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지음 / 책만드는집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를 키운 8할의 바람이 별을 스치운다고
그 많은 별들은 한 때
이 곳에서 저이와 같은 곳들을 걷고 누볐을 이름들을
대신함이 아닌지...
그러니 그네들이 말갛게 환한 낮에도
뵈지 않아도 그저 거기있다.는것을 알기에
스스로에게 모질도록
한 점...
부끄럼없기를 고집하였을 것이다.
영혼이...너.
거기있어.
오! 별이되어 두려움에 사시나무 가지같은
내 마음을 지켜내어 주렴.
하는 간곡한 다짐의 인사가 아닌지.
많은 별들에게 소리없이
목례를 건내는 심정으로 간직하는 이 시집은...
그런 감상에서 다시 사서도
여전히 나의 머리맡을 지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