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6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정지돈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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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믿지는 못하는 사회를, 서로 지켜보는 적당한 간격과 거리의 감시 사회의 다른이름이 근린 "이란 이름안에 녹아있는것이 아닌가

피곤한 감시 사회,그 조감도를 보여주는 근린

가까이 있다. 아무도 모르게......

안정감을 주기위한 공간으로 구성했지만,

속고 있어요. 뭔가 모르게......

누굴 위한 무인감시 카메라 운행일까.

어디에 속한 단체로 움직일까.맥도날드 단속청년.

이 근린이 주는 느낌은 어딘지 확실히 불편하다.

잘 조작된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방송프로그램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만 같다.

불쾌하다고 , 어쩐지...

근린,근린,근린, 발음해보면...

자숙(이건...?우리보단 일본식..) 과 유리와 유린을

동시다발적으로 품고있는듯이 느껴지는 걸,

나는 어쩔 수가 없다.거부감이 드는게다.

마치 시럽을 잘 발라 진열장에 예쁘게 진열된 상품

도넛을 보는듯..안은 잔뜩 방부처리가 되서 절대

곰팡이 따위 수일이 지나도 피지않는 것...이랄까?

 

또,어찌보면 한 판에 잘 심어진 모'처럼

잘 심어진 사람들의 삶, 뿌리가 물에 잠겨있는...

같지만 같지않고, 함께지만 함께가 아닌

서로의 내력도 속사정도 실상은 몰라도 똑같은 판에 있으니

뭐 어쨌든 같이있는 것으로 여기면서도 서로 믿지는 못하는

사회를, 서로 지켜보는 적당한 간격과 거리의

감시 사회의 다른이름이

근린 "이란 이름안에 녹아있는것이 아닌가...싶은거죠.

 

누가 죽은 걸까? 그건..어쩐지 위험인물로 아이를 ,

불안정하던 정신상태를 보이던 이웃여자를 처리한 듯,

여겨지는 조치..사고로 보이지만 참 잘 짜인 구조로

저비용으로 처리하는 어떤 방식이 아닌가...하는 섬뜩함마저

들었다면...오버일건가?

뭐, 스릴러,추리를 좋아하니..그쯤은 이해해주시길...

라이더는 촉이 좋은 형사라도 된 듯한 긴장을 느끼며 마을파수
관 배지를 만지작거렸다.마을파수관은 시에서 성실한 배달 청년들
에게 준 직책이었다. 파수관의 임무는 `여성폭력 현장 감시 및 신고`
와 `공공시설물 파손 등 생활안전 위해요소 신고`였다. 배달중 그런
현장을 발견하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신고를 하는 것이었다.

p.178

최은미 [근린] 중에서

순간 저고도에서 매 같은 것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저거 봤어?"
꿈을 산 여자가 물었지만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p.181

최은미 [근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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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6-15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불어 ˝근친˝ 또한 오래 전부터 불편을 보여주고 있었잖습니까...

[그장소] 2015-06-15 02:06   좋아요 1 | URL
아 하하~이런 개구장이 같으니..너무 친절한 사람:을 가장한 간섭쟁이들이 또, 문제인 거죠..이웃의 섬세한 배려가 배려아닌 호기심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불편하니 말예요..차라리..그래서 혼자가..속편한 ,(혼자는 살 수없는 세상이라 하면서..도) 이래저래..치이기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