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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국가 바이러스 - 추락하는 대한민국, 반등의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매일경제 경제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평점 :
논리를 피력함에 있어서 비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은 현명한 척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물론 비관적인 관점을 가질 만한 이유가 세상에 널려 있기는 하지만 지속적인
비관주의는 그리 권장하고 싶지 않은 사고방식이다.-엘빈 토플러
출산율에 대한 책을 찾다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구 수와 국가의 발전이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언급하는데, 이 논리는 과거에는 해당되지 않고 현재에만 해당되는 논리인가?
오천만 인구로도 우리는 이만큼 성장하지 않았던가. 중국이 오늘에서야 13억, 세계 최고의
인구가 되었고 그래서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12억 인구의 인도는 또 어떤가?
6천만의 영국은?
겨우 오천만의 인구로 눈부신 성장을 이룬 우리 민족의 저력은 온데간데 없고 단지 지금의
저출산이란 결과에만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는 저자에게 엘빈 토플러의 위의 말을 보낸다
오랫동안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방판을 하던 나의 친척은 최근 그 일을 그만두었다. 강매의
관행에서 더이상 버틸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이 책 p220에서 저자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언급하며 단일 제품 판매로만 1조 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그들의 선언을 부각시키고 있다.
직원에게 강매 하는 기업의 성공을 높이사겠다는 저자에게 결과만 바라보는 잣대가 아닌가
의의를 제기하고 싶다.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이 터지자 한국사회에선 영화 <명량>의 흥행과 함께 이순신 신드럼
이 불었다. 결국 세월호로 상징되는 이 복잡한 세상의 위험들을 누군가 단칼에 끊어주는
리더가 출현해 주길 지금도 세상은 갈망한다. 하지만 우리가 당면한 난제들을 단칼에 해결해
줄 이순신은 오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이순신이라고 주장하는 자, 대한민국을 망치는
B급 바이러스를 단숨에 물리치겠노라 호언하는 그를 경계해야 한다.(p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