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김성중 #2018년_제63회_현대문학상_수상작품집
#상속_대상_수상작
#수상작가_자선작_김성중_어리석은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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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후보작
#권여선_모르는영역
#기준영_마켓
#김연수_낯빛검스룩한조선시인
#김희선_골든에이지
#박민정_세실_주희
#조해진_흩어지는구름
#최윤_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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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수상작가최근작
#김금희_오직한사람의차지
#김인숙_아주사소한이어로의특별한쓸쓸함
#편혜영_개의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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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들은_대체_무얼_상속하고_싶으신가요?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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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작들이 대책없이 쌓이고 있다 . 이전같음 받자마자 읽 기 급급 소화 급급 , 그랬을텐데 ... 읽기 정체 중이다 . 잔뜩 밀린 방학 중 일기처럼 시름만 늘고 도무지 헤쳐나갈 의지 상실 단계이 다 . 일기는 복, 붙도 안되 는데 ...
한 일본 문화가가 우리나라에 대한 재미있는 해석을 한 걸 며칠전 보았다 .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도덕성으로 귀결된다는 해석이었다 . 재미있고 또 의미도 있어 보였다 .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 나 역시 최종에는 착함 , 착할 것과 동일어 같은 느낌으로 도덕성을 저울질 하지 않았던가 ?
문학은 ? 문학은 어떠해야 하나 ? 문학을 하는 사람을 어찌 봐야 하나 ? 이전엔 작은 문제는 큰 기량이 있다면 덮어주는 것이 가능했는지 몰라도 지금 시대엔 작은 문제가 큰 문제가 된다는 식의 이해를 날로 더하고 있다 . 문학 자체에 도덕은 필요없다 . 문제 의식이 있을 뿐 . 그러나 문학을 업으로 삼는 이는 사람이므로 도덕과 떨어질 순 없다 . 그렇다고 내가 그들에게 한 없는 도덕 품질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 왜 ? 사람이니까 . 사람이므로 , 최소한의 권리를 그들도 갖고 나도 갖고자하는 거다 . 당장 먹고 살기 팍팍하므로 라는 변명이어도 나는 이해할거다 . 그 궁핍함을 모르지 않으므로 ...나의 이 겨운 왜 ?! 에 누군가는 답해주면 좋을텐데 ...
내 애정이 흔들리고 있다 . 종내는 책이란 것이 무에 의미가 있을거라고 ! 하며 집어던질까 두렵기까지 하다 . 아버지 등에 업혀 글 읽는 소리를 듣 고 자라 내 스스로 글을 읽기 시작한 후 지금까지 , 밥은 굶어도 책은 못 굶 어 하던 나였는데 ... 그런 내가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회의로 안개 속을 걷고 있다 . 읽다 보면 뭔가 찾아지는 것이 있겠지 했는데 , 그것도 아닌 것 같다 . 어쩌면 이젠 정말 이 지긋한 애정을 끊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 그러 면 나는 살 이유가 없을텐데 ... 저 책들의 이유가 사라지면 ...나를 지켜주던 것들이 헛된 것이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면 , 내겐 사망 권고와 같다
. 권고 사직도 아니고 ... 하핫 ...
나는 단지 누구라도 소신을 말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거다 . 그것들이 계속 되어도 계속되는 것의 의미를 알고 있다면 안다고 , 모르면 모르지만 모르 는 대로 의미가 있을 거라는 하다못해 변명이라도 듣기를 바라고 있다 . 묵묵부답의 상태로 작가는 오직 글만 쓸 뿐 .이 라는 무성의한 대답 앞에 벽을 마주한 듯한 이 막막함 .
아 , 이걸 왜 현대 문학상에 붙여 쓰는지 모르겠다 . 문제의 수상작 들은 이 게 아닌데 ... 하긴 , 어쩌면 누구의 말처럼 다 그 밥에 그 나물 ㅡ 일까 ?! 괴로워 . 괴로워 .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