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독후감을 적어 볼 요량으로 독후감상문노트 초등생용을 산 적이 있다. 

매번 책을 읽기만하고 그냥 밀쳐두니 남아 있는게 없는 듯 해서 그리해보았지만 

다섯편을 넘기지도 못했던 것 같다. 지금 책꽂이 어디즈음 박혀 있을 것이다. 

그러다 알라딘 서재를 알게 되었고 요즘같은 날에는 이곳이 너무 즐거운 곳임은 말할필요도 없다. 

엄청나게 많은 독서량을 자랑하는 다른 누군가의 서재를 훑어 볼때면 경의감마저 들기도 하고 

나름 많은 참고가 되니 더없이 좋다. 그들의 독후감상문을 읽어보고 그 책을 사보기도 하고  

다시 그들의 생각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보기도 한다. 

지워지지않는 '기록'이라는 것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동시에 한껏 편안히 느낄 수 있고, 

언제든 클릭한번으로 다시 찾을 수 있는 편리함은 물론이거니와 내것뿐만이 아니라 다른이의  

것도 볼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장점이 아니겠는가!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그어 제차 새기듯이 그 새김을 잊지않기 위해 다시 나의 서재로 옮기는  

과정은 나를 칭찬하게 만들 수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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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영어 동시통역사 되다 - 평범한 30대 주부가 통역사가 되기까지
신자키 류코 지음, 김윤수 옮김 / 길벗이지톡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어쩔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이를 구별하는 지혜도 주소서.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th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책표지에는 '평범한 주부가 통역사가 되기까지' 라고 되어있다. 

과연 영어전공자에 고등학교 교편을 5년간 잡았던 사람이 통역사가 되었다면 그것을  

평범한 주부가 되었다는 걸로 표현하기에 적당한가 라는 물음이 첫 몇페이지를  

넘기면서 들었고 곧이어 속된말로 '낚였다' 라는 불쾌감이 들었다. 

차리리 전직교사 통역사가 되기까지..라고 했더라면 훨 더 자연스럽지 않나? 

여튼... 

초반의 이런 불쾌감으로 인해 잠시 몇일동안은 덮어 두었었다. 

그저 대한민국의 평민인 우리는 훌륭한 조건속에서 뭔가 이루어낸 사람의 이야기보다는  

바로 꼭 나같은 평민이 일궈낸 이야기에 더 솔깃해지며 희망을 가지고 싶은 것 아닐까? 

훗날 내가 뭐라도 되어서 '아무개씨, 결국 이루어내다, 두둥~' 이런 글귀를 올려야한다면 

그때는 '평범한 아무개씨'라고 꼭 집어서 넣어야 하리라.ㅎㅎ 그래서 대한민국의 가슴 따뜻한 

평민들에게 힘과 용기와 가슴저미는 뜨거움을 꼭 안겨 주어야 하리라.^^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조금은 낚여서 기분이 꿀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뜬히 별 다섯개를 클릭한다. 그녀의 노력과 성실과 삶을 대하는 태도는 분명 우리모두의  

본보기임에 틀림이 없으므로, 또한 마무리장에서의 후려치는 충고들은 독자의 가슴에 예리한 

칼날이 되어 꽂혀서 나같이 게으른 자를 성실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 매서운 힘이 있었기에! 

                                                                                                                                                                                                         

<205p>겸손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정말 안 돼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다. 모든 재능은 닦으면 빛이 나는 법이다. 그런데 닦지 않는 것은 재능을 부여받은 본인 스스로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정말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우수한 재능을 받았지만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스승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206p>꿈은 간절한 바람에서 시작된다. 

<200p>...어떠한 경우라도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키우면 분명 그 아이는 행복하게 살 거예요... 

<201p>학교에서 성적이 제일 좋다고 해서 배움의 기쁨이 가장 크진 않다. 

<202p>뭐든 즐거운 마음으로... 

<201p>행복은 본인이 어떻게 느끼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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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인디언의 방식으로 세상을 사는 법
류시화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집어들고는 빌릴까 말까를 한참 망설였다. 

