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와 숲의 신1]

 

판타지, 힐링, 방랑자, 모험자.

 

 

 

 

 

 

 

 

 

평범한 인간은 희귀하고, 피지배 계층으로 그 독립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세계에서 어린 아이와 '이 세계 수호자'라 불리우는 골렘의 방랑기다.

어떤 사연으로 부녀 관계가 되어 방랑하는 곳에서 만나는 이들의 사연과 아슬아슬한 소말리의 세상 맛보기가 심장 콩닥거리게 하는 글로 소말리가 "아빠" 하고 부를 때마다 감정이 없다는 골렘조차 미소짓고 있지 않을까 싶은 느낌을 갖는 이야기 그 첫번째 힐링물~ .

 

 

 

 

 

[소말리와 숲의 신] 1권은

<유사 고양이와 커다란 도시> <물고기와 강변> <숲의 사람> <약초와 도깨비 집> <마녀의 마을> 로 엮어져 있다.

 

 

"잡아라"

"도시 주민들에게 들었다.   손을 맞잡으면 단독행동을 방지할 수 있는 모양이다."

 

- 본문 p 37 중에서.

아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

 

많은 이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다양한 볼거리 만큼이나 위험도 존재 한다.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음, 골렘을 속일수는 없지 !

천진난만 하지만 호기심 덩어리 소말리를 단속하려면 '아빠'도 피곤하겠지만, 여행이 길어질수록 다정함은 깊어가는 따뜻한 글이라 나는 이글이 좋다.  

 

빨리 다음권 내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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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에 아키 [군청학사 2]

어린 마녀 <니논의 사랑> , 호기심 소녀 <시종>, 연애소설 느낌 < 북의 십검>, 노력으로 이룬 <그의 음악>

그리고, 자신들의 몸으로 실험하는 연구 바보들.  <속편.핑크 초콜릿>

 

 

 

 

 

 

현미경 없는 내 눈에는 그 새가 그 새 같아 보여서 참 이상했던 [미운 오리새끼] 라는 동화가 떠오르는, 어리숙하고 작은 마녀의 볼 빨개지는 연가 <니논의 사랑>

 

 

아직은 이해가 잘 안되는 아이 '하루타'의 특이한 행동들을 좀더 알고 싶은 이야기 <시종>

친구의 죽은 애완동물을 들어서 냄새는 왜 맡을까?

작은 무덤위에 나뭇잎을 뿌리며 "이래야 예뻐." 라는 소녀.

 

 


 

 <시종(時鐘)- Time-bell>흔히 쓰이는 말이 아닌 소제목이 특이해서 검색. 

한자 사전 -  시계(時計)의 옛 이름

일본어 사전 - 시각을 알리기 위해 치는 종; 또, 그 종소리

 


 

하루타는 4차원?  

이 호기심 덩어리의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반란의 틈바구니에서 강해지는 이들과 감춰둔 사랑이 꽃 피우는 이야기 <북의 십검>은 달달한 중세 배경의 로맨스 소설 같은 이야기다.   쫓기는 왕녀 구제니아 와 추격대의 우두머리 루사.   그들이 바꿔나갈 미래가 기대되는 동화 같은 내용이다.

 

 

[군청학사 2]는 그외에 몇편의 단편이 간식처럼 담겨있는 기묘하고 달달한 단편집 이였다.

 

 

 

 

 

끝으로 밑줄 쫘악~

 

나라를 지킬 최후의 보루....

미래로 나아갈 이들을 길러내기 위한 자리에 역사의 무거움을 직접 겪어낸 이를 세운다?

 

 

 


" 아버지에게 속았다고 할 생각 없어. 하찮은 감정으로 한때 반역에 가담했던 나야."

"남에게 뭐라고 떠들 처지가 못 돼."



- 중 략 -



"그렇고 말고."

"막중한 역할이지. 얼마나 막중한지... 너만큼 그런 생각을 하는 자는 없을 테니까."

"그래서 부탁하는 거야. 루사"

"이게 네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 본문 p 194 ~ 195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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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에 아키 [군청학사 1]

 

 

 

 

 

 

 

잠탱이의 어느 바람부는 겨울 밤. 

책장아래 이불로 만들어놓은 동굴속에서 옆에 쌓아올린 책 틈바구니로 만화책방 분위기 만끽하며 이번에는 [군청학사]를 펼쳐든다.

