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메인에 있는 책을 훑어 보는데  

심금을 울리는 제목이 보인다.  

.........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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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되뇌어도 너무 아름다운 문장이다. 굳이 그 속뜻을 알뜰히 알고자 하지 않더라도 

문장자체만으로 나를 흔들기엔 너무 충분하지 않은가!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

작가들은 가히 천재들이지 싶다. 책을 읽다보면 참 많이 느끼게 된다-특히 월든을 읽었을땐 

더욱 그러했다.

나같은 사람은 결코 이런 아름다운 문장을 떠올리지조차 못할터인데 이렇듯 쉽게  

제목에서 마음을 흔들 문장을 접하게되니, 책이란 월든에서 언급했듯이 가만히  

앉아서 정신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이점이 충분하고도 남는다. 정신세계가 아니면 

또 어떤가! 상상만으로도 족하거늘.... 

 

제목에서 흔들림을 느꼈던 또다른 책은 둘다 류시화시인의 것이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립다니...  

이 얼마나 사무치는 표현이란 말인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그저 안타까워지는 제목이다. '그대가 곁에..." 

보다는 울림이 덜하지만 그래도 퀭~~~거리는 울림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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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0-01-3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줄도 너무 길다'-한 줄도 너무 길다니... 또한 류시화다.

Grace 2010-03-06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 법정
너무 많은 것을 단지 14개의 글자에 모두 담아 두었다.
가장 이상적인 세상살이는 바로 이 14개의 글자가 아니겠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