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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영어 동시통역사 되다 - 평범한 30대 주부가 통역사가 되기까지
신자키 류코 지음, 김윤수 옮김 / 길벗이지톡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어쩔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주시고, 이를 구별하는 지혜도 주소서.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th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책표지에는 '평범한 주부가 통역사가 되기까지' 라고 되어있다.
과연 영어전공자에 고등학교 교편을 5년간 잡았던 사람이 통역사가 되었다면 그것을
평범한 주부가 되었다는 걸로 표현하기에 적당한가 라는 물음이 첫 몇페이지를
넘기면서 들었고 곧이어 속된말로 '낚였다' 라는 불쾌감이 들었다.
차리리 전직교사 통역사가 되기까지..라고 했더라면 훨 더 자연스럽지 않나?
여튼...
초반의 이런 불쾌감으로 인해 잠시 몇일동안은 덮어 두었었다.
그저 대한민국의 평민인 우리는 훌륭한 조건속에서 뭔가 이루어낸 사람의 이야기보다는
바로 꼭 나같은 평민이 일궈낸 이야기에 더 솔깃해지며 희망을 가지고 싶은 것 아닐까?
훗날 내가 뭐라도 되어서 '아무개씨, 결국 이루어내다, 두둥~' 이런 글귀를 올려야한다면
그때는 '평범한 아무개씨'라고 꼭 집어서 넣어야 하리라.ㅎㅎ 그래서 대한민국의 가슴 따뜻한
평민들에게 힘과 용기와 가슴저미는 뜨거움을 꼭 안겨 주어야 하리라.^^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조금은 낚여서 기분이 꿀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뜬히 별 다섯개를 클릭한다. 그녀의 노력과 성실과 삶을 대하는 태도는 분명 우리모두의
본보기임에 틀림이 없으므로, 또한 마무리장에서의 후려치는 충고들은 독자의 가슴에 예리한
칼날이 되어 꽂혀서 나같이 게으른 자를 성실하게 변화시킬 수 있을 매서운 힘이 있었기에!
<205p>겸손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정말 안 돼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다. 모든 재능은 닦으면 빛이 나는 법이다. 그런데 닦지 않는 것은 재능을 부여받은 본인 스스로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정말 안된다고 생각한다면 "우수한 재능을 받았지만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스승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206p>꿈은 간절한 바람에서 시작된다.
<200p>...어떠한 경우라도 행복하다고 느끼도록 키우면 분명 그 아이는 행복하게 살 거예요...
<201p>학교에서 성적이 제일 좋다고 해서 배움의 기쁨이 가장 크진 않다.
<202p>뭐든 즐거운 마음으로...
<201p>행복은 본인이 어떻게 느끼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