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팔로 하는 포옹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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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일 뿐이지만, 어디까지나...그들은 세계의 온갖 고민들을 자기팔로 이고 천장에 떠메고 사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구를 떠메고 있는 헤라클레스,

그가 생각이 났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럴까? 그럼..하고

문제가 되는 뭐가를 하나 치우기 위해

잠깐 들었다가 영영 나 아니면

누가 이 무게를 떠메고 견딘단 말인가 ..하는

일종의 망상에 덧 씌워 진 줄 모르고

오늘도 내일도 그 두려움 속에서

내려 놓지 못하는 것이 되어버린 그런 것은

아닌가...저들의 고통이란...

누군가 알아줘도 걱정이고 몰라줘도 걱정일,

그 고독한 무게의 세계...

누군가 얼른 아틀라스라도 좀 불러와 주면

좋으련만...

기우뚱한 그들의 세계는 이 술잔이 서쪽으로

갈때까지 계속 계속 기울지도 모른다..

아니면 팡~! 하고 터지거나..(ㅎㅎㅎ사악하게 웃는 나)

이런 가짜 팔로는 진짜..계속된 세계를 지탱할 수 없잖냐고..

외면하며 중얼거리는..목소리는 나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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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9-21 0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클레스는 무게가 어떻습니까.
아갈클레스는 중얼거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큰 목소리로 물었다.
그리고 가짜 귀와 진짜 귀 둘 중 어느 걸로 들을까 생각하는 밤 아니 새벽이었다.
귀가 두 개인 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어떤 귀든 자신없는 투로 [댓글저장]을 눌렀다.

[그장소] 2015-09-21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갈클레스 ㅡ들리나? ㅡ귀가 두 개인 이유 어느한 쪽으로 치우침을 경계키위한 것 .내면의 불안이 눈을 들면 시선을 돌리는 것 과 같 이 ㅡ김중혁 소설중ㅡ들키지 않아야 한다. 서로의존재를 인지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