그러나 결국 2주안에 읽고 반납하기엔 책의 두께가 너무 나를 압도한다. 

내려두고 다른 책을 데려 왔었다.   

두꺼운 책일수록 반납기간이 있으면 편히 읽지를 못하는 나의 책읽기 속도를 잠시 한탄하기도 

했었지. 가격도 만만찮았다. 아마 현실과의 괴리감때문에 한편으론 채 다 읽기도 전에 제쳐두게 

되지않을까 싶기도 했었다. 이런 책이라면 빌려읽기엔 좀...  

 

그런데 알라딘에서 마침 반액에 나를 유혹하고 있으니... 

이건 유혹을 당연 받아야한다 여기고 주문을 클릭했다. 

아마 단숨에 읽기는 어려울 것이다.  

월든처럼 두고두고 묵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미친듯이 내가슴에 들이닥칠지도 모른다.   

 

인디언하면 아바타 영화가 생각난다. 자연을 대하는 그들, 인디언의 기본이념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는 듯 보여져서 감동도 깊고 짙었다. 제임스 카메론감독도 필시 천재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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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메인에 있는 책을 훑어 보는데  

심금을 울리는 제목이 보인다.  

.........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

몇번을 되뇌어도 너무 아름다운 문장이다. 굳이 그 속뜻을 알뜰히 알고자 하지 않더라도 

문장자체만으로 나를 흔들기엔 너무 충분하지 않은가!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

작가들은 가히 천재들이지 싶다. 책을 읽다보면 참 많이 느끼게 된다-특히 월든을 읽었을땐 

더욱 그러했다.

나같은 사람은 결코 이런 아름다운 문장을 떠올리지조차 못할터인데 이렇듯 쉽게  

제목에서 마음을 흔들 문장을 접하게되니, 책이란 월든에서 언급했듯이 가만히  

앉아서 정신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이점이 충분하고도 남는다. 정신세계가 아니면 

또 어떤가! 상상만으로도 족하거늘.... 

 

제목에서 흔들림을 느꼈던 또다른 책은 둘다 류시화시인의 것이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립다니...  

이 얼마나 사무치는 표현이란 말인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그저 안타까워지는 제목이다. '그대가 곁에..." 

보다는 울림이 덜하지만 그래도 퀭~~~거리는 울림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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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0-01-3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줄도 너무 길다'-한 줄도 너무 길다니... 또한 류시화다.

Grace 2010-03-0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 법정
너무 많은 것을 단지 14개의 글자에 모두 담아 두었다.
가장 이상적인 세상살이는 바로 이 14개의 글자가 아니겠는가 싶다.
 
영어 낭독 훈련에 답이 있다
박광희 외 지음 / 사람in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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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몇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솔깃해지기 그지없다. 

정말 늘 '영어'에 목마른 나는, 몇종류의 공부법에 대한 책을 접하면서도 

여지껏 비슷한 실력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나는 실천력과 끈기가 부족함을, 

그러면서도 마땅히 쉽게 취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도 한부분으로 남겨져 있는 듯 하고... 

초보자일수록 방법이 쉬워야 오래 견딜수가 있다.  

'어머, 이건가보다. 어쩌면 이 책이 나를 한층 더 쉽고 재미있게 실력을 쌓게 해 줄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밀려들어 단숨에 책의 반을 읽어 내려갔고 다 읽기도 전에 리뷰를 쓰게 한다.  

 

문체에 자신과 확신이 있어서 독자도 자신감이 생긴다-이번엔 나도 꼭 될 것같은...

꼭 원어민이 있어야 영어실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부터 바뀌었다.  

여러가지 수업법도 나를 혹하게 만든다.

기본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기회가 주어졌을때 십분 활용 할 수 있다는 진리를  

거듭 알게되고... 

 

책을 덮고 난 후엔 꼭 저자의 확신을 맹신하면서 목마른 나의 시원한 단물이 되었기를,  

끈기있게 끝까지 해 나갈 수 있게 되었기를 간절히 응원한다, 나를! 

 

*오타
<96p>9째줄-그냥 비슷하게 써서 냈다고요->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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