기"란 표현은

어불성설이다.

진정한 자유(마타하리의 진정한 자유는 무엇이었을까 싶기도 하고)를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치열함을 이 책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도덕적 관습에 겁없이 저항한 사람"으로 표현한 코엘료의 말이 더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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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혼자다 2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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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왜 승자는 혼자다 일까?

이 책에서 승자는 누구일까?

 

<아무리 악하더라도 강한 자에게는 사람이 모여든다.

혼자 외롭게 지내는 것보다 그게 훨씬 좋았다.

혼자라는 사실이 나는 너무 무서웠다. 외로웠다.

그래서 사랑의 주인공인 사람을 소유하고 싶었다.

그래서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의 주인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사는 것이 혼자 외롭게 지내는 것보다 훨씬 좋았다.

그렇게 자기 좋은 것만 찾다보니 죽음의 순간까지 놓을 수 없었던 것이다.>

                                 -  "바람을 본 소년(2000년 오오모리 카즈키 감독 애니메이션)"중에서

 

이 책과 "바람을 본 소년'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흡사하더라.

바람의 부족은 하늘을 날 수 있는 부족이었다.

 

<하늘을 난다는 건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는 증거야.

바람의 부족들은 그 날 하루 먹는 것에 만족하며

욕심을 내거나 집착하지 않았어.

그런데 어느 날,

나무열매를 탐내는 사람이 생겼어.

그는 주머니에 가득 찬 열매 때문에 날 수 없을 정도가 됐지.

어느새 모두들 그를 따라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더 이상 날 수 없게 돼 버렸지.>           - "바람을 본 소년"중에서

 

권력, 부를 가진 슈퍼클래스들은 강하고, 그 강한 자들 주변으로 사람이 모여든다. 더 많은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 권력과 부를 축척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모여든

사람들과 주머니에 가득한 나무열매가 주는 풍족함, 더 가져야한다는 욕망으로 하늘을 날고

싶은 생각도 사라지고 끝내 그 자유는 잊혀지고 만다. 코엘료는 늘 하늘을 날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는 듯 하다. 그리고 하늘을 날아라라고 부추기는 듯 하다.

 

살인을 한 이고르의 처벌은 책의 내용에 없다. 어쩌면 권력과 부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잘못 조차도 묵인 될 수 있는 힘, 그래서 강자이고 싶은, 슈퍼클래스이고 싶은 끝없는 욕망

속에 사로잡히게 되는것일테지. 내 뜻대로 움직이는 세상을 보고 싶은 것일테지.

그렇지만 우리는 알아야지 싶다. 예전에 우리가 하늘을 날 수 있었다는 것을. 주머니에

가득한 나무열매를 비우면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며 살아야지 싶다.

 

그런데 나는 왜 주머니를 비워야만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걸까? 보도 셰퍼는 <돈>

이라는 책에서 돈이야말로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하지 않았나. 슈퍼클래스가

되어 본 적도 없으면서 그저 주머니를 비워야만 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따라가고 있는 나의

생각에 대들고 싶어진다. 자유로운 수퍼클래스, 가득한 주머니로 하늘을 나는 자유를 누리는

슈퍼클래스, 우리 모두의 꿈은 그런 슈퍼클래스이지 않을까... 바로 이것이야말로 욕심이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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