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제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이 문 열.
사람의 아들 .
민음사.
남경사가 민요섭이라는 한 인물을 쫓는다.
그의 노트로 짐작되는 것이
그가 민요섭을 쫓는 유일한 끈이자 단서.
숲 속의 빵 조각 마냥 흔적을 따라가다
조동팔이라는 이와 만나고
그는 민요섭이 사기 행각을 일삼고 있다고
그러나. 어딘가 낯익고 언젠가 스쳐 그를 본 듯
이야기는 노트 속의 묘한 세상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 곳에서 민요섭은 예수와 여러번 조우하고
그에게 경고한다.
인류를 내버려두라고.
탕아처럼 세기를 걸치며 도는 그는 경험과 예언처럼
종장을 향해 달려가고
마침내 닿은 곳의 진실은
신이 주신 구세주 당신의 아들은
거짓의 왕 이었다는 것.
자신들의 오류를 변명하며 그저 그것이
너의 일 이라는 식.
살아있는 모든 것의 역사가 이리 생생하건만
그들은 너무나 멀다.
민요섭은 스스로 신을 세울 수있지만 그만두며
조동팔은 갑자기 선장도 갑판도 방향키도 잃은
난파선이되고만다.
그리해서 민요섭을 충동적으로 죽이지만
벗어나지못하고 그도 죽음을 택한다.
「사람의 아들」은 인간 존재의 근원과 그 초월에 관계되는 심각한 주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ㅡ시상이유 중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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