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
허가윤(Kylie Hur) 지음, 윤문영 그림 / 우리교육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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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안해

지켜 주지 못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정말 너에게 미안해...>

 

읽을 때마다 이 대목에서 슬픔이 너무 몰려와 울컥이게 만들어서,

모든 슬픔을 죄다 안겨주는 듯이 울컥이게 만들어서 더는 못보겠는 책이다.

 

더 이상의 <세월호> 사고는 없어야 마땅하지만,

늘 그렇듯...      잊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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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 It Up! 2 - 만화로 보는 재즈역사 100년
남무성 지음 / 고려원북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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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이러한 것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째즈를 들어보는 것, 그것으로 째즈도 내 음악의 범주 안으로 들어왔다.

결코 그럴 것 같지 않던 째즈였는데...

 

하나의 기타로, 한 사람이 이런 연주를 할 수 있는건가 싶어

한 때는 <정성하>의 기타를 주구장창 들었었는데,

여기 Stanley Jordan이 있다.

 

서정적인 Pat Metheny의 앨범도 참 좋다.

특히 <Last train home>에서의 드럼 연주는 끝까지 그것만 들어도 좋을 듯 싶게

기차와 꼭 맞았다.

 

Michel Petrucciani의 이야기에서는 일본의 피아니스트 노부유키 츠지가 떠올랐다.

굵은 눈물방울을 뚝뚝 흘리며 피아노를 치던 그의 모습에서, 음악이 슬픔으로 변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았었다.

Michel Petrucciani, 짧은 그의 36년 삶이 안타깝다, 다행히 신은 그에게 열손가락은

주셨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라고 여겨도 될려는지...

 

<One night with Blue Note>

밤 8시에 시작해 새벽 4시에 끝나는 공연이라니!

얼마나 재미있을까!

 

언젠가 쌀 한 톨에 반야심경을 적어 넣었다는 기사를 보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신기하게 여겼었는데, 그가 째즈연주자 <김대환>!

 

저자 <남무성>의 유머가 만화의 곳곳에서 보여 키득키득 한 적이 여러 번이었네.

 

참 잘 만든 책이다.

째즈에 대한 관심이 전무이던 내가 몇몇 째즈 앨범을 사고 싶게끔 만든다.

관심을 애정으로 전환시키는 작가의 능력,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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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물고기 2019-03-19 19: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harlie Haden - Nocturne 앨범도 추천드릴게요

Grace 2019-03-31 20:20   좋아요 0 | URL
와~
야상곡 답네요.
nightfall... moonlight....
단어만 봐도 참 좋은데
음악까지 합쳐지니 그야말로 아름다운 밤이 되어요~
감사합니다^^
 
자말, 최후의 결투
박 북 글.그림 / 이카로스의날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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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Lion King>이었다.

처음엔 어린이 도서답지 않은 내용인 듯 싶어 호기심에 책장을 빨리 넘기다가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서 결국 여느 자기계발서 같은 책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물소의 목을 물어서 숨통을 끊을 힘도 없던 늙은 사자가, 젊은 사자 3마리를

상대해서 이겨낸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너무 없어 보이니, 여기서 무슨

재미거리를 찾을 것인가!

 

우리의 아동 도서들은 어쩌면 이렇게 대부분 결말을 뻔하게 유추할 수 있을

내용으로 되어있는지, 아동 도서들을 읽을 때마다 그 재미없음에 거듭거듭

실망하고 만다.

 

<로알드 달>이나 <루이스 쌔커>의 이야기는 책을 다 읽어갈 때 까지 그 재미와

흥미진진함이 느슨해지지 않는데, 우리네 동화책은 그런 것이 전혀 없다.

 

그저 열심히,

슬픔과 고난에 굴하지 말고

어쩌든지 성공할 때까지 극복하고 또 극복해서,

긍정적으로 살아서

일어서라는 말만 주구장창 해대 것 같다.

자기네들, 어른들도 못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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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우는 이유
박 북 지음 / 이카로스의날개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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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이 생각나더라.

 

쥐가 개에게 계속계속 속삭이고, 부추긴다, 주인을 물고 달아나라고.

선한 주인을 따르던 개는 결국 이 부추김에 부응해서 주인을 물고 만다.

쓰러진 주인을 보고 애도하던 부엉이는 부추기던 쥐를 잡아먹고.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 이 책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독후감을 쓸 수 있을까가 몹시 궁금하네.

 

노을진 하늘은 전체가 붉은데, 해는 붉은 색이 아닌, 하늘색으로 그렸다. 특이했다.

책 전체가 좀 섬뜩한 느낌이 드는 그림들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애도하면서 작가는 이 책을 구성하였다는데,

쓰러진 선한 주인이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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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의 뿔 - 그리고… 전사의 심장
박 북 지음 / 이카로스의날개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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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어린이 지료실에 이 책이 있었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 같지는 않다.

 

내용, 식상하다.

검은 물소들 속에 빨간 물소가 있었으니,

그 다음은 너무나 뻔하다.

다른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며,

남과 다르지만 나의 강점은 있다는 것.

 

그러나 현재의 학교나 아이들의 생활에서

다름이 주는 불편함과 소외감은,

싫은 것이며, 상처 받기 쉬운 것이고, 남과 같아지고 싶은 소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나는 그런 아이들에게 남과 다르다는 것은 꼭 나쁜 것은 아니라고,

너만의 강점을 찾아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냥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웃어주고, 옆에 있어주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이제 이런 내용은 설득력도 없어 보인다.

어른들도 못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나라면 차라리 다름에서 오는 불편함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일러주고,

다만 우리는 다른 그들의 옆에 있어주는 것으로 따돌림을 방지할 수 있음을 알려줄 것 같다.

 

이 책의 매력은 <빨간색>과 글씨체였다. 이런 글씨체 이름은 무엇일까?

 

 

 

오타가 두 군데나 있다(이 책은 페이지가 적혀 있지 않다).

아동 도서에 오타 있으니 이럴어째!!

 

<...새끼는 태어나자마자 한번 못 먹고...>  ->

<...사자들에게 찢기고 핧킨 상처들로...>      -> 할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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