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개정증보판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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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국가보다 부유한 시대,

지주의 1%가 경작지의 43%를 점유하고 있어 자급자족하기에 충분한 식량 생산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로 허덕이는 아이들의 수가 7000만명인 인도,

소는 배불리 먹고 사람은 굶는 현실,

불평등을 가중시키는 금융과두지배,

환경 파괴에 대해서는 학교와 언론을 통해 자주 접하고, 전쟁도 보도되지만 기근에 대한

관심은 그만 못하다는 현실...

구호단체가 식량을 아프가니스탄에 살포하였으나 무기를 가진 이가 결국 그 식량을 갖는

현상에서 부시 대통령은 탈레반을 먹여 살린 꼴이라는,

식량 살포를 위해서는 땅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지 않아야 하고,

구호단체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분배 위원회가 이를 수행해야 한다는 등등,

 

이 지구상에서 정말 평화로운 곳은 어디일까,

정말 평화를 원하기는 하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현대의 문제는 모자람이 아니라 넘침에 있다는 법정스님 글이 생각난다.

넘치는 이가 모자라는 이에게 줄 수 있는 세계라면 평화로울텐데

넘치는 이는 버리고, 모자라는 이는 죽어가고 있는 세계라니....

 

번역이 좀더 자연스러웠더라면 훨씬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을텐데

나에겐 덜 자연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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