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서치열전
며칠전에 본 TV프로램에서
[간서치열전]이란 것이 있기에
뭔가 싶어 보니 책 밖에 모르는
바보의 이야기 였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시대가 서자를
만들어 중용을 하지 않으니
출사도 못할 세상에 반쪽짜리
양반입네 하고 어디 가서
함부로 아비의 얼굴에 먹칠한다 일을
할 것도 못되니
할 수있는 것이라곤 천상 책읽기
뿐인데 아, 어머니는
답답하니 뭐라도 해보라
성화이다.
에잇 갑갑해,,어머니, 뭘 모르시는
것도 아니시면서..
필사하게 10전만
주십시오..
뭐?! 없다!! 네,,오늘 이
책들을 그냥.. 전부..없애버릴란다..
아,어머니,저
죽어요!
실랑이 하는 사이
여봐라~ 게 누구
없느냐?
하더니, 여기가 간서치 누구누구네
집 이냐? 하는 것?
그렇소만...왜
그러시오?
의금부라니... 장선비 당신을
어젯밤 서가의 살인사건 용의자로
압송하라는
분부다.
어머니 별거 아닙니다. 저는 집에서
필사하고 있었잖습니까?
곧
다녀오겠습니다.
어머니는 황망하니 서있다
.
옥졸들과 관아로 들어선
장선비..사건의 이야기를 듣자,
거 듣다보니 단번에 쳐죽인 모양인데
성질이 포악하고 칼에 능숙한 자요.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자상을
봐보시오..
한번에 이런 식으로 나지
않았소?!
나 같은 힘없이 필사나 하는 팔로는
어림도 없소.
포교는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바,
장선비는 주위를 살피며 상해현장을
더 보고 싶다고 한다.
어쩌면 범인의 범위를 좁혀줄 수있을
듯도 하다나?
그럼서 살해된 자의 이것저것을
읊는데 거의 맞는다..
대체 뭐하는 자냐?
하자,
장안에 내노라 하면 서러운
책귀신,, 증수무원록부터 안 본 책이 없으니
검수하는 것에 부터 인체 해부에
관한 책들까지 안 본것이 없으시단다..
그야 말로 책만 보는
바보,올시다.
무에 그렇게 까지... 맞지
뭘그러우..책을 읽어도 쓸데가 있나,,
나라에서 써주길하나..그래서 내
즐겨하는 것이 소설 읽기요.
라고하니..그제야..포교나리도
끄덕끄덕 안쓰러워하는 ,,
반말이던 짧은 말이 다시
장선비님..하고 길어진다.
서가의 살해 현장에 도착한 두사람,
장선비는 요상한 줄을 이어서
혈흔이 튄 방향들을 재어보고 그
범인의 키와 체격들을 계산해 나간다.
여전히 놀라기만하는 포교..(음,
무능해 뵌다?)
이리저리 헤매더니 뭔가를 찾아낸
장선비,
단서를
찾았다..
그럼 이제 이 사건을 관할하는
자에게 가봐야겠다.
그는 참판으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하는 새도가였는데
그동안 장안에서 일어난 7인의
살인사건과 이 사건을 연결해
범인을 특정짓고잇었으니, 그 문제가
되는 책을 찾아오라는 말을
하는
것..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허균의
홍길동전...
아,,오매불망 읽고싶어하던 조선의
단 한권 뿐인 언문소설 아닌가?
이 참은 허균의 자질을 높이 샀으나
그의 방자함에 화가나서 한 꾀를 내어
그를 역도로 몰고 죄인으로 몰아
가려하는 것이었으니
아직 읽지도 못한 책의 미래가 이리
허무하게 사라짐은 안될 말이라
여긴 장선비는 이참에게 시간을 주면
반드시 진범을 가리겠다
말하고 포교와 함께 나서는
데,
그때 장안에 책귀신하면 유명한 이가
하나,
서돈 이라 하여 읽는 책마다 몽당
싹! 통째로 외워 버리는
책돼지. 서돈...이
있었고..
또하나는 고독한 늑대로 책없는
서가의 주인인 서랑
읽은 책은 더 두지 않는다하는 늑대
서랑,
으로 읽은 자를 없애서라도 혼자
차지하려는 사나운 자
였다.
두 사람을 만난 장선비,
에게 둘 모두 칼을 대고 위협을
하는 형국..
허균의 책은 사라져선 안될 책이라
...
그러니 장서비더러 필사를 하라 하는
...
결국 그 모든 것은 이참의 흉계로
허균을 모략해
임금께 역도로 몰아 죽이려는 것이라는 걸 다들 알아챈 ,
그래서
이참의 칼에 맞선 서랑이 죽고..
서돈을 지키려다 장선비가 대신 총에
맞아 쓰러진다..
허균은 자신이 지은 책이 아니라고
부인하여 자릴 모면하고 스스로도 살고
사람들도 살리려 하였지만 그럼,
다른 사람들은 증인이되니 필요없다며
죽이려 드는 이참... 을 겨우
물리친..참..
다행이 이 앞에 단서로 품고있던
패가 총알을 막아줘서 장선비는 죽지않고
집으로
돌아가게되니...
다시 만난 세 사람...허균과
장선비와 서돈..
임금앞에서 다른 책의 결말을 보여줘
살아나게된 서랑이었으니..
그건 장선비의
꾀였다.
허균이 칭찬해 마지
않으며..율도국으로 건너가 왕이된 홍길동이라..
대단하다 하면서..이깟 책이 무얼
할 수있겠느냐..하는데..
장선비 말이..희망이란 말이오..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내내 올 희망을 보여준다고 하자
허균은 비웃으며 자신이 더 크게
되고 말겠다
장담한다..
그러자..장선비..당신은 이 책의
역사를 내내 이기지 못할 것이요.
하고 떠나
간다...
실로 역사는 그를 잠시 역사의
최정점에 놓기도 하지만 이내
역모죄로 사약을 맞고 죽음에
이르고...
홍길동전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그런 이야기가
되었으니...
아무것도 못 이루는 책만 보는
바보도 아는 미래를
그는 알지
못하였노라고!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라,
사람의 일은 이렇다
하나..
책은 길이 길이
남는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