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이쿠 선집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34
마쓰오 바쇼 외 지음, 오석륜 옮김 / 책세상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하이세이(시성이라고 보면 됨) 바쇼, 그의 세계를 조금 따라가 보려고 해요..


하이쿠라고 불리는 짧은 운율의 세계를

찾아가 보자. 일정한 방식이 있다는 것 .주제(계절)어가 꼭 있다. 



 바쇼의 시만, 당분간 나오게 될지 모르겠다만,참고하시라고...

 

 계절어가..매미이고 여름을 나타내기 위한  것. 

 

계절어 : 뜨거운 해 (여름)


5.7.5 의 17 자로만 구성한다는 짧은 시안에 계절이라든가

주제를 넣는 (익숙해진다면 지정 할 수 도 있겠죠?!) 

방법을 쓰며,

기레지"라고하는 ~이여,~로다,~로세,~구나,

하는 식의 시인의 생각이랄수있는맺음부분을

기레지! ㅡ라 보시면 됨.

서정시를 위주로 계절감, 동물과 곤충들을 통한 교감,

겨우 17자 의 글자안에 담아내는 말의 유희랄까요?

저는 참, 멋있더라고요. 수수께끼 같아서 즐겁고요.


"하이쿠"- 이 지상에서 존재하는 가장 짧은 시.

이전에 와카" 에서 렌가" ㅡ하이카이" ㅡ 하이쿠"로 변천하는

역사를 가졌다고 하는데 와카"(和歌)도  렌가"(連歌)도 어딘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 한데 말이죠..

아마도 역사가 흐를 수록 그 시대에 맞는 말이 있었지~!하게

됩니다. 일종의 시대 유행어..랄까!


예를 들어 이런 말이요..트로트,뽕짝,대중가요, 

트롯트 라고 하지 뽕짝 이라고 하지 않아요.(뭐 자세히 파고들면

그도 좀 다른 것이 있는지 몰라도) 참 예스럽다 싶어 전 예전에 뽕짝이란

대중가요를 좋아하지 않았었거든요.너무 원색스럽단 생각이 들어서 싫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어요.아무튼 그런데 지금은 나름 그 맛을 좀 알겠더라고

하면,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께, 누가 될까요? 한때 드라마에서 "고추"라는

노래로 드라마에서 걸그룹이면서 배우이기도한 , 그 정은지였던가요?

그녀가 노랠 불렀었는데요..매운인생이란 ~이런 표현을 발라드나 락,어디서

표현을 하겠어요..참 그럴 듯하더라고요..그러면서,거침없이 뽕짝이었지,  

지금은 뽕짝이란 말 대신 트롯트라고 하지 아무도 뽕짝이라고 안해요.

더 나가선,지금은 트롯트대신 대중가요라고 하기까지..하죠! 대중가요가

가장 많이 흔한 유행곡이 그곡을 가르키던 시대는 유물이 되고.말을

쪼개고 나눠서 복잡한 시대를 살고있는 지금, 노래하나만 해도 얼마나

많은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지..이름을 참 잘도 지어내죠.뽕짝이나,유행가

같이 쓰면,시대를 뒤떨어져 사는 사람이 되죠. 이상한 일예요

동시대를 살고있는데..그 많은 시대 유물을 고스란히 기억하며

그런 말 자체를 쓰면 이상하게 바라보고 촌스럽다고 하죠. 

그런 게 시대반영 일것이겠죠.복잡한 시대의 간결한 문학의 맛

이게 바로 하이쿠의 정수"가 아닌가...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하이쿠는 처음 해학과 말장난으로 일관하던 풍조를 자연시와 서정으로 

위상을 높여 놓은 사람이 바로 이 바쇼"라는 인물이라고 본답니다.

바쇼"는 하이쿠를 일본 대중시의 영역으로 발전시킨 점에 일본 문학사

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니, *별 표해놓으셔도 좋겠네요.


아, 와카 - 와 렌가 ㅡ 얘길 아까 하다 말았는데,,어디서 들어봤다..했잖아요.

일본의 노래. 라는 뜻 (이 말 그대로 랍니다! ) 이 애는 31자구성

5.7.5.7.7 의 형식을 이루고  말이죠. 렌가는 앞의 5.7.5 를 상대방이 

읊으면 뒤이어 답가 형식으로 주고받는 교대로 서로 주고받는 형식을

렌가라고 하고 주로 무인들이 즐겼다고 합니다.여기선 조화가 가장 주요한

점이었다 합니다.


오늘은 바쇼의 하이쿠 가 주제인데 하이쿠 란 말을 사용하게 된 처음의 사람은

ㅡ마사오카 시키ㅡ 라는 인물입니다. 하이쿠를 대강 이해하고 넘어가야 

세계든 뭐든 알게 될테니 정말 속성으로 아는 대로 주워넘기겠습니다.^^


와카나 렌가가 성행한 시기는 헤이안부터 가마쿠라 시대까지 ,

하이카이는 렌가가 쇠퇴 후 초닌(상인,서민) 이란 계층이 문학의 주를

이루기 때문에 주로 해학, 서민들의 기지, 골계, 웃음등을 표현하기에

일상어들을 그대로 사용함으로 말장난을 고스란히 즐기는 방식을 씀으로

문학성이랄것이 없었다..고 해요.그러므로해서 바로 바쇼"가 등장하게

되는 배경이 만들어 졌다고 ㅡ 합니다.


하이세이 俳聖 (하이쿠의 성인 들을 부를 때 쓰는 말) 바쇼

가 알려주는 일본의 운문 문학 이 주는 멋과 맛.

이 우리 나라의 시들과는 얼마나 다른지 느껴보시는 시간되시면

좋겠네요.


지난번에도 한번  보셨을텐데,,

이런풀이가 된다는 것을 뵈드리려고,^^

*더운 하루 냐~그저 뜨거운 태양 자체냐~를 두고 분분한 의견!

여러분은 어떠신가요?...저는....

이런 [뜨거운 해]의  경우 작자가 살아서 시가 이러이러하다~ 말하지 않으니

남은 사람의 상상력을 발휘할 밖에 없는 이 공간이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가 여행하는 중에 모가니 강에 이르러 지은 이 시"

여운은 어쩐지 여행 중의 일몰을 저는 상상하게 되거든요.

더운 여름 , 이란 것도 물론 좋겠지만... 강과 바다가  곧 만나는 

지점의 모가니에 일몰, 붉은 해가 강을 물들인 풍경을 보는 시인

어둠은 서서히 내려 올 테죠, 이 붉은 여운이 사라지고 나면, 

어둠이 강에서 흘러나오는지, 아님 강이 처음부터 어둠이었는지 

아무도 모를테죠. 밤이 내리면 강도 하늘도 모두 까맣게 보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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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5-08-27 14: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세상문고의 책이 괜찮은 게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 시리즈를 한꺼번에 구입할까
고민한 적이 있어요. 분량이 많지 않은 데다 내용이 알찬 느낌이거든요.

저도 하이쿠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제목이 생각나지 않네요. (독서목록 노트에 있을 듯...)
압축된 글을 감상하는 게 저는 흥미로워요.

[그장소] 2015-08-27 21:49   좋아요 0 | URL
저도 이 책들 시리즈 전부 욕심나요.전부들 책 책 정값도 그리 높지 않은데다가, 내용도 실하고, 뭣보다 종이가 손에 착 감겨서 그게 좋아요. ^^ 보시는 분이 계셨네요!
반갑게~~^^ 고맙습니다. 우리 한시도 좀 내주면..싶어요..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