이리에 아키 작가가 보여주는 판타지 CF속에 퐁당~

 

 

예민하고 눈치빠른 이의 짧은 포착.  

찰나의 순간만 허락되는 이계의 신비로움을 교실에 옮겨놓은 점이 돋보였던 <이계의 창제>

 

<꽃과 기사> 소제목을 읽는 순간, 얼마전 논란이 된 이슈가 잠시 떠올랐다. 

단순한 칭찬도 받아들이는 방향에 따라서 커다란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는 참으로 예민한 세상에서 살고있구나.....  그런데, 우리는 " 꽃 "의 이미지를 너무 한정적으로 연약하다, 예쁘다, 향기롭다... 등등.. 정해놓고 그 틀안에서 좁은 사고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떤 꽃은 곤충을 잡아먹고, 어떤 것은 꽃보다 그 주변에 잎이 더 아름다우며, 또 어떤 꽃은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   

공주가 예쁘고 여리 여리하며 약한것이 정석은 아니란 말이지.   그리하여.

 

" 너희가 내 대신 잡혀가면 꼭 구하러 가줄께."  

- 본문 p 82 중에서.    이런 공주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지~

 

작은 상상력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숲을 동경하는 이라면 재미있는 글 <숲으로>.

한밤중에, 혹은 먹구름 잔뜩끼인 폭풍우 속에 벌어지는 일들을 향한 짧고 즐거운 판타지다.   그나저나, 밥풀은 누가 묻혔을까나 ~   할머니 그 신비한 숲에 저도 같이 가요~   ㅎㅎㅎ  

 

렌코의 지독하게 아프고 구질구질한 현실속에 던져놓는 <하얀 불>.

외부에서 볼때는 극과 극으로 보여도 마음을 나누는 레코와 시즈마의 관계가 잘 녹아나 있어서 달달함도 있는 에피소드 였다.  함축적이고 대사도 많지 않아서 아쉬운데도 그 분위기 속에 빠져든다.  

 

"렌코?"

"어떻게든 해볼께.   걱정마"

- 본문 p 153 중에서.  

걱정하는사람과 괜찮다고 다독이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은.....

 

 

점심 전에 오다니 별일이네.   시즈마.  - 렌코의 생각.

지금은 안돼.    호흡이 흐트러진다. - 시즈마의 생각.

 

-본문 p 159 중에서 마음의 소리. 

반가운 마음과 학교에서는 모르는 체하는 배려?

 

 

즐거운 동화같고, 간질간질한 연애 소설 읽는 기분도 들었던 [군청학사1] 단편 모음 이였다.

 

 

 

 

 

 

 

 

 

 

 

 

아쉬운 점...

 

잘 읽다가 관계설정이 오류라서 몰입도가 떨어져 버린 <알베르티나>

아버지와 딸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 이야기다.  

 

즉, 그들의 관계는 '부(父)'녀 관계이지  '모(母)'녀 관계가 아니다.    일본어 원작을 살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이정도 간단한 가족관계는 번역이나 편집에서 수정해주면 좋겠다.    편집에서 별점 주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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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에 아키 [메아리의 골짜기]

옛날 옛적에 ~  어느 나라 어느 도시 대학가에서....

 

 

 

 

 

 

 

 

두개의 단편으로 이어진 글.

 

그 첫번째 [메아리의 골짜기].  

왕립대학을 기준으로 특별한 마을이 형성되고 그 안에서 일상의 거의 모든것을 해결하는 곳이 있다.   

 

학점 생각에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밤을 지새우는 이가 있고, 연구에 빠져들어 애초의 목표를 잊은 이가 있으며, 누군가를 찾아헤매며 시간을 쪼개가는 이가 있는 곳.   또한, 소소한 연을 엮어가며 마음에 온기를 간직해가는 이들이 있어서 바람잘 날 없는 거기는 때론 피난처가 되어 주기도 하는 대학도시다.

