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메인에 있는 책을 훑어 보는데
심금을 울리는 제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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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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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되뇌어도 너무 아름다운 문장이다. 굳이 그 속뜻을 알뜰히 알고자 하지 않더라도
문장자체만으로 나를 흔들기엔 너무 충분하지 않은가!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
작가들은 가히 천재들이지 싶다. 책을 읽다보면 참 많이 느끼게 된다-특히 월든을 읽었을땐
더욱 그러했다.
나같은 사람은 결코 이런 아름다운 문장을 떠올리지조차 못할터인데 이렇듯 쉽게
제목에서 마음을 흔들 문장을 접하게되니, 책이란 월든에서 언급했듯이 가만히
앉아서 정신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이점이 충분하고도 남는다. 정신세계가 아니면
또 어떤가! 상상만으로도 족하거늘....
제목에서 흔들림을 느꼈던 또다른 책은 둘다 류시화시인의 것이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립다니...
이 얼마나 사무치는 표현이란 말인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 그저 안타까워지는 제목이다. '그대가 곁에..."
보다는 울림이 덜하지만 그래도 퀭~~~거리는 울림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