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말, 최후의 결투
박 북 글.그림 / 이카로스의날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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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Lion King>이었다.

처음엔 어린이 도서답지 않은 내용인 듯 싶어 호기심에 책장을 빨리 넘기다가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서 결국 여느 자기계발서 같은 책임을 알아차리게 된다.

 

물소의 목을 물어서 숨통을 끊을 힘도 없던 늙은 사자가, 젊은 사자 3마리를

상대해서 이겨낸다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너무 없어 보이니, 여기서 무슨

재미거리를 찾을 것인가!

 

우리의 아동 도서들은 어쩌면 이렇게 대부분 결말을 뻔하게 유추할 수 있을

내용으로 되어있는지, 아동 도서들을 읽을 때마다 그 재미없음에 거듭거듭

실망하고 만다.

 

<로알드 달>이나 <루이스 쌔커>의 이야기는 책을 다 읽어갈 때 까지 그 재미와

흥미진진함이 느슨해지지 않는데, 우리네 동화책은 그런 것이 전혀 없다.

 

그저 열심히,

슬픔과 고난에 굴하지 말고

어쩌든지 성공할 때까지 극복하고 또 극복해서,

긍정적으로 살아서

일어서라는 말만 주구장창 해대 것 같다.

자기네들, 어른들도 못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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