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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반점 -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강 외 지음 / 문학사상 / 2005년 1월
평점 :
어려서 부터 우리집은 가난했었고 ㅡ 남들 다 만질 수있었던 엄마의 가슴을 나는 만질수 없었고 ㅡ 잘 때마다 엄마대신
만졌었던 할머니 젓가슴 ㅡ띵동 하고 누구세요 하면 대답하시던 이젠 대답없는 할머니의 초인종 ㅡ( god 노래 ,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하셨어"를 개사 한..) 알아서 리듬은 ...
아들이고 첫째인데 이유도 모르고 조부모님 집에서 할머니 손에 자란
남자는 할머니가 죽을때까지 엄마 아버지의 정을 모르고 산다 .
세째 동생이 생겨서야 겨우 집으로 돌아가게 된게 할머니의
죽음으로 인해서 였다 . 그때도 다 큰 건 아녔지만 엄마는 다큰 녀석이라며 가슴은 손도 못대게 하고 아버지는 엄하기 짝이 없었고 ,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다 한 산부인과가 나오니 저기가 니가 태어난 데라고 두 분이 신나서 말하는 걸 듣는다 . 동생들은 형만
특별한데서 났다고 우러러보는데 , 아버지 말이 지우러 간건데 도저히 못지워서 그냥 낳기로 했다나 ..그말에 상처를 받고 만 첫 째는
아버지가 살려줬다기보다 ..자신은 아버지를 벗어나기 힘들겠구나 ..생각한다 . 노예부리듯 부려만 먹고 정은 주지않는 부모 , 뭘
해도 넌 역시 낳지 말았어야 돼ㅡ라는 말로 들려서 패배감에 빠지는 한편 , 일도 잘 풀리지 않는다 .
대학에 3번이나 떨어지고
군대가서도 병원신세만 지다가 9개월만에 제대를 하자 집에 오니 아무도 반겨주지않고 , 혼자 나가서 일을 하고 먹고 살기 시작 하는데
정말 온갖 저주란 저주는 다 받은 냥 되는게 없다 . 택시를 몰면 여자가 뛰어들고 가스통을 나르면 계단에서 굴러 허릴 다치고 하는
식 ...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집에 돌아가니 집이 없어지고 새 집이 들어서있다 . 아버지 이름의 새집엔 자신의 이름만없다 .
아버지를 죽여야지 맘을 먹었다가 차마 못하고 겨우 대문간의 이름만 파내고 나오다 마주친 여자 .. 그여자는 이상하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 그래서 일도 잘되고 열심히 일도 했다 . 그녀는 백화점 속옷 매장의 직원 . 유난히 비너스의 세번째
유방에 집착을 한다 . 그녀에게도 세번째 가슴이 있다 . 미약하지만 ..
예쁘지 않지만 희고 푸른 핏줄이 장미꽃처럼 피어나는 가슴
..그녀의 가슴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할 수있어서 행복한 남자는 그녀가 루브르에 가길 꿈꾸니까 .. 돈을 모은다 . 이제 한달만
더 모으면 같이 여행을 갈 수 있다고 잔 뜩 꿈에 부풀었는데 ... 어느날 부터 그녀가 변했다 . 매장의 손님으로 온 여자를 알고
친해지면서 인데 그녀에게도 세번째 유방이 있다는 게 이유... 둘 만의 시간이 적어지고 그녀가 다른여자와 오래 있어도 참을 만
했는데 .. 떠난다는 말에 화가난 그는 짐을 싸 나가는 그녀를 ㅡ이전에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는데 그땐 못했지만 ...이번엔 죽이고
만다 . 그녀의 세번째 가슴까지 깊이 칼을 찔러넣고 ... 띵동 초인종을 누르면 누구세요...하고 대답하고 답을 듣고 어디론가 가도
가야하는데 ...문이 ..열릴려면 초인종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난자해서..찾을 수가 ...없고...찾아도...이제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남자의 심리를 그린 소설 ..
버림 받는 게 싫었을 텐데 ..여기나 저기나..저주처럼 쓸모없이 배려없이 금방
내치는 이 사람들 때문에 살아보려고해도 살수가 없는 남자의 이야기 ... 문을 열려고 해도 애초에 자신에겐 문도 없었다는 그런 얘기
..였다 . 세번째 유방은 원래 흔하지도 않기때문에..그렇게 제목을 지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