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언제나 중간부터 시작하더라, 그러고보면. 

그리고 꿈의 시간은 현실의 시간보다 길더라, 진짜. 

누구의 극본인지 그 극본을 짠 사람은 그야말로 천재이지 싶다. 

영화의 스케일이라던지, 배우의 연기라던지, 카메라의 기술이라던지가 돋보이는게 아니라 

이 극본에 반하고 말았다.   

 

여전히 우리를 극장으로 안내한 영숙에게 나는 평생을 감사의 인사로 지내도 모자랄 판이다. 

영숙보다 더 오래 살아야 감사할 시간이 많을테니 그녀의 감사를 갚기 위해선 나는 장수해야만 

한다,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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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ce 2010-08-16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보면서는 내리 자버렸다. Isaac도 자고...ㅎㅎ
Isaac스타일이 아닌가봐!
 

손발을 못쓰게 되는 희귀병이란다. 그래서 손가락 발가락을 전혀 사용할 수가 없다. 

그 어렵고 힘든 상황을 상상이나 해 봤을까?

그녀는 대일밴드 하나 떼는 것에도 시간이 엄청 걸리고, 아들의 발톱을 깍아주는 모습은  

너무나 위험해 보일 지경이다. 그런데 더 불행한 건 그녀의 아들도 엄마의 유전자를 이어받아  

같은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섯살까지 밖에 걷지 못한다 한 아들은  여섯살인데도 

넘어지고 넘어져도 걷을 수는 있고,,, 걷고는 있다는 것이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두 사람을 두고 남편은 떠났다 한다.  

그 남편도 분명 이 프로그램을 보았을것인데, 그 마음은 어떠할까 짐작키 어렵다, 난.

주변에선 애 키우기는 어려울 거라고 입양을 권했고 그래서 잠시 떠나 보냈었지만,

키우기 힘든 것보다 마음의 짐이 더 무거워서 다시 아들을 데려 왔다는 그녀는 모성의 본능에 

아주 철저한 사람임에 틀림없을 것이며, 그러기에 잘 키울 수 있으리라 믿고 싶다. 

손과 발, 둘 중 어느 하나를 준다면 무엇을 택하겠냐는 질문에 손을 택하겠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고 부끄럽다.

나는 둘다 멀쩡하게 얼마나 잘 사용 할 수 있지 않는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녀만큼 긍정적이지도 못하고, 그녀만큼 열심이지도 못하고, 

그녀만큼 욕심이 없지도 않으니 마음이 숙연해져서 고개가 자꾸 떨구어진다.  

엄마와 여섯살 아들은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꾸 믿고 싶다.

그 작은 여섯살 아이가 지고 가야 할 인생의 짐을 생각하면 너무 애가 타지만 엄마만 옆에 

있다면 꿋꿋하게 언제나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거듭 믿고 싶다.

엄마란 그런 존재여야 하지 싶다.  

아침에 Jessica랑 한바탕 휘젓고 나니 나는 과연 어떤 엄마로 자리하고 있는가 싶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노라면 그래, 건강하고 학교 잘 다니면 되지 않겠나...싶다가도 건강하기 

때문에 바라는 또다른 것으로 인해서 늘 노심초사하게 된다. 

자식교육이란 언제나 나에겐 짐이고 부담이며 숙제이다. 

마음을 쏟아 붓는 만큼 바라기 때문일까?  

이영화씨에게 서준이의 의미와 나에게 있어 우리 아이들의 의미는 같을까, 다를까? 

서준이에게 엄마의 의미와 내 아이들에게서의 나의 의미는 또 어떠할까? 

흘러넘치는 세상이 부족했을때의 세상보다 결코 더 행복한건 아니라는 걸 자꾸만 알아간다. 

이 프로를 보면서 봉사 라는 단어가 또다시 떠올려진다.

우리가족이 건강해서 감사하고, 이영화씨와 그녀의 아들, 서준이에게 세상의 그래도 따뜻한 

마음들이 거듭거듭 들어차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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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 원문수록
칼릴 지브란 지음, 정창영 옮김 / 물병자리 / 2007년 3월
평점 :
절판


여러종류의 책들이 있어 선택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결국 원본이 들어있는 책을 구입했다. 

법정스님의 마지막 책들 중 한권이기에. 

성경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란다. 근데 나는 왜 못 보았을까? 

아님 학창시절 보았는데 기억에 없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영어로는 어렵네.  

그러나 공부하기엔 안성맞춤일 수도 있겠다. 

스님의 사상과 일맥 상통하는 점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책들이 읽히고 읽혀서 법정스님의 사상을 만든 것 아닐까 싶다. 

월든, 어린왕자, 예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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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강주헌 옮김 / 예담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반값이라는 건 유혹이 너무나 크다.ㅎㅎ 

법정스님의 마지막 책들 중의 한 권이라, 마침 반값행사중이고, 새삼 지금 읽으면 

어떤 감동이 있을라나 해서 구입했다. 

중학생때인가? 그땐 별 느낌이 없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의 나의 정신세계는 아주 유치하고, 

자기중심적에서 벋어나지 못했었지, 아마?ㅋㅋ  

레이프가렛이 방한했고 tv에서 보았던 모습이 어찌나 오래 마음에  

남던지-노래가 좋았는지, 외모가 멋져서인지, 왜 좋아했었는지는 기억에 없네- 그때부터 

미국이란 나라에 대한 동경이 있었고, 가보고 싶은 나라로 남았었다. 오랫동안...  

로미오와 쥴리엣에 빠져서 ost는 또 얼마나 들었던가! 

이걸 계기로 팝송의 맛을 알게 되고, 책상위엔 언제나 라디오가 함께 하고...  

그러했던 나는 지금 나의 아이들이 그때의 내 나이를 훨 넘어서고 있다. 

언젠가 지금의 내 나이가 나의 아이들의 나이가 되겠지... 

그냥 즐겁게 편하게 욕심없이 살 일이다. 

어린왕자처럼 살 일이다.  

생땍쥐베리의 순진무구한 영혼이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은! 

중학생땐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다른것들이 보이기도 하네. 

차라리 어린왕자는 어른을 위한 책이 맞을 것 같다.  

법정스님처럼 나도 어린왕자를 늘 끼고 있을라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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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 Fan Club 중학영어 문법 Level 1
장옥희 외 지음 / 능률교육(참고서)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중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level 1,2,3 로 각각 세권을 보고,

이러한 유형으로 서너출판사의 책을 섭렵한다면 문법이 그리 어렵진 않을 것 같다.  

말하기에 문법이 뭐 필요할까 라는 나의 오랜 물음에, 최근에 본 몇 권의 책들로 역시 문법은 

영어의 질을 높인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아들이 좀 잘 따라와 주었으면 좋겠다만... 역시 내 아이는 왜그리 욕심이 앞서는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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