 

글 속에 조숙한 꼬맹이 마지도 인상적이고, 뭔가 생략된듯 함축적 의미를 품고 있는 듯한 표현에 간혹 멈짓 하기는 하지만  대학의 기대주 라이더를 중심으로 국가 권력이 모여드는 점이 이채로우면서, 바람같이 떠돌게 된 라이더의 과거가 알고 싶어지는 글이다.   다만, 먼저 읽었던 [란과 잿빛의 세계] 처럼 수많은 이들이 각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관계로 다소의 산만함은 여전한다.   나의 경우 두번은 읽어야 장면 이해가 될 것 같다.

 

 

 

 

 

두번째 이야기 줄기는 세상을 떠도는 아버지와 아들. 

<후쿠의 여행> 은근히 오지랖 넓은 부자간의 여행담이다. 

간혹 사라지며 뭔가에 빠져들었는지 아들조차 잊는 독특한 아버지도 예사스럽지 않고, 똘망한 아들래미의 모험담도 괜찮았다.   모험중에 만난 어린 왕은 잘 지내고 있겠지?

 

 

때론 어디선가 본듯한 글도 있고, 묘하게 여운이 남기도하는 각각의 에피소드가 또하나의 짧은 스토리를 만들어내서 긴 이야기를 읽은 느낌을 주었던 [메아리의 골짜기].   동화같은 글이 읽고픈날 다시한번 조용히 펼쳐들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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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의 하극상 제1부 책이 없으면 만들면 돼! 6
카즈키 미야 원작, 시이나 유우 외 그림, 강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을 만들자.

어랏, 종이부터 만들고 !    

그래도 심심할때 만드는 것.   예쁜건 다들 좋아하네?    머리장식도 만들어서 용돈도 벌고 !    그리고...

소녀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과자 만들기 약속을 지키려던 순간 '설탕' 대 발견으로 신난 마인.   

 

' 마인은 요리사 ♪ ~' 는 아니고 레시피 제공자가 되어 맛있는 요리 하나 탄생해서 신나고,  루츠는 마인에게서 하나 둘 지식을 습득하며 이번에는 자~ 노트 펼치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 배워봅시다~.   그리고, 이제는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이며  마인의 은행이자 협력자로 케미를 보여주는 벤노.   정보 하나를 저도 모르는 사이 놓쳐버린 그는 마인을 꾸짖는 등 다가오는 여름 세레식을 앞두고 보내는 아랫마을 사람들의 소소한 나날을 보여주는 1부 6권이다.

 

이제, 기침 한번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가족들도 마인의 병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버렸다.    

울음바다가 되어버리는 가족들... 이미 소설로 읽었던 글임에도 나는 또다시 이 만화를 읽으면서 가슴 한편이 찌릿해지는 경험을 반복하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할지 방향을 정한뒤에 보이는 이들의 단단하고 끈끈한 정에 또한번 아릿하다.  

 

 

 

 

 

 

 

마인이 울고, 투리가 울고....  아빠도 엄마도....

어느쪽도 만족 할 만한 해답을 얻을 수 없다면 그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간다.   비록, 내일 울지언정 오늘은 웃으며 지내겠다....?

 

 

 

 

 

[책벌레의 하극상] 1부 6권.

유쾌한 일상과 자신이 하고픈 일을 차근히 밟아가는 마인을 보는 재미가 좋았으나, 워낙에 마인의 <가족회의>가 너무 강렬했다.   그리고, 계산에 밝은 영악한 소녀로만 보였던 프리다의 순수한 기다림을 보여주는 특별 보너스가 짧게 추가되어 더욱 좋은 시간이였다.

 

그리고, 분위기 바꾸기~

나이나 신분에 상관없이 대등한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마인 과 벤노가 찍는 '개그콤비 샷' 모아모아~

"얼마를 원해?"   전부다~~~~

 

 

본문 p63 중에서

 

 

 

 

본문 p132 중에서

 

 

 

 

본문 p139 중에서

 

 

 

 본문 p156 중에서

 

 

 

본문 p 159 중에서

 

 

 

 

본문 p 160 중에서

 

 

 

 

 

마무리로 밑줄 쫘악~ 

이세계 그 또래 평범한 아이들과 다른 행동, 다른 생각을 하는 마인을 아무런 제재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하고픈대로 하게 하는 이유 그 하나.

" 마인이 잘하는 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 일을 평생 열심히 할 수 있다면...

나는 절대로 반대하지 않을 거야."


- 만화 [책벌레의 하극상 1부 6권 본문 p 80 중에서 .

루츠의 물음에 대답하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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