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북스피어

제아미 ㅡ노가면극 사루가쿠의 예인

` 예술가가 자신의 세계를 가장 깊이 이해해주는 사람이나 보호자를 잃는 것은 때로는 일종의 자기상실 마저 일으킨다 . `(49 쪽)

센리큐 ㅡ 다도의 예인

` 다다미 넉장 반의 공간이 허름한 초당이요, 각종 도구가 명마였던 것이다 . 누추한 방의 고귀한 명기 . 그 대조의 파격 속에 쓸쓸한 미를 만들었다 . 물론 소박한 옷을 입고 호화로운 정신을 품는다는 선종의 영향이었고 그런 자리에서는 필연적으로 마음이 일어났다 . ` (92 쪽)

운케이 ㅡ 조불의 예인

` 어느 샌가 자신이 정색을하고 가이케이와 대립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 가이케이를 진심으로 경멸하는 이유는 , 사실 가이케이의 폭넓은 예술에 대한 열패감이 의식아래 숨어 있어서가 아닐까 . 그런 생각이 들자 운케이의 눈에 핏발이 섰다 .` (36 쪽)


예술가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단편 소설집 . 노년이 되어 인생 총체를 되돌아 보는 그들을 ... 아니, 그들의 마음이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작가의 짐작에서 출발했을지 모르겠다 . 이 예술가로 산다는 것에서 보여주는 것은 ...

머릿속에선 우리나라의 시대를 더듬으며 , 일본 문화의 꽃이 피었던 시기를 엿보는 중이다 . 소설이 아니었다면 이토록 생생하게 연관지어 볼 염도 내지 않았을 것이다 . 이래서 먼 나라의 어떤 과거를 아는데는 소설 , 특히 장르 소설의 읽기에서 그 호기심들의 출발점을 갖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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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5: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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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9-13 17:02   좋아요 4 | URL
추석은 제가 준비 안해도 오던데...^^ㅋㅋ
Agalma 님이 저 대신 준비를 해주셔서 추석땐 악스트나 보며 시간보낼거예요 . 잠시 아버지 산소나 다녀올까 ..별일 없답니다.^^

2016-09-13 1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7: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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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7: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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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9-13 17:24   좋아요 1 | URL
음 , 카톨릭여도 모시는 집운 모셔요 . 그건 자율적인걸로 알아요 ~ 전 너무 과하지 않음 그런 제사로 가족들 모이는게 나쁘게 생각은 안되던데 ... 뭐 여자들 일이 많아 피곤은 해도 말이죠!

2016-09-13 17: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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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9-13 17:28   좋아요 1 | URL
아하핫~ 저도 없는지도 모르겠네요!^^

2016-09-13 17: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7: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9-13 17: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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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7: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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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9: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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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3 19: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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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9-13 1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그장소] 2016-09-13 23:34   좋아요 1 | URL
님도 추석이 행복한 연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