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앞면과 뒷면이 있고 층이지지 않는 상황의 저 한때가 왤케 달콤해
보이는지 ...이들이 그저 뒷면 , 앞면 못보고 못듣고 녹차물에 만 밥같이
다정하게 어우러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 생각 했네요 .

(yue**17@naver.com)

#8월3주차 #책읽는당 #창비 # 책읽는당




이렇게 하면 앞면 뒷면이 반씩 포뜨듯 갈라지거든요. 그럼 머리하고
가운데 가시가 쏙 빠지죠. 그녀가 신기해하자 그가 녹찻물에 만 밥을
한 숟가락 떠서 그 위에 남미 대륙 모양을 한 갸름한 굴빗살을 한점
얹어 그녀에게 내밀었다 .
먹어봐요 , 구운 생선 좋아한댔잖아요?
( 층 ㅡ본문중에 p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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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애 2016-08-22 16: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층지지 말아야 한다고 교육 받지만 우리의 삶 자체가 얼마나 내면적으로 잘 층져 있는지 그런 줄 모른답니다. 그런 눈길로 보고 있는지 모른답니다.

[그장소] 2016-08-22 17:13   좋아요 0 | URL
있다는 걸 인식하는 세계 부터 ...한 걸음 같아요 .
배제가 아닌 , 다름일 뿐 ...
ㅎㅎㅎ 말은 참 쉽죠...?!
토닥토닥~~!!

구름물고기 2016-08-23 0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게 올해 최고의 국내 소설이라 하며 남들에게 추천해주고 다녀요!! 소설이 이렇게 아름답다고요 ㅎ 좋은 하루 되세요

[그장소] 2016-08-23 00:17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이번 상반기 최고로 해얄것 같아요 .하반기는 아직 미정!^^
애작가들이 넘 넘 많아서..
그치만 정말 곱씹을게 많은 책이잖아요! 많이들 알면 싶고요~
구름 물고기님도 이어서 내내 퍈한 밤되세요 .또 책얘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